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란, 작가라는 길을 가는 사람일 것이다. 길이란... 아마도 집을 떠난 곳일 게다. 집이 익숙함의 중심에 있다면 길은 낯설음의 극에 있다. 길 위에 있는 사람은 익숙함을 떠나 생생한 낯설음 속에 있는 사람이다. 미지에 자신을 열어놓고 그 어떤 초자연적인 기류에 자신을 내맡긴 사람. 작가란, 스스로 그것을 택하고 그것을 자각하고 있는 사람 아닐까. 하여 사람들은 그가 던지는 새로운 세계에 놀라워한다. 목조 부조로 주목받고 있는 전업화가 한선현(40)을 만났다. 그를 만난 것은 무엇보다 그가 길 위에 있기 때문이다. 한씨는 3년반
해군사관학교 64기, 호서고 33회 졸업, 김 별 당진출신 해군사관생도가 대한민국 해군사관학교 대표로 독일 파견 교육을 떠나게 돼 화제다. 호서고등학교 33회 졸업생으로 해군사관학교 64기로 입학, 현재 1학년을 마친 김 별(20세)군은 해군사관학교 개교 이래 처음으로 독일 해군사관학교에 입교하러 떠나게 된 장본인. 한국 해군사관학교측이 지난해 독일 해군사
한때 국가대표 이을용과 구장 누비던 축구선수에서몸을 잃은 대신 체감행복 100배 얻은 행복전도사 전신마비라는 장애를 훌쩍 딛고 세상과 만나는 비밀의 문을 활짝 열어제낀 사람. 신(神)은 하나의 문을 닫을 때 다른 하나의 문을 반드시 열어놓는다는 진리를 온몸으로 보여주는 사람. 구필화가 박 정(34세)씨와 그의 아내 임선숙(42세)씨가 우리 당진군에 터를 잡았다. 그들의 보금자리는 우강면 부장리 229-1번지. 임씨 오빠가 우강에 사는 덕에 이곳 당진에 오게된 부부. 세상에 빛과 위안을 던지는 화가로, 과연 당신들은 불행한가 질문하는
또하나의 서비스, 과학ㆍ미술ㆍ천자문 문화체험도 자유제1호 지역아동센터 채운선재공부방 당진에 제1호 지역아동센터(시설장 정연우)가 문을 열었다. 당진읍 채운리에 위치한 <채운 선재 공부방>. 이 공부방은 ‘연꽃축제’로도 유명한 아미산 정토사의 선오스님이 운영을 맡아 ‘정토문화원’이 자리잡은 채운리 백암세차장 맞은편에 문을 열었다. 선재공부방은 지역
본사 편집위원회 하반기 1차 회의가 지난 15일 본사 회의실에서 열렸다. 허충회 편집위원장의 주재로 진행된 이날 회의에는 노화용, 안효권, 양광용, 이광석, 이병성 편집위원과 유종준 편집국장대행이 자리를 함께 했다.노화용 - 최근 2~3개월 발행된 당진시대를 보면 신문의 이미지가 퇴색했고 편집방향, 특히 공공문제에 대한 논조에 혼돈을 느낀다. 다른 신문과
대호지면 마중리(馬中里). 당진군의 끝자락이자 당진과 서산의 접경이기도 한 곳. “누워있는 말(馬) 모양의 가운데”같은 마중리에 말갈기같은 시원한 가을바람 불던 날. 마을사람들이 하나 둘 마을회관 앞에 모였다. 오늘 마을 어르신들이 이곳에 모이는 데에는 이유가 있다. 오늘은 오랜만에 어르신들 머리를 손질해 드리겠다고 젊은 아낙들이 멀리서 찾아오는 날인 것이
석문간척지 송산지구 방면으로 새로 난 길들을 따라 가다 보면 어느새 송산면 가곡리에 닿는다. 간척지에는 따가운 가을햇살을 받는 벼들이 등터지게 여물고 있었다. 이대로 가면 올가을 당진쌀의 미질은 어느 해보다도 좋을 거라고 동행한 류영환씨가 말한다. 류씨는 농업기술센터에서 축산과 환경을 담당하고 있는 팀장인데 오늘 어떤 특별한 농가를 소개해 주기위해 안내자를
아름다운 나비를 닮아 호접란(胡蝶蘭), 꽃말처럼 행복이 날아드는 꽃 밤에도 이산화탄소를 흡수해 침실 공기정화용으로 애용수출에서 개인용 소품 소매까지 호접란의 인기는 무궁무진해 송악면 복운리 다림농원. 1천평에 이르는 안인기(44)씨의 하우스는 요즘 초록물결로 일렁인다. 아침 일찍 조반을 먹고 나왔다가 저녁 늦게 귀가할 때까지 몇 년째 하루를 송두리째 쏟아온
당도 14% 넘는 최고의 사과만 팝니다포장재 고급화로 백화점 납품도 노려 신평면 상오리 신창현(52)씨는 다음달인 9월 5일로 예정된 조생종 사과의 첫 출하를 앞두고 마음이 분주하다. 이날도 판매예약건으로 서울 나들이 길에 나서는 참이었다. 6,000평가량 되는 그의 과수원에는 사과열매들이 조롱조롱 매달려 여름볕에 영글어가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은 아직 붉
우리나라 야산에서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식물이 바로 고사리다. 고사리는 조금이라도 그늘이 있는 곳이라면 동서남북을 가리지 않고 어디에든 자라고 있다. 그것도 아주 낮은 자세를 하고, 꽃도 없이 세대를 이어간다. 너무 흔하고 평범할 뿐 아니라 관심을 끌만한 것이라고는 꽃한송이 피지 않아서 누구 하나 고사리를 탐내는 사람이 없다. 사람들은 그저 제사상과 차례
아미산 아랫자락에 위치한 정토사에서 제1회 연꽃축제가 열렸다. 무더위가 절정에 달했던 지난 5일 토요일 오후 6시, 이곳에서는 한여름이라고 믿어지지 않는 생동감 넘치고 단아한 작은 음악제가 연출되었다. 불교합창단과 성악가의 노래에 이어 대금·가야금산조, 불교계 가수 도산스님의 뜨거운 열창, 그리고 수덕사주지 법정 큰스님으로부터 “연꽃같은 삶을 찾아서”라는
아직 공터인 채로 있는 당진읍 토지구획정리지구에 손바닥만큼씩 밭고랑을 일구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옥수수, 콩, 고추... 땅 한뼘도 놀리지 않았던 옛사람들 마음 그대로다.
