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서운 날씨가 사라진지 오래인 것처럼 착각 할 만큼 따뜻하다. 우리는 멀리 갈 것처럼 화구들을 차곡차곡 차에 실었다. 작업실 주차장을 나서면서 바라보이는 앞산 밑에, 조그마한 집 한 채, 평소엔 나무에 가려 잘 보이지 않던 풍경이 낙엽이 다 지고 난 겨울에, 가지사이로 보이는 집이 따스해 보인다. 차에 실은 짐을 다시 차례차례 내렸다. 우리는 옆집 앞마당을
바라보는 풍경은 한가지인데···새해를 맞이하여새로운 계획을 하며,각오를 하는데...,한 살 더 먹는다는 것을 잊은 채,또 우리는 그림을 그리려 나가고 있다.매섭게 추운 날씨가 오히려 상쾌하다.혼자가 아닌 둘이라서일까?왜목 가는 길목에우리의 시선을끄는 풍경이 있어큰 도로 옆에 차를 멈추었다.둘의 시선은 한곳을 바라보지만 생각과 느낌이다르다는 것을 완성된 작품
많은 이의 사랑받고 삶의 터전된 곳지나간 어둠,슬픔과 아픈 기억들모두 쏟아 버리고,새 해 에는 희망찬새 생활을 위하여,해뜨고 지는 왜목 마을에서시작하게 되었다.일년에도 몇 번씩찾아왔던 곳폐선과 갈매기들이 반겨주던,참으로 한적한 왜목 마을 이었는데,이제는 제법 알아주는관광지가 되어,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기도 하고삶의 터전이 되었다.왜목 마을의 상징인 멀리보
작업실 대청 한 켠 작은 툇마루는 우리에겐 많은 즐거움을 준다. 여름엔 세차게 내리는 소나기를 보며 시원한 맥주한잔을 즐기기도 하고, 오늘 같이 눈이라도 펑펑 내리는 날이면 둘이서 따뜻한 커피를 마시며 많은 대화를 하기도 한다. 눈을 핑계로 멀리 나갈 수도 없어 오늘도 우리는 이 쪽마루에 앉아 작업실 앞 풍경을 그리기로 했다. 호남지방은 눈과의 전쟁을 선포
손이 꽁 꽁 꽁 발이 꽁 꽁 꽁겨울바람 때문에...동요처럼 겨울답게적당한 눈발을 날리며매서운 추위도 아랑곳 하지않고겨울바람을 헤치며 길을 나섰다.목적지 없이 그저 다니다가좋은 자리를 잡기로 하고흩날리는 눈발을 날리며 우리는겨울드라이브를 마음껏 즐겼다.천의로, 대호지로, 당진포리로....마땅한 장소가 없어서 헤맬 때쯤멀리서 주홍빛이 눈과 어우러져 있는...아
눈 덮인 풍경들은 모두 새롭다강아지가 우리를 보고 반가워하는 가 했더니하얀 눈송이를 쫓아다니는 것이괜히 서운한 마음이 든다.한 송이 두 송이 내리던 눈이화구를 준비하는 사이화실이 있는 우리 마을이온통 하얀 세상으로 변하고 있었다.눈은 그칠 것 같지가 않아 차로 떠날 수는 없는 상황이 벌어져우리는 화실 근처행정리 마을에서 작품을 하기로 했다.두어 시간 후눈발
예약제로 운영, 고급 음식점 표방 “게장이라는 음식이 고급음식입니다. 나랏님의 수라상에 오를 정도면 일반 서민들은 쉽게 접할 수 없는 음식이었다는 것이죠. 지방에서는 일반서민들을 위한 음식으로 인식되곤 하는데 서울 지역에서는 이미 최고급 요리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간장게장 전문점 ‘화수목’의 정장신(47) 대표. 그는 인근의 송악면 복운리의 이주단지에서
석문 간척지의 갈대밭은갯벌이 사라지면서또 다른 아름다움으로 남아,우리들의 화폭 속으로 나타났다.환경단체에서 생태계 파괴된다고논할 때 우리는~~?인간의 욕심 때문에 생겨난 간척지,앙증맞은 경차를 몰고간척지 가운데로 들어가자리를 잡았다.갈대바람이 심하여 모자와 점퍼로 우리의 몸은 가리지만 이젤과 캠퍼스는자꾸만 넘어지고...한손은 캠퍼스한손은 붓을 잡고끝없이 펼
우리투자증권 당진지점이 지난달 10일 리모델링 공사를 마치고 재개장했다. “4월1일 LG투자증권과 합병한 저희들은 이제 동종업계에서 점포수, 인원수에서 업계 1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합병하면서 기업의 큰 목표도 바뀌었지요. ‘고객들이 돈을 벌게 하라’라는 지극히 당연하면서도 단순한 목표입니다.” 지난 6월 당진지점장으로 부임했다는 이성주(43) 지점장의 말
일렁이는 은빛파도,간간이 꿩 울음소리봄부터 기다리던 장고항의 갈대를 보러 우린,비가 올지 눈이 올지,하늘이 내려앉을 것 같은 날씨였지만계획대로 강행하기로 하였다.한 없이 넓게 펼쳐진 갈대!가을 들꽃들,환호성과 감탄사가 쏟아져 나오고이 아름다운 광경을 우리끼리 봄을아쉬워하며,갈대밭을 공장지대로 하지 말고 장고항 해변과 연계하여 관광자원으로개발하는 방안도 좋겠
