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픽사 입사하기’대학교 시절 적어 놓았던 짧은 문구가 현실이 됐다. 만화가가 꿈이었던 소녀는 꿈을 쫒아 미술을 공부하다 움직이는 만화인 애니메이션을 전공했다. 막연했던 꿈은 이제 한걸음 더 나아가 미국에 위치한 픽사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의 문턱을 넘었다. 아직은 인턴 신분이지만 픽사에서 자신만의 새로운 세상을 만들고 있는 홍서라(29, 면천면 자개리, 父 홍익표· 母 심보경) 씨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만났다.당진과 서울 오가며 공부면천면 자개리 시골 마을에서 나고 자란 홍서라 씨는 어렸을 때부터 만화책을 즐겨 읽었다.
소들평야에 한여름 햇살을 가득 머금은 푸른 벼들이 바람에 일렁인다. 우강면 부장리 들판 한가운데 소박한 거처를 마련한 백기순 전 당진시농업기술센터 기술보급과장은 공직에서 내려온 뒤 ‘자신을 위한 삶’을 살고 있다.누군가는 “진정한 자유(自由)란, 자신의 이유를 찾아가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백 전 과장은 이제 진정한 ‘자유인’이다. 어깨 수술로 퇴직 결정“2017년 5월에 오른쪽 어깨 수술을 하고 한 달 동안 쉬었어요. 그해 10월에 다시 오른쪽 어깨에 문제가 생겨 수술을 하고 6개월 동안 쉬어야 했죠. 한 부서의 책
한 가정의 아내이자 두 아이의 엄마면서 직장을 다니고 있는 김우진(32, 신평면 금천리) 씨는 흔히 말하는 워킹맘, 수퍼우먼이다. 그 역시 이 시대를 살아가는 청년의 한 단편이기도 하다. 하지만 몸이 두 개라도 모자랄 지경인 상황에서도 그는 여전히 새로운 꿈을 꾸고, 구체적인 그림을 그리면서 하나씩 실현해 나가고 있다.“직장생활만 잘 하면 꼬박꼬박 월급 나오고, 주어진 일을 하면서 하루하루 살아내기엔 왠지 불안했어요. 미래는 어떻게 될지 모르니까…. 그리고 내가 어디까지 와 있는지 내 존재를 확인하며 살고 싶었어요. 결
도의원, 5분 발언 내용 유출사건의 전말 노회찬 사망소식과 정치자금법충남도정, 도의회 과제와 전망 외
제70회 충남도민체전이 9월 13일부터 태안에서 개최되는 가운데, 부부가 함께 한 종목에 출전해 이목을 끌고 있다.배드민턴 종목에 출전하는 오종민(33)·정나라(31) 부부가 주인공이다. 오종민 선수는 “당진시를 대표해 충남도민체전에 참가하고 많은 분들이 좋은 결과를 기대하고 있어 부담이 있다”며 “올해에는 아내와 함께 출전하게 돼 부담이 더 크다”고 소감을 전했다.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 배드민턴을 시작한 오종민 선수는 당진초·당진중·정보고를 졸업하고 경희대 체육학과에 진학했다. 고등학생 때는 배드민턴 청소년 국가대표로 뛸 만큼 실
민선7기의 출발점 앞에선 김홍장 당진시장,당진시에 어떤 변화의 바람 일으킬 것인지뉴스브리핑에서 진단해본다
- “친박도 비박도 아냐…계파정치 지양”- “김석붕·정용선 당내에서 경쟁하자”- “무조건 사죄보다 선거 패배원인 분석해 대책 세워야”- “한국당 쇄신, 인위적 인적청산보다 국민들 선택으로 정리돼야” ▶중앙정치에 대해지방선거 이후 자유한국당 중앙당이 시끄럽다. 친박·비박 갈등이 최고조 달한 것 같은데, 잘 해결될 것으로 보는가?친박과 비박의 감정의 골이 깊어 쉽게 풀리긴 어렵지 않을까 생각한다. 이런 식으로 당내에서 친박과 비박으로 나눠 싸우게 되면 국민들은 자유한국당을 완전히 저버릴 것이다. 20~40대가
