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교육지원청 교육장으로 한홍덕 교육장이 새롭게 취임했다. 한홍덕 교육장은 당진과 인연이 깊다. 지난 2003년 장학사로 실습한 곳이 당진이며, 2013년 삼봉초등학교 교장으로 근무했다. 이후 도교육청 초등인사담당 장학관을 거쳐 2016년 당진교육지원청 교육·체육인성건강과장에서 이번에 당진교육지원청 교육장으로 승진했다.한홍덕 교육장은 “교육장은 ‘교육’을 통해 행복한 당진시를 만드는 것”이라며 “건강한 교육, 꿈을 키울 수 있는 교육으로 한 단계 발전하는 당진시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당진교육지원청 교육장으로 취임한 소감
지난해 3월 10일 취임한 정용해 당진항만관광공사 사장이 취임 1주년을 맞았다. 취임 당시 전문성 논란부터, 최근 모 지역신문에서 제기된 공사 적자 문제, 해나루항만 투자 문제까지 여러 논란 속에 지난 1년을 보냈다. 정 사장은 “그동안 공사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해 시민들게 송구하다”면서도 “왜곡되거나 잘못 알려진 부분도 있어 안타깝다”고 전했다.취임 1주년을 맞은 소감은?취임 당시 공사 적자 문제와 시설 노후화 등으로 직원들의 사기는 저하돼 있었고, 상당히 침체된 분위기였다. 이러한 상황에서 취임해 어깨가 무거웠다. 안정적인 보수
경기도 부천시에서 마을활동가로 활동하고 있는 최은경 성곡동 우리마을주민기획단장은 당진 출신의 출향인이다. 수청동이 고향인 그는 명절 때면 고향 당진을 찾는다. 이전에는 자녀들과 함께 부모님을 뵈러 당진에 종종 왔지만 현재는 일이 많다보니 자주 오지 못하고 있다. 그래도 당진에 올 때마다 학창시절 함께한 친구들을 만나 도란도란 수다를 떠는 시간도 잊지 않는다. 친구들과 이야기를 나누다보면 롤러스케이트를 타고 다녔던 그때의 이야기가 빼놓지 않고 나온다고.“올 때마다 급변하는 당진을 보니, 여러 생각이 들어요. 무분별한 도시개발은 지양하
평균나이 72세의 노인들이 두부 만들기에 나섰다. 우리콩으로 만든 건강한 두부다. 할머니·할아버지가 손주를 먹이는 마음을 담아 좋은 재료로, 정성을 다해 오늘도 고소한 두부를 만든다.조용희(70세·우두동), 이명화(69세·읍내동) 씨는 우리콩 우리두부 사업이 시작된 지난 2015년부터 이곳에서 일하고 있다. 우리콩 우리두부는 당진시니어클럽(센터장 임미숙)이 추진하는 사업으로, 조용희 씨는 교회 사람들의 권유로 이 사업에 참여하게 됐다. 사람들은 책임감 있고 성실한 그에게 우리콩 우리두부 사업을 소개했고, 그는 이곳에서 어느덧 4년
가장 멀고, 가장 작은 학교당진시내에서 굽이굽이 길을 따라 30분 쯤 가면 소담한 운동장에 곧게 뻗은 소나무가 자리한 초락초등학교(교장 허용범)가 나타난다. 당진에서 가장 멀고 본교 중에서 전교생 수도 가장 적은 초락초등학교의 전교생은 단 11명. 점점 학생수가 줄어 올해는 단 한 명의 학생만이 입학했다. 삼봉초등학교 난지분교 마저도 올해 입학생이 2명 뿐이다. 더구나 초락초등학교 2학년과 5학년은 학생이 없다. 3학년과 4학년은 각 2명 씩, 6학년이 6명의 학생으로 유치원 원아 6명을 포함하면 17명이 다니는 ‘작은 학교’다.“
지난달 28일 송악읍 중흥리(이장 지태관) 마을회관에 장수사진 무료 촬영행사가 열렸다.오전 10시에 시작하는 행사임에도 불구하고, 마을노인들은 아침 8시부터 마을회관을 찾았다. 백발이 무성하고 세월의 흔적으로 주름이 가득인 어르신들이 곱게 한복을 입고 자신의 차례를 기다렸다.노인들을 위해 무료로 장수사진을 촬영행사를 개최한 사람은 바로 정군종 씨(59)다. 정 씨는 이날 32명의 장수사진을 촬영했다. 안산에서 예원스튜디오를 30년 간 운영해 온 정 씨는 10년 전 당진에 놀러왔다가 지인의 소개로 중흥리에 터를 잡게 됐다. 그는 현재
신평고등학교(교장 유세환) 1학년 학생 10명이 이번 겨울방학 동안 미국 캘리포니아를 다녀왔다. 단순한 관광이 아닌 그 나라의 교육과 문화를 몸소 체험했다. 이번 연수는 아이들에게 세상을 넓게 바라볼 수 있는 시각을 만들어 주기 위해 시작됐다. 신평고는 글로벌 인재 교육을 위해 중국 청도66중학교와의 교류는 물론 당진지역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매년 미국 방문을 주관하고 있다. 10명 신청에 22명 접수이번 연수는 지난달 29일부터 지난 5일까지 7박8일의 일정으로 캘리포니아 후루파 지역에 위치한 패트리엇 고등학교에서 이뤄졌다. 이를
차선수 당진축협 조합장이 조합장으로 선출된 2009년 당시만 해도 당진축협 조합원은 약 3000명에 달했다. 하지만 현재는 1800여 명으로 줄었다. 급격한 산업화·도시화가 진행되면서 지역의 축산업도 위축될 수밖에 없던 것이다. 하지만 차 조합장은 “축산업은 중요한 먹거리 산업으로서 없어서는 안 될 필수산업”이라고 강조하고 있다.그동안 조합장으로 일하면서 당진축협의 성과는 무엇인가?△당진축산농협 당진지점 개점(2016) △종합청사 준공 및 로컬푸드 매장 개소(2016) △송아지 경매장 및 미생물 사업소 개소(2017)를 꼽고 싶다.
