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개발은 방향을 어떻게 잡는가가 최우선 문제이고 개발방법 선택은 그 다음 문제입니다. 당진의 경우 도시주변 개발방식으로 도시의 외연이 급격히 팽창했지만 도시개발의 내면, 즉 개발로 인한 원주민의 삶은 전혀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더욱 황폐해지고 공동화되었다고 보는 편이 맞겠죠? 무분별한 팽창으로 도시의 효율성도 떨어지고 말입니다. 한마디로 전체적인
선생님과 사랑하는 친구들과 함께한 마지막 하루, 그 아쉬운 이별이 슬프지만은 않은 것은 곧 시작될 다른 만남 때문이다. 호서중학교 졸업식이 있던 지난 13일 3학년 4반(담임 손범승) 교실에서...
“항만은 우리 당진의 미래를 좌우할 결정적인 키워드입니다. 또한 지금 우리는 당진항의 진로를 판가름할 중대한 기로에 서있습니다.” 최근 출범한 당진항발전협의회(상임위원장 이홍근. 당발협)의 이병성(56) 상임부위원장은 현재 개발초기단계에 있는 당진항이 어떻게 개발되는가에 따라 당진의 미래가 확연히 달라진다는 점을 재삼 강조했다. 이 부위원장은 수년전 당진항
4월9일로 예정된 국회의원 선거가 본선거로 들어가기도 전에 벌써부터 과열ㆍ혼탁조짐을 보이고 있다. 3월초에 공천자를 확정할 예정인 한나라당의 당진군 진영은 5명의 예비후보자가 출마한 가운데 최종후보로 발탁되기 위한 치열한 경쟁이 벌어져 자칫 과열되는 것은 아닌지 진작부터 우려를 사왔다. 그런 가운데 설 연휴 중에는 모 예비후보가 당진읍 모처 인근주민들에게
당진참여연대 정책위원장이면서 최근 상근직으로 전환한 조상연(46)씨는 오는 4월9일로 예정된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지난 대통령선거와 역대 총선에서 수행한 시민단체 활동 분석을 토대로 이번 총선에서 참여연대가 무엇을 해야할 지 정책을 연구하고 있다. 시민의 역할을 말하기에 앞서 조 위원장은 국회의원이 도대체 무엇을 하는 사람인가에 대한 인식의 확립과 공유가
당진군 정미면 출신 김석종(45) 변호사가 고향 인근 서산에 변호사 사무실을 연다. 개업일은 이달 말께나 다음달 3월 초가 될 예정이지만 벌써부터 당진에 내려와 서산을 오가며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사법고시 38회, 사법연수원 28기 출신인 김 변호사는 연수원을 수료하던 1999년 수원지방검찰청 검사로 임관했으며 그 후 특별수사관으로 활약한 바 있는 실력파다. 김대중 정부 말기인 2001년 세간을 떠들썩하게 했던 이용호게이트가 바로 그 사건. 1999년 옷로비 사건과 조폐공사 파업유도 사건 이후 우리나라 역대 세 번째 특검으로
쭉쭉 뻗은 아스팔트와 드높은 콘크리트 건물들, 씽씽 달리는 자동차. 여느 도심과 다름없는 베를린 시의 풍경 틈바구니에 녹색 나무울타리를 친 야트막한 마을 하나가 앉아있다. 언뜻 보면 도심 속 미개발지 같고 다시 보면 도심 속의 오아시스 같은, 그곳은 바로 예술촌이자 문화생태공동체로 널리 알려진 우파파브릭(Ufa Fabrik)이다. 베를린 시내 지하철에서 내리면 불과 3분 거리, 도시의 평범한 한 블럭 안으로 들어섰을 뿐인데 ‘우파파브릭’이라는 간판이 붙은 정문안으로 한 발짝만 들어서면... 결코 도심 속에 있을 법하지 않은 촌스러운