굶지 않고 먹을 수 있다는 것에, 나 홀로 편히 잘 수 있는 방이 있다는 것에 늘 웃음이 절로 나고, 내가 일상생활에 필요한 것들이 가까이 있어 할 수 있는 일들을 할 수 있다는 것이 기쁘다. 그리고 성지에서 매일 기도할 수 있는 여건이 된다는 것도 좋고, 산책을 하면서 묵주기도를 하는 것도 좋고, 청소하는 것도 좋고, 모든 것을 예전보다는 더 긍정적으로 기쁘게 받아들일 수 있게 되었다.”- 이용호 바오로 신부 저서 중 두 발로 걷는 것에 매료한국 최초의 신부인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가 탄생한 솔뫼
미국영화를 보면 넓은 황야를 달리는 캠핑 트레일러를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에어스트림(Airstream)이라는 이름은 낯설겠지만, 흔히 차에 걸어 끌고 다니는 캠핑카(카라반)라고 생각하면 된다. 하지만 이는 캠핑용으로만 쓰이는 건 아니다.개조해서 식당이나 카페로 사용하는 등 차에 연결만 하면 언제 어디든 갈 수 있는 이동식 공간이 된다. 에어스트림은 캠핑족들에게는 ‘로망’인 캠핑 트레일러의 한 브랜드로, 에어스트림 2대가 얼마 전 합덕읍 운산리에 자리 잡으며 지역주민들의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에어스트림이란?에어스트림의 역사는
둘째 아이 태양(태명)이의 출산을 일주일 앞둔 상태에서도 김민정 씨가 붓을 들고 전서를 차근차근 써 내려갔다. 배가 많이 불렀는데도 힘든 내색 없이 누구보다 진지한 모습이다.중국대학에서 중국어를 전공한 김 씨는 인천국제공항에서 7년 간 근무하고, 결혼을 했다. 이후 귀촌한 부모님의 권유로 당진을 찾은 그는 당진에 온 지 한 달 만에 첫 아이를 임신하는 축복을 얻었다. 이에 김 씨는 태교로 어떤 활동을 할까 고민하다, 서예를 택했다.“중국어를 전공하기도 했고, 친정엄마(노진숙)의 취미가 서예라서 같이하면 좋을 것 같았어요. 마침 남편
“저는 반촌 사람이에요”라고 본인을 소개했다. 송악읍 반촌리 친구 집에 잠시 살고 있기도 하지만 다른 의미도 있다. 말 그대로 반만 촌사람인 반촌(半村)이라는 뜻이란다.도시는 많은 것이 갖춰져 있지만 조금은 번잡하고 시끄럽다. 반면 시골은 부족한 것이 많지만 조용하고 위안을 준다. 딱 그 중간이 ‘당진’이라고 최영기 씨는 말한다.이민을 떠나 현재 살고 있는 미국 텍사스주의 휴스턴도 마찬가지다. 반촌의 모습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닮은 것이 많은 미국 텍사스의 휴스턴과 한국의 당진. 멈춰져 있던 그의 삶의 시계가, 새로운 터전인 당진에서
평범한 학생이었다. 장사하는 부모와 함께 살며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에 갈 준비를 하던 때였다. 하지만 어느 순간 가세가 기울기 시작했고, 가족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을 보태기 위해 한국을 찾게 됐다. 하지만 그때의 선택은 지금 후회로 되돌아오고 있다.23살에 찾은 당진민주 씨는 23살에 당진을 찾았다. 어린 나이였다. 결혼과 함께 시골 마을의 남편 집으로 들어갔다. 시아버지 한 명과 시어머니 둘이 있었다. 그리고 남편과 김민주 씨까지 함께 살게 됐다. 바로 첫째를 낳고, 곧이어 둘째를 낳았다. 아들을 보고 싶다는 시아버지의 말에 셋
서울토박이인 저는 농촌을 전혀 몰랐습니다. 심훈 선생의 소설 를 읽고 감명을 받아 농촌에 내려오게 됐어요. 좌절과 실망을 맛보았지만 ‘하면 된다’는 신념 하나로 남편과 논밭을 일궜습니다. 힘든 나날의 연속이었던 나의 인생은 당진시농업기술센터와 인연을 맺으며 희망과 용기를 찾게 됐습니다.”“농촌운동을 하며 산다는 것”조희숙 전 한국생활개선 중앙연합회장은 서울에서 태어나 유복하게 자랐다. 학창시절 당진 출신의 윤주혁이라는 친구를 만났다. 그리고 친구 따라 자연스레 당진을 방문했다. 당진에서 농촌계몽운동 모임인 ‘에포트’의 회장
