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대학교 대외부총장으로 유영창 교수(태권도외교과)가 부임했다.면천면 삼웅리 출신인 그는 서울에서 중학교 교사를 하던 중 신성대 설립자인 故 이병하 전 이사장과의 인연으로 1996년 신성대 교수로 부임했다.유 대외부총장은 “38살에 부임해 지난 25년 동안 대학 발전을 위해 교직원들과 함께 앞만 보고 달려왔다”며 “학교가 내실 있게 성장하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뿌듯하고 보람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대외부총장으로 임명받아 어깨가 무겁지만, 총장을 보좌하는 역할을 하면서 교직원 간 조율을 통해 학교 구성원들이 하모니를 이룰 수 있도록
어디 한 번 아픈 적 없던 최애경(56) 작가가 어느 날 쓰러졌다. 그대로 의식을 잃은 그를 두고 의사는 “깨어날 확률이 30% 뿐”이라고 말했다. 깨어나더라도 후유증으로 이전과 같은 삶은 살지 못할 것이라고 했다. 정확한 병명도 찾지 못한 채 중환자실을 오가며 두 달 동안 사경을 헤맸다. 가족의 염원이 닿았을까. 죽음의 문턱 앞에 선 그가 기적적으로 깨어났다. 생과 사의 문턱을 넘으면서 끝내 놓을 수 없었던 것이 ‘그림’이었음을 깨달은 그는 다시 붓을 잡았다. 그가 다시 일어나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강사로 활동하며 전시까지최애경
당진시대방송미디어협동조합에 장성화 PD가 지난달 27일 입사했다.장성화 PD는 당진 출신으로 서울예술대학교 영화과를 전공했으며, 다수의 영화 및 방송 제작 현장에서 스텝으로 참여한 바 있다.앞으로 장성화 PD는 당진시대방송미디어협동조합에서 영상 촬영과 편집, 당진방송 유튜브 채널 관리 등의 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모든 생명체는 언젠가 죽는다는 것을 알지만 실제로 죽음 앞에서 의연하기란 쉽지 않다. 또한 가족의 죽음 앞에 남겨진 사람들이 빠르게 슬픔을 이겨내고 장례를 치르기란 쉬운 일이 아니기에 그 옆에서 장의사가 장례의식을 돕는다.인생의 마지막 가는 길을 배웅하는 장례지도사인 이재웅(34, 송산면 삼월리) 씨가 아버지의 뒤를 이어 2대째 이 길을 걸어오고 있다. 죽음과는 거리가 멀다고 생각되는 20대 초반에 일을 시작한 그는 어느덧 장례지도사로서 11년 차를 맞이했다.장의사로 일한 아버지장례지도사(장의사)는 상을 당한 유족의 요청에 따라 장
전옥희(84) 씨는 매일 새벽 5시에 일어나 남편 이윤학(85) 씨의 상태를 살피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한다. 전 씨는 세 번의 암 판정에 이어 5년 전 치매를 앓기 시작했고, 뇌졸중으로 쓰러지기까지 한 남편을 요양보호사 도움 없이 직접 병간호를 하고 있다.얼마 전 교통사고로 무릎이 다쳤음에도 그는 “내가 덜 자고, 덜 먹을지라도 내 힘이 닿는 한 끝까지 남편을 돌볼 것”이라고 말한다.“남편은 남의 것을 탐내지 않고 성실하고 착실하게 일했던 사람이에요. 경제적으로는 힘들었을지언정 몸과 마음은 참 깨끗한 사람이었어요. 가여운 남편 옆에
사정 총괄책임자 ‘사두’ 맡기도“젊은이들 궁도에 관심 없어 아쉬워” ‘나라를 지킨다’는 의미를 가진 국수정에서 94세의 류창환 옹은 전통을 지켜나간다. 그와 함께 궁도를 하며 국수정의 시작을 지켜봤던 사람들은 대부분 세상을 떠나고 없지만 그들의 정신은 국수정에 남아 후배 궁도인의 마음 속에 살아 숨쉰다.나이 50대에 시작한 궁도송산면 부곡리에서 나고 자란 류창환(94·송산면 부곡리) 옹은 50대에 궁도를 시작했다. 가난한 집안형편에 류 씨는 큰 돈을 벌고자 젊은 시절 소 장사를 시작했다. 전국을 다니며 소를 매매했다. 장사한다고 설
원당동에서 뮤엠영어 당진비발디점을 운영하고 있는 박수경 씨는 주변 사람들에게 ‘도전의 아이콘’으로 불린다. 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반드시 도전한다는 그는 피아노를 전공했지만 쇼핑몰 창업, 우쿨렐레, 시낭송, 영어스피치 등 다양한 분야의 취미를 가졌다. 그리고 이제는 그동안 살아오면서 겪은 경험들을 바탕으로 많은 이들에게 힘을 북돋는 동기부여 강사가 되고자 새로운 도전에 나설 준비를 하고 있다. 청천벽력 같은 아들의 아픔석문면 장고항리 출신의 박 씨는 교회에서 피아노 반주를 맡았던 어머니의 영향을 받아 11살 때부터 피아노를 배우기
