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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가 대입제도를 다시 바꾸면서 학부모들 사이에서는 걱정과 분노, 탄식과 체념이 여름날 소나기처럼 지나갔다. 그러나 늘 그랬듯이 교육부 발표 당시엔 비판여론이 비등하지만, 오래가진 않고 잠잠해진다. 학부모나 교사들은 새로운 제도에 맞춰 학생들을 준비시키느라 다시 분주해진다. 학부모와 교사들이 당황하고 방황하는 사이, 대입 사설학원들은 재빨리 새로운 입시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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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대
2013.09.01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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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95년 6월 27일 지방자치 시대가 개막돼 내년이면 만20년을 맞지만 지방자치나 지역발전은 국민들의 기대에는 훨씬 못 미치고 있다는 것이 많은 사람들의 평가다. 그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겠으나 그 중 가장 큰 이유는 조직이나 지역사회를 이끌어가고 있는 지도자들의 자기계발과 역량이 부족한 것이 아닌가 생각하며 내년 지방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분들은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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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대
2013.08.24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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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복무 시절의 이야기다. 무슨 이유인지는 잘 기억나지 않지만 선임 몇 명이 모금을 한다며 부대 내에서 커피를 팔았다. 같은 부대원들이니 도와야 한다는 생각에 다들 PX 앞에 있는 자판기를 이용하지 않고 기꺼이 100원 더 비싼 커피를 사마셨다. 그런데 하루는 선임 한명이 부대원들 앞에서 하소연을 했다. 커피를 팔다보니 부대원 중 몇 명이 커피가 너무 진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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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대
2013.08.16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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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망가진 도시들(America's Broken Cities).’ 미국의 시사주간지 의 최근호 표지의 제목이다. 부제목은 “디트로이트의 생존투쟁에서 얻는 교훈(Lesssons from Detroit's fight to survive)”이다. 미국 미시간주에 위치한 인구 70만의 도시인 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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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대
2013.08.09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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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방학엔 오랫동안 꿈꿔왔던 소망 하나를 실천했다. 북미 캐나다 로키산맥을 자전거로 달리는 것이다. 보다 정확히 말하자면 로키산맥 중 극히 일부인 캐나다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아이스필드 파크웨이(Icefield Parkway) 300km를 일주일에 걸쳐 완주했다. 아이스필드 파크웨이는 자전거 라이더들에겐 꿈의 도로이지만 그 꿈을 실현하기는 쉽지 않다. 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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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7.29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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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산 정약용은 23세에 진사시험에 합격해 성균관에 입학하고 그 후 여러차례의 시험을 통해 뛰어난 재능과 학문으로 정조의 총애를 받았다. 28세때(1789) 문과에 급제해 벼슬길에 나섰는데 사간원 정언, 사헌부 지평을 거처 암행어사가 되어 경기도로 나가서는 지방관아의 폐해로 백성이 참담하게 몰락해 가는 것을 목격하고 황해도 곡산부사로 재임하면서 지방에서는 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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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대
2013.07.29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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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지역에는 크고 작은 축제가 여럿 있다. 이런 축제 가운데 몇 개의 축제가 시민과 관광객으로부터 선택 받아 성공적으로 이뤄지고 있을까? 언론 보도상 대부분의 축제는 성공적으로 평가되고 있지만 과연 언론에서 말한 것처럼 성공한 축제일지 의문점이 남는다. 나 또한 당진에서 크고 작은 축제와 행사를 기획하고 있지만 당진에서 축제를 기획한다는 것이 그리 쉽지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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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7.23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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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우리사회에서 청소년들이 스스로 목숨을 저버리는 일들이 자주 발생해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어 참으로 안타깝기 그지없다. 청소년의 자살에 대한 통계는 조사하는 기관에 따라서 큰 차이가 있지만 ‘자살을 생각해 본 적이 있다’는 청소년이 적게는 11%(2013년 통계청 발표에 의한 청소년 통계)에서 많게는 23.4%(한국청소년정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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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7.15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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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오랜만에 들린 서울의 대형서점에서 특이한 제목의 책이 눈에 띄었다. 신간 코너에 진열된 <서울을 떠나는 사람들>이라는 책이었다. 책의 목차를 훑어 보니 서울을 떠나 지방에 정착한 9명의 사람들의 이야기다. 저자들은 한 때 서울에 살다가 각자 다양한 이유로 서울을 떠나 지방에 정착한 사람들로 충청도, 경상도, 전라도, 제주도에 각각 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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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대
2013.07.08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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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이철환 당진시장의 싱가폴, 말레이시아 항만시설 및 도시건축시설 벤치마킹과 해나루 농산물 수출홍보 및 투자유치를 위한 해외순방에 시청 측의 동행 협조요청이 있어 100% 사비를 부담하고 동행했다.첫 번째 방문지는 싱가폴 항만공사였다. 이곳에서 시설 현황에 대한 브리핑을 듣고 항만시설을 둘러보았는데 그야말로 세계에서 가장 분주한 항만의 면모들을 볼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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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대