발틱미술관이 공간적으로 갖는 매력은 6층까지 건물 전체의 한 면이 완전히 유리로 되어있어 바깥 풍광을 한눈에 볼 수 있다는 점이었다. 바깥으로 아름다운 밀레니엄 브리지, 매력적인 세이지음악당이 마음을 사로잡는다. 이곳에는 5개의 갤러리와 예술가 스튜디오, 영화관과 강의실, 현대미술을 연구하는 도서관과 자료실, 서로 다른 3개의 레스토랑과 까페가 있다. 전시는 연중 열리며 전시가 있을 때면 ‘작가와의 대화’ 프로그램을 관객과 함께 운영한다. 가족과 청소년을 위한 프로그램, 학교나 감옥과 연계한 미술교육프로그램도 진행한다. 이날도 2층
바비칸에서는 반가운 소식이 기다리고 있었다. 11월2일부터 8일까지 가 열린다는 것이었다. 이미 안내데스크에는 낯익은 한국배우들의 얼굴이 담긴 팜플렛이 보였다. 이곳의 모든 홍보물과 건물 곳곳에는 현관에서 본 반원형의 주황색 바탕에 똑같은 로고타입의 글씨들이 눈을 사로잡았다. 이곳은 주황과 파랑 등 건물 내부의 색채와 조명만으로도 충분히 아름다운 곳이다. 바비칸 예술센터에는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본거지인 2천석의 콘서트홀과 1250석 규모
어린이 놀이공간으로 개방되는 오픈된 공연장, 그곳에 아이들의 감성에 맞도록 제작되어 있는 시소놀이 기구와 세련된 디자인의 주사위 공. 거기다 탁트인 유리벽을 통해 강변이 훤히 내다보이는 공간과 계단들. 사우스뱅크센터 건물의 하나인 로얄페스티벌 음악당은 그런 첫인상으로 시작되었다. 영국풍을 떠올리게 하는 묵직한 겉모습에 비해 부드럽고 밝고 젊은 감각이 느껴지는 곳이 사우스뱅크센터였다. 그곳은 음악회 준비로 분주했는데 이날은 우리가 흔히 즐기는 ‘게임삽입곡’을 오케스트라로 연주하는 음악회가 준비되고 있었다. 안내지와 함께 살짝 들여다본
지난 세기 대단위 맥주양조장이었던 곳이 문화양조장으로 거듭났다. 독일 베르린 외곽의 쿨투어 브라우어라이(Kulturbrauerei). 120년 전 황무지와 다름없었던 곳에 유명 맥주회사 슐트하이스(Schultheiss)의 양조장이 생기면서 지역이 비로소 활기를 띠었던 것처럼 지난 시대의 산업이 막을 내리면서 다시 폐허가 됐던 이 지역에는 이제 문화양조장 쿨투어를 향해 몰려드는 예술가와 젊은 가족들로 새로운 문화의 붐과 새로운 도심이 일어나고 있다. 마치 중세의 한 소도시 복판에 서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쿨투어 광장. 무엇보다
ZKM. Zentrum fur Kunst und Medientechnologie Karlsruhe. 이곳은 지상5층의 복합건물인 칼스루헤 예술미디어센터(Center for Art and Media Karlsruhe)다. 새로운 예술형식을 지향하는 세계최고의 디지털 커뮤니케이션 미디어 예술센터이자 뉴미디어를 선도하는 미디어 예술과 예술가를 위한 곳, 미디어미술관ㆍ미디어극장ㆍ미디어도서관ㆍ미디어박물관 등 미디어의 과거ㆍ현재ㆍ미래 모든 것을 가지고 있을 뿐 아니라 시각매체ㆍ음악음향에 이르기까지 미디어의 본류를 연구하고 실험하며 예술을 지원
편집자주 | 당진시대신문사는 창간 14주년을 맞아 11월13일부터 이틀간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더피플(thePEOPLE)에 의뢰, 19세 이상 당진군민 1003명을 대상으로 대통령선거에 관한 의견을 비롯해 당진군 현안에 대한 ARS 전화여론조사를 실시했다(표본오차 : 신뢰구간 95% ± 3.08%p). 조사한 표본의 연령별 분포는 20대 173명(17.2%)
편집자주 : 지역신문발전위원회가 공동취재 프로그램으로 기획한 는 무리한 해외취재 일정에도 불구하고 지역을 세계와의 관계 속에서, 현재를 과거와의 대화 속에서, 문화예술을 일상과 철학 사이에서 재발견하는 기회였다. 지역문화와 문화공간은 이미 우리의 일상을 구성하고 있을 뿐 아니라 우리의 일상과 일상적 상상력까지 지배하기에 우리에게 중요하다. 특히 문화공간은 그 기능 외에도 도시미학과 역사적 맥락 등을 통해 또다른 감동을 줄 수 있다. 비록 폐허라 하더라도 과거 위에다 현대의 실용과