현대제철에 근무하는 양진용 기원이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당진제철소 가스설비팀 소속인 양 기원은 지난 3일 천안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서 열린 2020년 근로자의 날 유공 정부포상 수여식에서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그는 1996년 고등학교 졸업 이후 한솔제지에 입사해 근무하다 지난 2010년 현대제철로 이직했다. 이후 지속적인 분임조 혁신활동을 통해 에너지 효율 개선과 원가절감, 생산력 향상에 기여하는 등 산업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아 이번에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양 기원은 업무 뿐만 아니라 현대제철에 근무하면서 야간대학과 대학원을
신현종 스타일업 프로헤어 대표(39)가 처음 마주한 대구는 적막했다. 당진에서 대구로 향하는 3시간 동안 차 한 번 막히지 않았고, 도심의 거리마저도 한산했다. 그는 대구의료원에서 45일간 봉사하고 돌아와 다시 당진에서의 2주동안 자가격리를 마치고 두달여 만인 지난달 22일 다시 일상으로 돌아왔다. 그의 작은 손길이 닿았던 대구 역시도 일상을 차츰 찾아가고 있다.라면을 전해주지 못했던 아쉬움신 대표는 코로나19 의료봉사 소식을 듣곤 바로 지원했다. 당진을 떠나 대구에 도착할 때까지도 미용실 직원은 물론 가족에게조차 말하지 않았다.
(사)생활개선 당진시연합회(회장 박정순, 이하 생활개선회)는 지역사회 발전과 여성농업인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자 모인 농촌여성학습단체다.현재 생활개선회에는 620여 명의 회원들이 소속돼 활동하고 있으며, 이들은 지역의 다양한 축제 및 행사 지원부터 당진시노인복지관에서 급식봉사, 삽교호 수질 오염 개선을 위한 환경정화활동까지 지역 곳곳에서 활동해 오고 있다. 더불어 회원 간 화합 및 친목도모를 위해 우리음식연구회, 난타, 라인댄스 등 3개의 동아리를 운영하고 있다. 박정순 회장은 “코로나19로 인해 현장 견학 및 교육 등을 진행하지
잘 먹고 잘 살자는 ‘웰빙’시대에서 삶을 잘 마무리하자는 ‘웰다잉’시대가 다가왔다.웰다잉(Well-Dying)은 살아온 날을 잘 정리하고 평안하게 삶을 마무리하는 것을 일컫는 단어로, 당진에서도 웰다잉 강사를 양성하고자 지난 2015년 10월 당진웰다잉문화연구회가 창립됐다. 현재 자격증을 취득한 17명의 상담사와 회원들이 활동하고 있다.경로당, 노인대학 등을 다니며 웰다잉 교육을 진행해온 당진웰다잉문화연구회는 지난 2018년 보건복지부로부터 사전연명의료의향서 등록기관으로 지정받았다. 지난 20일 기준 1363명이 사전연명의료의향서를
지난 2009년 5월 22일 개관한 당진시립중앙도서관이 올해로 개관 11주년을 맞았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친 시민들을 위해 당진시립도서관이 다음달 20일까지 개관 기념행사를 진행한다. 도서관 개관을 기념하며 안봉순 당진시립도서관장을 만나 올해의 목표와 도서관 사업을 전한다.코로나19 확산으로 지역에서 각종 문화시설들이 휴관하면서 시민들의 문화예술 활동이 움츠러들었다. 도서관 역시 축소 운영과 휴관이 이뤄지면서 시민들의 문화에 대한 갈증이 커졌다. 이에 당진시립도서관이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시민과 만날 준비를 하
50년 전 나무 타고 올라가 둥지에서 새알 꺼내 먹던 송악건설중기산업(주) 대표인 이정식 씨가 이제는 새 사랑꾼이 됐다. 조류 사진을 찍기 위해 전국 팔도는 물론 하루 밤새워 꼬박 새를 기다릴 정도다. 뜻하지 않은 순간을 만나 희열을 느끼기도 하고, 때론 카메라에 담지 못해 아쉬움을 남기고 떠나야 하는 날들도 있었다. “새에게서 배우는 것이 많다”는 이 씨는 그의 사랑하는 취미인 조류 사진을 찍기 위해 카메라를 둘러메고 길을 나선다. 등산으로 시작한 취미이 취미의 첫 시작은 등산이었다. 2011년도 산을 오르기 시작했