연꽃을 분양하며 청정한 마음 세상에 나누고 백련(白蓮)으로 지역농업 살길을 찾는 “나눔의 수도자” 처렴상정(處染常淨). 진흙 속에 자라면서도 자신의 꽃과 잎에는 조금도 그것을 묻히지 않고 살아가는 연꽃을 일러 하는 말이다. 연꽃은 불교를 상징하며 세속에 살면서도 그 오욕에 물들지 않는 군자중에 군자를 일컬을 때 인용되기도 한다. 웰빙시대로 접어든 요즘에는
먼 듯 아주 가까운 .... 홍양선(45세)씨를 만나면서 받은 느낌은 한마디로 그것이다. 그의 집으로 들어가는 길과 길의 초입부터가 그랬다. 송산면 도문리를 지나면 명산리인데 초행길에 집을 잘 찾을 수 있을까 했더니 그의 집으로 들어가는 길이 바로 명산리라고 쓰여진 표지석 옆이었다. 길의 초입에 ‘멍성골’이라는 작은 팻말이 서있어서 찾기가 더 쉬웠다. 팻말
당진읍 채운리 백미영(44)씨네를 찾았다. 백씨는 얼마전 당진군이 건전가정 육성을 위한 공모사업의 하나로 시행한 ‘사랑의 편지쓰기 공모전’에서 금상인 다정상을 수상했다. 그녀가 그윽한 사랑의 마음을 담아 편지를 쓴 대상은 다름아닌 시어머니. 마침 7월1일부터 7월7일까지가 정부가 정한 열한번째 여성주간이기도 해서 두 여성의 이야기, 그것도 친엄마 친딸처럼 알콩달콩 사는 아름다운 고부(姑婦)의 사연에 마음이 끌렸다. 좀 더 솔직하게 말해 이 고부의 사연이 마음을 잡아끈 이유는 전통적으로 고부간의 관계가 적대적인 것으로 그려져 왔기 때
비례대표, 선거구 광역화 부분적 부작용 ■ 참석자 : 최종길(사회) 노화용 이병성 안효권 이준섭(본지 선거보도 기획위원) ■ 정 리 : 김태숙 기자 ■ 일 시 : 2006년 6월 1일(목) 저녁 7시 ■ 장 소 : 당진시대신문사기대와 우려 속에 막을 내린 5·31지방선거. 우리에게 남은 성과와 과제는 무엇인지 새로운 시작을 위한 평가토론회가 당진시대에 열렸
창조성과 감수성을 사회의 힘으로 묶는 것이 과제 ■ 문화예술단체와 시민사회10년사이 문예단체·행사 3배 늘어그러나 예총, 예술단, 시민참여 모두 이제야 출발점 문화예술은 민간의 역량이 어느 분야보다도 중요하다. 문화예술은 결코 인위적으로 만들어낼 수 없는 인간의 고유한 창조성과 감수성, 상상력을 바탕으로 하기 때문이다. 당진지역에서 생겨나 활동하고 있는 문
21세기는 지역단위의 문화적인 자생력과 개인의 창조적 감수성이 어느 때보다 가치를 드높이는 시대다. 개개인의 문화창조력을 키우는 일은 문화정책의 차원을 넘어 이제 사회정책 전반의 궁극적인 목적이 되었다. 이런 지점에서 지역문화가 특별히 강조되는 것은 이상한 일이 아니다. 지역문화는 개인의 창조성의 토양이며 국가 또는 사회구성원이 행복과 자아를 실현하는 장이
편집자주 최근 10년간 우리 당진군의 문화예술영역에 일어난 변화들과 현황을 진단해봅니다. 행정과 재정, 기반시설, 행사와 축제, 문화단체와 시민사회 등에 걸쳐 두루 짚어보면서 우리지역의 문화예술발전과 미래에 대한 공감대 형성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자 합니다. 글 싣는 순서1. 10년간 전반적인 여건의 변동2. 지역문화환경의 변화와 현주소 (1) 문화예술행
인구 12만명에 문화예술담당인력은 단 1명뿐문화예술창달위원회, 민주적으로 개방해야 편집자주 최근 10년간 우리 당진군의 문화예술영역에 일어난 변화들과 현황을 진단해본다. 행정과 재정, 기반시설, 행사와 축제, 문화단체와 시민사회 등에 걸쳐 두루 짚어보면서 우리지역의 문화예술발전과 미래에 대한 공감대 형성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자 한다. 글 싣는 순서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