포기할 수 없었다. 내 삶도, 그리고 아이들도…. 어딘가에 아이들이 살아 있을 거라는 아주 실낱같은 희망 때문에, 죽고 싶어도 차마 죽을 수 없었다. 살을 저미는 것 같은 고통 속에 37년을 살았다. 아이들을 잃어버린 뒤 단 한 번도 사람처럼 살아본 적이 없었다.37년 만에 잃어버린 아이들을 다시 만난 사연이 연일 화제다. 우강면 창리에 살고 있는 김원제(76)·윤복순(69) 씨의 이야기다. 7살, 10살짜리 어린 아이들이 중년이 돼서 나타났다. 그 사이 아이들은 우리말을 잊었다. 37년의 긴 세월 앞에 언어의 장벽이
- 읍내동 제이헤어 맡아 새 출발- 미용자격증에 운전면허 취득까지 성공!“배워봐. 하다가 어려우면 그만둬도 돼. 해보고 싶은 거니까 한 번 해봐.”처음엔 못할 줄 알았다. 베트남에서 온 다문화 이주여성으로 한국말조차 미숙한 그에게 미용 기술을 배워보라니…. 김 씨는 스스로 못할 것 같다고 생각했는데 오히려 주변 사람들이 할 수 있다고 용기를 불어 넣었다. 그래서 시작했다. 마음을 단단히 먹고 도전에 뛰어들었다.“시간이 남으니 심심했어요”베트남 호치민 출신인 김재희(35·송산면 금암리) 씨는 14년 전 21세의 나이로 한
강현자 서양화가의 그림에는 항상 양귀비(뽀삐, POPPY)가 있다.그의 작품에선 양귀비가 빨강색과 흰색이 아니라 분홍색, 보라색, 주황색, 청록색 등 다양한 색으로 피어난다. 눈에 보이는 그 색깔이나 형태를 그대로 재현하기 보다는, 형태를 변형해 강 화가만의 양귀비로 꽃을 피운다. 그래서 그의 이름 앞에는 ‘양귀비 작가’라는 타이틀이 늘 붙어있다. 그는 위안·위로라는 꽃말을 지닌 양귀비를 그리는 만큼, 감상객들이 그의 작품에서 위안을 얻고, 행복을 느끼길 바란다고 전했다. “제 작품 속의 꽃은 행복을 나타내요. 꽃중에서도 양귀비를
지난 15일 KBS 1TV 도전골든벨 호서고등학교편이 방영됐다. 2004년 도전골든벨 당시 48번 문제에서 탈락한 것에 이어 이번에도 아쉽게 48번에서 고배를 마셔 골든벨을 울리지 못했다. 한편 최후의 4인으로 쌍둥이 두 형제인 한승빈·한재빈(父 한기천·母학 정도영, 채운동) 학생이 남았다. 한승빈 학생은 48번의 문제까지 이끌어 간 최후의 1인이다. 호서고등학교(교장 이규용)의 생생한 도전골든벨 현장과 최후의 4인이었던 쌍둥이 한승빈·한재빈 학생을 만났다.두 번째 찾아온 기회호서고는 지난 2004년 도전골든벨에 도전했다. 전국에
윤태호 씨의 하루는 새벽 5시에 시작한다. 잠에서 깨면 우선 요가를 시작한다. 호흡을 가다듬고 동작 하나 하나에 집중한다. 1시간이 지났을까. 다리를 꼬고 앉아 숨을 멈춘다. 1분 쯤 지날 무렵 방문 넘어 있는 손목시계의 초침 소리가 들려온다. 2분에 다다를 때 심장 박동 소리가 커지기 시작하면 윤 씨는 크게 숨을 내쉬며 호흡을 다시 가다듬는다.몸을 가볍게 풀고, 대덕동 수변공원에서 벚꽃나무 길을 따라 순성면 갈산리 교각 아래까지 달린다. 윤 씨는 하루도 거르지 않고 몸과 마음을 단련하고, 항상 배우는 자세로 살아간다. 그의 나이
신문은 긴 역사 속에 함께 했다. 일제의 탄압 속에서도 굴하지 않고 소식을 전하고 여론을 조성하는 역할을 해왔다. 하지만 지금의 종이신문은 대중들에게 점점 잊히고 있다. 종이신문 보다는 새롭게 등장한 컴퓨터와 TV 그리고 스마트폰 등을 통해 소식을 접한다. 하지만 아직도 신문을 진심으로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 그 어느 매체보다 종이신문이 좋다며 평생 소중하게 여기고 있는 그는 당진군청에서 오래 근무한 퇴직 공무원이자 당진시대의 오랜 독자이기도 한 최병부 씨(현 당진행정동우회 부회장)다. 하루의 시작 ‘신문’최병부 씨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