신평면 금천리에 위치한 신평양조장은 80여 년이 넘는 세월동안 한결같은 마음으로 술을 빚어왔다. 우리나라 근현대사를 함께 지나온 양조장이 할아버지와 아버지를 거쳐 지금은 아들이 막걸리를 빚고 있다. 1933년에 시작돼 현재에 이르기까지 시간이 흐를수록 발전해 가는 신평양조장에서는 오늘도 맛있는 술이 익어가고 있다.3대째 이어온 막걸리 명가신평양조장의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면 1930년대부터 시작된다. 1909년 조선총독부가 주세령을 내리면서 처음으로 술이 과세 대상이 됐고, 술 제조를 면허제로 바꾸면서 가가호호 집에서 술 빚던 문화가
제16대 당진시농업기술센터 소장으로 류영환 소장이 취임했다.류 소장은 신평면 금천리 출신으로, 지난 1987년 당진농촌지도소(현 당진시농업기술센터)에서 근무를 시작해 환경축산팀장, 인력육성팀장, 지도기획팀장, 친환경농업과장 등을 역임했다. 농촌에서 태어나 자연과 함께 성장한 류 소장은 “인류가 존재하려면 농업이 반드시 필요한데, 농업이 외면받고 있어 안타깝다”며 “당진시농업기술센터 소장으로서 농업인이 자긍심을 갖고 일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탤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소비자가 원하는 안전한 농산물을 재배할 수 있게끔, 친환경농산물
님은 왼쪽 길 난 오른쪽 길양 갈래 길목에서남과 나는 갈 길이 달랐지요그렇게 님은 떠나시고나 홀로 외로이 서 있네요- 님 떠나신 길마음의 빗장을 단단히 걸어 잠그고 70년을 살았다. “못해요.” “몰라요.” “할 수 없어요.” 지난 세월 동안 인생을 채운 말들이었다. 기억도 나지 않을 만큼 어린 나이에 부모님을 잃었다. 그리고 결혼 6년 만에 남편과 막내아들을 먼저 떠나보내면서 자신도 모르는 새 뭉친 마음의 응어리가 오래된 송진처럼 딱딱하게 굳은 채로 살았다. 그게 아픔인 줄도 몰랐다. 그러다 일흔의 나이에 시(詩)를 만났다. 처음
아버지 서유식, 어머니 박수규, 딸 한솔(호서고3), 아들 대한(충남삼성고2). 이들은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이면 어디든지 달려가, 소매를 걷어 붙이고 일한다. 서유식·박수규 씨 가족의 봉사시간을 합하면 무려 2621시간에 달한다. 차곡차곡 적립된 봉사시간만큼 서 씨 가족에게는 추억과 행복이 쌓였다.체험학습에서 봉사활동으로서 씨의 가족이 봉사를 시작한 것은 정말 우연이었다. 자녀들의 체험학습을 중시한 서 씨와 박 씨는 휴일이면 항상 아이들의 손 붙잡고 체험활동을 다녔다. 하지만 두 자녀가 중학교에 입학하면서 체험학습 시간이 현저히
할아버지는 언제나 따뜻한 분이었다. 장애를 가진 아버지와 어머니를 대신해 진희(19) 양과 두 동생들의 부모 역할을 해 왔다. 할아버지는 7가족의 생계를 책임진 가장이면서 모든 살림까지 도맡아 했다. 진희 양에게는 조부모이자 부모님이고 친구였던 할아버지였다. 하지만 지난 9월 28일 사랑하는 할아버지가 세상을 떠났다. 한 평생 함께 할 것만 같았는데 생각보다 빠른 이별을 해야만 했다. 하지만 여전히 할아버지가 곳곳에 남아 있다. 면사무소를 가도, 농협에 가도 진희 양을 보고 사람들은 “김 씨네 손녀 왔네”라며 할아버지를 기억하고 있
경상북도 울릉군 울릉읍 독도이사부길 63. 면천면 송학리 이재준 씨의 등록기준지다. 등록기준지란 본적이 폐지되면서 이를 대체하는 개념으로 이해하면 된다. 현재 그가 거주하고 있는 주민등록 주소는 면천면이지만 가족관계등록부에는 ‘독도’가 그의 등록기준지로 명시돼 있다.나의 ‘뿌리’를 상징이재준 씨가 독도를 그의 등록기준지로 삼은 건 지난 2014년 8월 14일의 일이다. 광복절인 8월 15일에 주소를 옮기고 싶었지만 공휴일이라서 부득이 8월 14일에 변경했다.“독도는 당연히 우리 땅 아니겠습니까? 본적이라는 말은 없어졌지만 비슷한 개