지난해 12월 시민축구단 창단을 위해 창단추진위원회가 발족했다. 김만수 당진시축구협회장을 추진위원장으로 추대하고, 37명의 추진위원들이 임명됐다. 추진위원회는 올해 시민축구단을 창단해 내년에 K4리그 참여를 목표로 하고 있다.지역에서는 시민축구단 창단을 두고 “연계한 유소년 양성, 도시 브랜드 가치 제고”라는 찬성 입장과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는 것에 비해 운영의 실효성 부족”이라는 반대 입장이 나뉘고 있다.실제로 재정난으로 인해 축구단이 해체되는 사례들이 있는데다 많은 관객들을 끌어들일 수 있는지 의구심이 제기되고 있
우유팩과 종이죽으로 바구니를 만들고, 천연염색한지와 종이죽으로 소꿉놀이 장남감도 만들어낸다. 종이끈을 엮어 예쁜 목걸이도 뚝딱이다. 흙과 옹기점토를 섞어 만든 크레파스는 벽이나 바닥에 그림을 그릴 수 있어 아이들에게 인기만점이다. 이 모든 것은 생태놀이 전문가 양은희 씨(60세·순성면 봉소리)의 손에서 탄생했다. 미술인에서 보육교사로양은희 씨의 지난 삶은 격동의 세월이었다. 서양화 전공을 꿈꾸며 미대를 준비했던 양 씨는 재수 끝에 홍익대 미대 도예과에 진학했다. 하지만 그는 기존의 미술세계를 벗어나 새로운 미술세계를
현대제철 및 산업단지 주변 민간환경감시센터장으로 유종준 당진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이 채용됐다.오는 13일부터 근무를 시작하는 유 센터장은 앞으로 현대제철 및 산업단지 주변지역에 대한 환경 감시활동과 민간환경감시센터 예산 및 재정 업무, 감시정보 주민홍보, 홈페이지 운영 및 직원 교육연수 등 사무업무 등을 담당할 예정이다.■위치: 송산면 가곡로 150-6, 201호
다른 사람들은 점심식사를 할 12시지만 김명순 당진해나루로타리클럽 부회장은 점심시간이면 약국으로 향한다. 마스크 판매 안내 봉사를 위해서다.평소 김 부회장은 남을 돕기를 주저하지 않았다. 이번 코로나19 사태에서도 마찬가지였다. 그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대구로 내려가 자원봉사를 할까 생각도 했다. 그러던 어느 날 당진소방서에서 그에게 한 통의 전화를 걸어왔다. 송악읍여성의용소방대원이기도 한 김 부회장에게 약국의 공적 마스크 판매 안내를 도와줄 수 있냐는 것이었다.이후 김 부회장은 지난 13일부터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송악읍
강천 해나루시민학교 교감이 어려운 이웃을 위해 금반지 4돈과 헌혈증서를 기탁하며 훈훈함을 전했다.순성면 성북리 출신의 강천 교감은 서울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하자마자 적십자 활동에 뛰어들었다. 이후 대한적십자사 당진지구협의회 초대회장을 역임하고, 지역에서 문해교육을 펼치는 등 봉사하는 삶을 살아왔다.최근 강천 교감은 코로나19로 생계가 어려운 이웃을 보면서 또 한번 따듯한 마음을 전했다. 지난 20일 금반지 4돈과 헌혈증서 12장을 대한적십자사 당진지구협의회(회장 홍광표)에 기탁했다. 강 교감은 “지난 18일 페이스북과 네이버 밴드에서
당진시대 윤리위원회 신임위원장으로 이병성 전 당진시대 대표이사가 선임됐다. 당진시대는 지난 27일 윤리위원회를 열고 신임위원장 선출 및 윤리위원회 운영규칙 개정의 건 등을 논의했다. 당진시대 윤리위원회는 당진시대 이사 3명, 노동조합원 3명, 직전 대표이사 및 외부 전문가 4명으로 구성됐으며, 편집권 독립과 공정보도 실현 등 당진시대 임직원들의 윤리의식 함양과 언론윤리 준수를 위한 역할을 담당한다. 올해에는 임직원 언론윤리 교육 및 직장 내 성교육, 윤리강령 및 편집규약 개정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신임 윤리위원장으로 선임된 이병성
15만 수의 닭에서 나오는 달걀의 양만 무려 하루에 10만 개. 하루도 쉬지 않고 달걀이 쏟아져 나온다. 생물이기에 자리를 비울 수도 없다. 그렇게 30여 년을 하루도 쉬지 않고 김병규(67)·김태화(67) 부부가 일궈 놓은 정우농장에, 3년 전 아들 부부 김종균(45)·정인숙(42) 씨가 왔다. 그리고 이제는 2대가 함께 정우농장만의 새로운 꿈을 키우고 있다. 생산에서 식탁에 오르기까지정우농장의 하루는 오전 7시부터 시작한다. 모든 시스템이 자동화가 됐다하더라도 사람의 손 없이는 안 될 일이다. 깨졌거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