지난 14일 막을 내린 제31회 상록문화제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군민노래자랑. 군민노래자랑은 전야제를 포함해 3일 동안 진행되는 상록문화제 행사의 마무리를 장식하기 때문에 매회 행사의 클라이막스였다. 행사기간동안 다양한 체험행사에 참여하긴 하지만 중요한 무대행사에서는 주로 관객이 될 수밖에 없는 군민에게 이 프로그램은 그야말로 ‘내가 주인공’인 신나는 자리다. 올해 행사에도 수십명의 주민이 출연을 신청해 문전성시를 이룬 군민노래자랑. 그런데 올해는 역대 군민노래자랑 행사 참여자 가운데 최고령 출연자가 무대에 올라 화제를 뿌렸다. 주인
당진주민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60세 이상 주민의 37.9%가 “이사할 계획”이라고 대답해 놀라움을 안겨주고 있다. 지난 10월6일부터 8일까지 3일동안 여론조사전문기관인 더피플(thePEOPLE)이 당진시승격추진위원회의 의뢰를 받아 당진군민 1006명을 대상으로 시승격과 지역현안에 대한 여론조사를 한 결과 “당진군에 계속 거주하실 생각이십니까?
편집자주 당진시승격추진위원회는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더피플(thePEOPLE)에 의뢰, 지난 10월6일부터 8일까지 3일간 당진군 관내에 거주하는 20세 이상의 주민 1006명을 대상으로 당진시승격과 당진군 현안에 관련한 ARS 전화여론조사를 실시했다(표본오차는 95% ±3.08% 포인트). 본지는 여론조사 결과 나타난 의미있는 통계와 수치를 통해 당진시승격
지역토양에 맞는 주민운동 배양하기그 치열한 실천과 개척의 15년천안YMCA에서 풀뿌리 희망 재단까지천안지역 주민운동 탄생과성장의 주역 윤혜란‘인큐베이팅’운동 독자적으로 개발, 충남장애인·어린이 등 5개 주민단체 육성 독립시켜조직이기주의 뛰어넘은 활동결과 2005년 막사이사이상 “떠오르는 지도자‘ 부문 수상 아직 젊은 여자, 윤혜란의 중후한 이력 윤혜란. 여성. 올해 나이 40세. 천안출생. 한 남자의 아내이자 한 아이의 어머니. 연세대학교를 졸업하자마자 고향인 천안에서 YMCA 창설운동을 시작했으며 98년부터는 사회복지대상자가 주체
도시의 여성운동가시골 농사꾼 되다마흔살의 선택 귀농 그리고 7년강혜숙씨가 들려주는 생태·생협이야기“생협운동은… 공동의 힘으로 세상을 인간답게 바꾸는 일”한국여성민우회 소비자생협 이끌다생산자로 변신한 그녀홍성읍을 지나 청양방면으로 조금 더 가면 풀무학교와 풀무생협으로 이름난 홍동면이다. 요즘들어 유기농이니 웰빙이니 떠들썩하지만 이 마을은 이미 20년전부터 친환경농업과 구판장운영을 통한 생협 활동이 시작된 곳이다. 1989년부터 도시와의 직거래를 통해 소비 또한 안정적으로 해결해 왔다. 이때부터 이 지역의 안전한 먹거리를
평범한 주부에서 사회교육 강사를거쳐 전문협회 창업하기까지충남지역 방과후 프로그램 전문협회 예원공예 백춘자 대표 여성에겐 일자리를,아동에겐 즐거움을 주는무공해 미래산업 “무한경쟁을 통한 적자생존이 아니라 공존공생을 위한 무한책임주의” 예원공예는 방과후 프로그램 전문협회다. 여기서는 칼라믹스와 점핑클레어, 조개공예, 컨추리소품과 관련된 프로그램을 다룬다. 예원공예는 아동을 위한 방과후 프로그램을 독자적으로 개발하고 강사를 양성해 수요처에 파견, 공급하는 회사인 셈이다. 방과후 프로그램이나 강사양성소는 우리가 흔히 듣고 있지만 ‘방과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