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난 시 응급전화번호가 119이지만 이를 상징화한 11월 9일이 소방의 날이라는 것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은 것 같다. 이날은 자신의 생명을 아랑곳하지 않고 도민의 안전을 책임지는 소방관만의 날이 아니다. 우리가 모두 감사하며 보듬어야 하는 날이다. 소방대원이야말로 나와 내 가족, 내 이웃의 목숨과 내가 사는 삶의 터전인 지역사회의 안전을 내가 편히 잠든 시간에도 지켜주기 때문이다.소방의 날은 법정기념일로 국민에게 화재에 대한 경각심과 이해를 높이고 화재를 예방하여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화재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제정됐다. 소방의 역
칼럼
당진시대
2020.10.31 17:25
-
당진시대는 최근 면천면에 대한 감사 결과 재택근무자에게 시간외 근무수당이 부적정하게 지급됐다는 내용을 보도한 바 있다. 공무원들의 시간외 근무수당 문제는 언론에서 심심치 않게 등장하는 문제다. 이번 국정감사에서도 지자체의 시간외 근무수당 지급 문제가 지적되기도 했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한정애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서울 강서병)이 공개한 행정안전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시간외 근무수당을 가장 많이 받은 지자체는 충남(본청)으로, 1인당 연평균 650만 원
칼럼
임아연
2020.10.30 17:23
-
1973년 제정된 ‘저축의 날’은 매년 10월 마지막 주 화요일로서 지난 2016년부터는 그 명칭이 ‘금융의 날’로 변경됐다. 국민들의 재산 형성 방식이 단순한 저축뿐만 아니라 다양한 금융상품 투자로 다변화되고 있고 금융의 포용적, 사회적 역할을 요구하는 국민 정서에 부응하기 위한 조치였다.기존 금융의 날 행사가 저축 유공자 및 금융산업 발전에 기여한 개인이나 금융기관에 대한 포상 위주의 기념 의전행사 수준이었다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맞이하는 금융의 날은 디지털 시대에 맞는 금융의 사회적 역할과 가치에 대한 새로운 패러다임의 변
칼럼
당진시대
2020.10.24 15:19
-
누군가 2020년을 대표하는 단어를 묻는다면 단연 ‘코로나19’를 꼽을 것이다.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인들의 일상을 송두리째 바꿔놓았다는 점에서다. 마스크 착용은 필수가 됐고 재택근무를 실시하는 회사는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게 됐다.올 추석 명절엔 부모님을 뵈러 고향에 오는 자식이 오히려 ‘불효자’ 취급을 받을 지경이었다. 기원전·후(BC·AD)에 이어 코로나 전·후(BC·AC)를 역사적 기점으로 구분해야 한다는 주장에 자연스레 고개가 끄덕여질 수밖에 없다.대변혁의 시기에 나는 제11대 충청남도의회 후반기 의장으로 취임했다
칼럼
당진시대
2020.10.24 15:18
-
2020년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집어삼킨 해’라고 말해도 과언이 아니다. 전례 없던 전염병으로 인해 우리의 일상에는 많은 변화가 찾아왔다.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와 이동제한, 폐쇄조치로 많은 일상이 언택트(Untact) 방식으로 바뀌었고, 더 나아가 온택트(Ontact) 방식으로 전환되고 있다.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됨에 따라 코로나19 종식 이후보다는 코로나19와 함께 가는 ‘위드 코로나(With Corona) 시대’를 준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이러한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칼럼
당진시대
2020.10.24 15:17
-
지난 9월 22일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을 비롯한 전태일 3법 제정 국민청원 참여자가 10만을 넘어 공이 국회로 넘어간 가운데 전국의 노동조합과 관련 단체들은 전태일3법을 제정하기 위해 적극적인 연대와 투쟁을 하고 있다. 전태일 3법이란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 근로기준법 11조 개정, 노동조합법 2조 개정을 뜻한다.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 목표는 ‘모든 노동자들이 죽지 않고 일할 권리를 보장하는 것’이다. 근로기준법 11조 개정의 목표는 ‘모든 노동자에게 근로기준법을 적용하는 것’으로 근로기준법 11조는 ‘5인 미만 사업장 노동자에게 근
칼럼
당진시대
2020.10.19 12:12
-
깨어나는 숲의 기지개, 그 생명의 들숨 날숨, 파릇파릇 피어나는 봄 숲의 가녀린 손짓은 참으로 아름다운 그림이며, 고요하나 경쾌한 리듬이고, 때 묻지 않은 한 편의 시다. 저녁 잠자리, 찬란한 신록, 그 고요한 숲은 어느새 나를 숲속으로 데려간다.아, 예쁘다. 깨끗하다. 고결하다. 투명한 연두빛 신록이어라. 피천득은 에서 “신록을 바라다보면 내가 살아있다는 사실이 참으로 즐겁다. 내 나이를 세어 무엇하리? 나는 오월 속에 있다”고 노래했다.가을 산, 형형색색의 단풍은 그 또한 얼마나 아름다운가? 청아한 산을 느끼려면 봄에,
칼럼
당진시대
2020.10.19 12:10
-