2013.07.08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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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형편이 상대적으로 열악했던 시절, 유럽이나 남미의 축제들을 직간접으로 접할 때에는 축제라는 의미를 제대로 파악하기가 쉽지 않았다. 축제의 숫자도 그랬거니와 짧게는 일주일에서부터 길게는 한달 가까이 연결되는 사회적 에너지에 대해 그저 경이로울 뿐이었다.이제 축제를 바라보는 우리의 눈이 달라졌다. 1995년 지방자치가 자리잡기 시작하면서 지역적 특성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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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대
2013.07.01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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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서울 나들이를 했다. 국회 교육문화관광위원회에서 신문산업진흥법안을 심의했는데 전문가 자격으로 공청회에 참석해 달라는 요청이 왔다. 서울 다녀온 지가 언제인가 기억나질 않아 코레일 기차표 예약정보를 확인해보니 석달도 넘었다. 필자는 서울에서 태어나 성장하고 초등학교부터 대학교까지 다녔고, 어머니와 동생들이 서울에 살고 있다. 그러나 서울에 가는 일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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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대
2013.06.28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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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에 시 설치가 이루어지면서 최근 그 규모에 따른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많은 기업들의 입주로 일자리가 창출되고 지역경제 발전에 중요한 요소가 되는 것은 분명한 일이나 당진이 철강도시·유흥도시·부동산투기 등의 대명사로 여겨져서는 안된다.당진의 급변하는 흐름과 시민복지의 당면과제 속에서 최근 귀추가 주목되는 바는 문화재단의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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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대
2013.06.14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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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어느날 상공인연합회 회장단이 다문화가족지원센터를 찾아와 ‘우리가 다문화가족에게 무엇을 하면 도움이 되느냐’물으셨다. 이런 제의는 여러사람들이 간보듯 물어보시는 질문들이라 대수롭지 않게 넘겼지만 몇 번이고 찾아와 의논하시는 모습 속에서 진정성이 느껴졌다. 그래서 당진에 사는 모든 다문화가족과 일반시민이 함께 참여하며 통합과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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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대
2013.05.31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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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까지만해도 100세라는 나이는 희귀한 사람만이 올라갈 수 있는 일이었다. 하지만 머지않아 100세는 누구에게나 올 수 있는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이제 100세는 남의 일이 아니라 내 일이다. 그러나 100년은 긴 시간이다.요즘 세상의 변화속도로는 과거보다 수백 배 빨라졌다. 앞으로 수십년을 더 사는 동안 무슨 일이 일어날지 예측하는 것은 불가능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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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대
2013.05.24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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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학교 현장을 한 마디로 표현하면 그야말로 ‘야단법석’ 그 자체라 해도 무방할 정도라 하겠다. 대부분의 학교에서 안정감과 질서를 찾아보기는 대단히 어려운 게 현실이다. 학생-학부모-교사-학교가 서로 신뢰하고 존중하는 풍토를 조성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지 생각해보기로 하자.우선 선생님과 학교의 입장에서는 어떠한 변화가 있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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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대
2013.05.24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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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5일은 스승의 날이었다. 초등학교 어린 시절 교장선생님의 모습이 아련히 떠오른다. 내 집에서 북창국민(초등)학교 까지는 2km이다.책가방을 메고 막 뛰어 가는 데 뒤에서 “영팔이 학교 가는 구나! 달리기도 잘하네. 나 하고 시합하자”며 늘 자전거를 타고 출근하시는 교장선생님의 목소리가 귀가에 생생하다. 나는 신이 나서 막 달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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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5.17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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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료 교수들과 점심식사를 하는 도중 학교급식이 화제에 올랐다. 대학생들의 구내식당 음식이 초등학교 급식만도 못하다며 한 교수가 불평을 하자, 다른 교수가 그렇게 초등학교 급식이 잘 나오나며 의아해 했다. 자기 자녀 학교의 급식은 상당히 부실하다는 것이다. 실제로 학교급식은 지역사회마다 차이가 큰데, 그 차이는 자치단체가 결정한다. 자치단체에서 넉넉하게 보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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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대
2013.05.17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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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당진시개발위원회 주최로 지난 2010년 「백년대계를 위한 당진교육정책 방향모색」심포지엄 행사 이후 만 3년만에 「교육과 인재의 요람이 될 당진시 교육발전」심포지엄을 지난 4월 8일 개최됐다.당진교육의 공동 관심사를 공론화하여 어떤 개발보다도 교육개발이 가장 우선시 되어야 한다는 당진시 개발위원회의 의지가 담겨져 연구 실무에 해박한 석학(교육전문가)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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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대
2013.05.13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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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사회에서 지역신문과 북한은 몇 가지 공통점을 갖고 있다. 첫 번째 공통점은 둘 다 외면받는 존재라는 점이다. 최근에야 핵실험과 전쟁위협으로 북한의 존재감이 남한사회에 부각되었지만, 그러한 파고가 지나고 나면 아무일 없는 듯 평화로이 살아간다. 서울에서 불과 자동차로 한 시간 남짓 거리에 전혀 다른 세상이 있지만, 대부분 의식하지 않고 살아간다.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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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대
2013.05.05 17: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