평소 하는 운동은 없지만 가끔, 아미산을 오르는 것으로 운동을 다한다고 생각하는 우리는아미산을 오를 때 마다은빛 기둥을 가진 자작나무를 화폭에 담아 보고 싶었다.등산로 따라 올라가면 보이는 곳 마다그대로가 작품이다.그릴 곳이 너무 많은 아미산,자리 잡기가 쉽지 않아 그늘이 좋은 곳으로 터를 잡고,....아미산 정상을 멀리 두고 은빛 반짝이는 자작나무를 강조
“최대한 가격을 낮춰 서민들을 위해 옷을 판매합니다. 물론 품질에 대한 의심은 접어두셔도 됩니다.” 지난 15일 문을 연 ‘로디우스’ 본사직영점의 성좌용(62) 대표의 말이다. 아들 낙인(32)씨와 함께 운영하고 있는 이 가게를 열기 위해 성씨는 본사에서 15개월 동안 근무하며 판매기술과 옷감 고르는 법 등을 익혔다. 느즈막한 나이에 젊은이들과 공부해야 했
비릿한 비린내가 나는 곳, 봄날 모내기 할 때쯤에는 실치 말리는 풍경이 바다를 가득 채우고 있었는데...이 가을에는 쓸쓸한 바닷바람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다.넓게 펼쳐진 갯뻘, 휴선들....그림의 소재로는 흔하지만 너무나 정겹고 아름다운 풍경이다.점퍼 하나씩 걸치고, 스케치를 시작 했는데 스케치가 끝나기도 전에 밀물이 밀려오기 시작해 우리는 손과 마음이 바
지난 1일 문을 연 ‘신(辛)양념탕수육 전문???정순희(39)씨. 전라도 광주에서 살아왔다는 정씨가 친구와 함께 ‘개발’한 양념을 들고 당진에 문을 열었다. 정씨가 자신있게 소개하는 양념은 ‘공개할 수 없는 비법’이다. 매운 맛을 특히 잘 사용해 느끼함을 없앴다고 평가받는 양념. 이 양념덕분에 문을 연지 1주일동안 2-3번씩 시켜다 먹는 손님이 있을 정도로
그날... 가을은 노란 속내를 감추지 못하고, 가을색을 토해내고 있었다. 화구를 챙겨서 들판으로 나가던 때가 언제였는지....장애경 작가님과 이상옥 작가님이 일주일에 한번은 어김없이 떠난다는 스케치 여행이야기를 듣고, 얼마 전부터 꼭 동행하고 싶었던 터였다. 번번히 약속을 못 지키다가 드디어 물어물어 간 곳은.. 당진에서 순성쪽으로 잠시 ?A
개원 앞서 경로잔치 열기도 당진에도 어느 곳에 내놔도 뒤지지 않는 고급 연회홀이 들어섰다. 가원예식장이 준비한 ‘백조웨딩홀’이 그곳. 김용운 가원예식장 대표가 의욕적으로 준비한 이곳은 가원예식장 지하에 들어서 있다. “그동안 당진지역에 연회를 할 수 있는 공간이 몇 곳 있었지만 저희는 연회의 성격과 규모에 따라 다양한 연출이 가능합니다. 즉 연회를 전문적으
매월 넷째주 토요일에는 지역 작가들과 함께 하는 야외스케치날이다.학교 미술교사로 계시는 분이 많아서 네 번째 토요일로 정하였는데.....달랑 4명,우리는 가까운 송산면,한적한 시골마을로 가을의 정취를 느껴보기로 했다.이젠 제법 무거워고개를 숙인 벼이삭,푸르름이 조금은 가시어진 포플러들, 가을의 문턱으로 접어들었음을 느낄 수 있다.둘이 아닌 넷이서 가을 풍경
추석명절을 며칠 앞두고 괜시리 마음이 분주해진다.더도말고 덜도말고 한가위만 같아라 하지만,주부들에겐 그리 반갑지만은 않은 날이다.마음이 분주하다는 핑계로 작업실에서 그리 멀지 않은 역내(천)가에 자리를 잡았다.어린시절 물장구 치고 놀던 곳,물도 맑고, 모래톱도 많아 여름이면 다슬기도 잡고, 재첩 잡으며 놀던 좋은 놀이터 였는데...모래는 건축자재로 파내어
광복절이었던 지난 8월15일 문을 연 ‘인사랑’. 이곳의 대표메뉴는 닭요리이다. 하지만 보통 닭요리는 아니다. 윤주임(51) 대표가 직접 만드는 초계탕은 통정리에서 340여년 동안 살아온 집안에서 대대로 내려오던 ‘비법’이라고 한다. 이곳에 음식점을 열기 위해 음식공부를 한 윤씨였다. 천안에서 음식점과는 전혀 상관없는 일을 해왔던 윤씨가 불쑥 음식점을 낼
기름지고 부담스러운 음식은 없다. 건강이 최고. 윤가네 한정식의 정식에는 무언가 특별한 것이 있다. 이 곳에서 내놓는 음식은 더덕정식, 황태 정식 등 정식요리다. 그러나 정식 요리도 특별하지만 메인 요리와 함께 나오는 부가요리에 더 신경을 쓰고 있다고 한다. 그 이유는 이른바 건강식이라고 불리는 요리이기 때문이다. 윤가네 한정식의 윤정란(52)씨는 “천안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