“단지 춤이 좋아서 추기 시작했어요. 무작정 영상을 보면서 안무를 연습했어요. 직장생활을 하느라 춤을 추지 못할 때도 있었는데, 춤을 추고 싶은 마음은 항상 갖고 있었어요. 춤을 통해 얻은 것이 많아요. 소극적인 아이였는데, 춤을 추면서 활발하고 적극적인 성격으로 바뀌었죠. 제가 가르치고 있는 학생들도 춤을 추면서 더욱 밝고 긍정적인 성격으로 바뀌더라고요.”이효리 보면서 가수의 꿈 키워13살 때부터 춤을 췄던 최세현 씨(송산면 유곡리, 27)는 초등학교 학예회 무대에 섰던 것을 계기를 시작으로, 춤에 재미를 느끼며 지금까지 함께하고
지적장애인 쌍둥이 자매가 ‘커피’를 통해 새로운 삶을 일궈내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정미면 덕삼리에 위치한 장애인 생활시설인 두리마을에 거주하고 있는 스물여섯 살 승리라·승리나 자매는 꼬박 2년 동안 모은 돈으로 최근 부모님을 위한 새 보금자리를 마련했다. 장애인직업재활시설인 해나루보호작업장에서 커피를 볶고, 또 카페 아이두에서 바리스타로 근무하면서 모은 소중한 돈이다. 자매의 부모님 역시 장애가 있어 경제활동이 어려운 상황인데다, 장애인들의 취업 또한 힘든 사회적 여건 속에서 일궈낸 성과라서 더 큰 감동을 주고 있다.승리라·승리
‘햇빛농사’를 짓는다는 건 시대의 대안이기도 하지만, 중년 이후 자신의 삶을 새롭게 경작하는 또 다른 시작이기도 하다.당진환경운동연합 김병빈 공동의장이 오래전 접어 두었던 꿈을 다시 시작했다. 그는 최근 태양광발전 컨설팅과 시공을 맡는 쏠라웨이를 창업했다. 동시에 햇빛농사를 짓는 초록햇빛태양광발전소의 운영자이기도 하다.탈원전·탈석탄화력발전소가 화두인 요즘, 태양광발전은 대안이 되고 있지만 시민들이 지역에서 태양광발전을 시작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지금까지 발전사업은 대기업과 정부의 몫이었고, 보통의 사람들은 발전사업에 대해 전혀
“저는 심훈 선생의 열정을 좋아합니다. 심훈 선생이 쓴 시 에서 ‘두개골은 깨어져 산산조각이 나도’라는 부분에서 깊은 민족애를 느낍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끓어오르는 일제에 대한 분노를 느낄 수 있죠. 그 당시 심훈 선생이 가슴 속으로 울부짖었을 모습이 눈에 선해요.”꿈에 그리던 심훈 당진서 만나다제41회 심훈추모제에서 만난 정병수 상개중앙교회 담임목사는 심훈 선생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갖고 있다. 어릴 적 책을 통해 알게 된 심훈 선생을 목회활동을 위해 찾은 당진에서 만날 수 있어 더욱 반가웠다고.정 목사가 심훈 선생
“전에는 ‘New’를 앞에 두고도 엔(N)밖에 못 읽었어요. 지금은 ‘New’가 ‘새로운’이라는 의미라는 걸 알고요, 또 ‘News’가 새로운 소식이란 것도 알아요. 여러분도 배우세요. 배우니까 이렇게 행복합니다.”합덕시장에서 런던화점을 운영하고 있는 66세의 박용숙 씨는 요새 살맛 난다. 배움의 즐거움을 만끽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제는 길거리에 나가면 한글이 아니라 영어가 더 눈에 들어온단다. 농협에 가면 뱅크(은행)가 있고, 오늘이 먼데이(월요일)인 것도 안다. 그는 신이 난 목소리로 “2년만 있으면 영어책도 읽을 수 있을 것
이금자 시인이 월간 문학세계에서 시 , , 로 신인문학상에 당선됐다.당선된 세 작품 중 에서는 봄과 일출에 대한 배경을 묘사했으며, 에서는 사람과 자연의 풍경을 나타냈다. 또한 에서는 미각적 이미지와 시각적 이미지를 동원해 자연의 아름다움을 담았다. 이 시인의 당선작은 아름다운 세상 속에서 아름다운 사랑을 나누고 싶은 시적 자아의 기원이 시편마다 곱게 담겨 있다는 문학세계의 심사평을 받았다.이금자 시인은 “시인으로서의 재능을 처음 객관적으로 평가받아 얼떨떨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