“Dream a cultural city”문화예술기관에서 일하는 종사자들은 어둠 속 무료한 나날의 연속이다. 잠식될 줄 모르는 코로나19라는 질병과 추위에 연이을 독감 또한 우리를 우울하게 만든다.마스크로 얼굴을 알아볼 수 없는 마스크 페이스의 사람들…. 국가는 질병보다 부동산에 집중하고 우리나라를 이끌 아이들의 교육에 무관심한 것 같은 요즘, 국민들을 위로할 수 있는 문화예술은 열외되고 마음을 위로받을 수 있는 문화예술 기관들은 저멀리 관심 받지 못하고 소외되고 있는 것은 아닌가 싶다.문화에 대한 정의는 매우 어렵고도
칼럼
당진시대
2020.10.19 12:10
-
전 세계를 강타한 코로나19는 우리 사회에 많은 변화를 불러 일으켰다. 교육계도 코로나19의 바람을 피해갈 수 없었다. 각 초·중·고등학교에서는 개학이 미뤄지고 결국 사상 초유의 온라인 개학이 이뤄졌다.그러나 우리나라는 다시 일어섰다. 정부, 국민, 보건·의료계의 노력으로 치솟던 코로나19 확진자가 점차 감소세에 접어들기 시작했다. 기나긴 터널을 지나고 어슴푸레하게 빛이 보이는 듯했다. 학교도 순차적으로 등교개학이 이뤄졌다. 학생 간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해 학년별로 등교를 따로 했고 방역·소독 등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힘썼다. 호
칼럼
당진시대
2020.10.10 17:07
-
저출산은 선진국에서 나타나는 일반적인 현상이지만 우리나라의 저출산은 그 정도가 심각하다. 15-49세의 가임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를 의미하는 ‘합계출산율’이 현재 인구를 유지하려면 최소 2.1명은 돼야 하지만, 지난해 우리나라 합계출산율은 0.92명으로 OECD(경제협력개발기구)에서 유일하게 출산율 0명대 국가가 됐다. 이 상태가 유지되면 오는 2028년 총인구가 감소하기 시작해 2067년에는 현재 인구의 1/3정도인 1800만 명도 되지 못할 것으로 추산된다.지난 2006년도 영국 옥스퍼드 대학
칼럼
당진시대
2020.10.10 17:05
-
새벽까지 함께 모여 책을 읽고 책 수다를 나누는 서점, 작가의 강연이 열리고 다양한 소모임이 있는 서점, 책에 둘러싸여 하룻밤을 보낼 수 있는 북스테이 서점, 그림책 작가가 꼬마 손님들을 위해 그림책을 읽어주는 그림책 서점.남의 동네 이야기가 아니다. 최근 몇 년간 당진에 책방이 늘며 찾아온 변화다. 작년 당진서점과 새로 생긴 책방들은 ‘우리동네 문화사랑방’이라는 프로그램을 함께 기획하고 진행했다. 그리고 동시에 각 서점의 특색을 보여줄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고 독자를 어떻게 모을지 고민했다.도서정가제 이전까지만 해도 생존을 고민하
칼럼
당진시대
2020.09.28 11:08
-
존경하는 당진시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아침, 저녁 선선한 바람이 깊어가는 가을을 느끼게 합니다. 긴 장마와 수차례 태풍으로 힘들었던 여름이 지나고 어느덧 중추가절 한가위가 다가왔습니다. 코로나19로 지친 마음과 근심 걱정은 잠시 내려두고 가족들과 함께 넉넉하고 풍요로운 시간 보내시기를 바랍니다.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와 지역감염 재확산 등으로 인해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 두기가 시행되면서 지역경제와 민생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특히 소상공인과 영세 자영업자들은 생존마저 위협받을 정도로 그 피해가 막대하고 지역경제는 침체의 늪
칼럼
당진시대
2020.09.28 11:07
-
WHO가 발표한 팬데믹((pandemic) 이후 지난 9월 24일 기준 세계 각국의 감염 환자 수가 3209만1787명, 사망자가 98만1937명이 넘어가고 있다. 24일 기준 우리나라에서도 감염확진자가 2만3341명, 사망자가 393명 발생해 언제 끝날지 모르는 바이러스와의 전쟁이 이뤄지고 있다. 추석이 사흘여 앞으로 다가왔지만 코로나19 사태로 추석맞이 풍경이 많이 달라지고 있다.특히 올해는 코로나19와 유난히 긴 장마와 태풍 그리고 무더위 때문에 각종 과일과 채소류들의 작황이 좋지 않아 농민들과 소비자들 모두 시름이 깊어가고,
칼럼
당진시대
2020.09.28 11:06
-
한국 사회에서 각종 개인 기부와 소액 기부가 확산되면서 기부문화에 대한 전반적인 인식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현재 정치후원금 기부에 대해서는 다른 기부문화의 활성화와 대조적으로 아직도 국민들의 참여가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연도별 기탁금 현황’에 따르면 각 정당에 배분되는 정치후원기탁금 모금액이 107억5000만 원으로 최고액을 기록했던 2013년에 비해 2014년 44억, 2015년 56억, 2016년 42억, 2017년 40억, 2018년 20억, 2019년 16억으로, 최근 5년간 19% 이하 수준
칼럼
당진시대
2020.09.28 10:57
-
-
-
-
‘노동조합으로 보지 아니함’을 통보합니다.2013년 10월 24일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이하 전교조) 사무실로 팩스 한 장이 날아들었다. 이 종이 한 장으로 전교조는 하루아침에 법외노조가 됐다.박근혜 정부는 해고자를 조합원으로 두고 있는 전교조에 규약 시정명령을 내렸다. 이는 노동조합의 자주성을 해치는 명백한 탄압이었다. 전교조가 법내노조 지위를 유지하려면 공교육 정상화와 사학재단부패에 맞서 싸우다 해직된 동료교사들을 밖으로 내쳐야 했다.하지만 우리 조합원들은 법외노조의 길을 가더라도 동료에 대한 의리와 노동조합의 자주성을 지키자며 정
칼럼
당진시대
2020.09.14 11:22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