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시립합창단(상임지휘 백경화)이 진행하고 있는 찾아가는 음악회가 공연 취지에 맞지 않게 운영되고 있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당진시립합창단은 문화적 소외지역을 찾아가, 문화 접근성이 떨어지는 지역 주민들의 문화적 욕구를 충족시킬 목적으로 매년 30~40회의 찾아가는 음악회를 진행하고 있다. 당진시립합창단은 2010년부터 ‘해나루 나눔음악회’, ‘감성충전 콘서트’, ‘가족사랑 음악회’ 등을 실시하고 있으며, 사전에 찾아가는 음악회를 신청하면 지역 내 기업체와 기관 및 단체, 복지시설 등에 직접 찾아가 30분에서 1시간 가량 무대에 오른
면천의 순 우리말은 ‘밋내’지명에서 알 수 있듯이 면천이란 지명은 물과 관련이 많다. 실제로도 ‘면천 물이 좋다’ 말은 유명하다. 면천은 조선 태종 13년에 군명으로 문헌상에 최초로 등장하고 순수한 한글 지명으로는 ‘밋내’라 불린다. 그 기원은 남원천과 순성저수지가 인근에 위치해 자연·지리적 입지환경과 지명의 관련성을 살펴볼 수 있다.해안지역 읍성의 전형면천면 성상리에 위치한 면천읍성은 조선 초기 해안지역 읍성의 전형을 보여준다. 현재 충청남도 시도기념물 제91호로 지정돼 있으며, 남문과 동문, 서문이 있는데 남문은 성문을 방어하는
당진이 위치한 내포지역은 천주교의 아픈 역사가 담겨 있는 곳이다.일찍부터 천주교 신자들이 많이 거주했고 모진 박해를 피해 곳곳으로 이주하며 신앙을 확산시켜 나갔다. 당진의 버그내 순례길은 한국천주교회의 초창기부터 이용됐던 순교자의 길이다.특히 당진은 삽교천의 물줄기를 중심으로 내포의 사도라 불리던 이존창 루도비코의 탄생지이자 활동지였다. 또한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가 태어난 곳이며 서양 선교사들이 첫 발걸음을 내딛고 신앙 활동을 꽃 피웠던 지역이다.천주교의 숨결이 살아 있는 당진의 버그내 순례길 코스는 주요 성역이 되는 솔뫼성지와
자치는 ‘풀뿌리 민주주의’라고 불린다. 중앙집권적이고 소수의 엘리트 계층에 의한 하향식 정치가 아닌, 시민 개개인의 참여로 이뤄지는 것이 자치이자 풀뿌리 민주주의다. 내 삶을 어떻게 꾸려나갈지 고민하는 것이 한 개인의 일생에 있어 중요한 것처럼, 내가 살고 있는 지역과 공동체가 어떻게 나아갈 것인지도 무척 중요한 문제다. 공동체가 운영되는 시스템이 정치이고, 이는 곧 개인의 삶과 밀접하게 연결돼 있기 때문이다.지방자치 실시 22년 됐지만…1949년 7월 제헌국회는 지방자치법을 제정했지만 권위주의 시대, 독재정권과 군사정
당진을 상징하는 ‘학’을 따서 이름 붙여진 학동인회(회장 이상옥)가 창립된 지 올해로 37년째다. 1982년도에 조직된 학동인회는 이듬해 11월 창립전을 진행했다. 그리고 올해도 어김없이 제37회 학동인 전을 개최할 예정이다.37년의 역사…열정과 애착이상옥 회장은 학동인회가 37년의 역사를 이어올 수 있었던 이유로 지역과 미술에 대한 회원 작가들의 열정과 애착때문이라고 답했다. 당시 문화 예술의 불모지였던 당진에 학동인회가 창립되면서 당진미술이 알려지기 시작했다. 당시 회장을 역임한 이종호 작가, 이경숙 작가 등이 힘들
여성의 사회진출 문턱이 낮아졌지만 여전히 우리 사회는 보이지 않는 유리 천장이 존재하고 있다. 가정에서 육아·교육의 대부분을 여성이 도맡아 하면서 일과 가정의 양립이 어렵고, 아직도 여성에 대한 불평등과 차별이 존재하는 실정이다. 그러나 열악한 사회적 환경 속에서도 지역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여성들이 있다. 유리천장을 깨고 사회로 나온 여성들의 이야기를 들어보고자 한다.당진시여성포럼의 최연숙 대표는 한국여성유권자연맹 당진지부로 활동을 시작하며 현재는 충남도연맹 회장을 맡고 있다. 최 대표는 경기도 파주 출신으로 결혼
면천두견주는 과거 고려의 개국공신 복지겸 장군이 원인 모를 병을 앓게 돼 면천에 내려와 휴양할 당시 제조됐다.설화에 따르면 복지겸 장군의 병세가 날로 악화되고 회복의 기미가 보이지 않자 그의 딸 영랑이 아미산에 올라가 지극 정성으로 백일기도를 드렸다. 그 기도가 끝나는 마지막 날 밤 꿈에 신령이 나타났고 부친의 병을 고치기 위해서는 아미산에 만개한 진달래 꽃잎과 찹쌀로 술을 빚으라는 계시를 받았다고 전해진다. 그리고 술을 빚은지 백일이 지난 다음 부친에게 마시게 하고 뜰에 두 그루에 은행나무를 심어 정성을 드려야 나을 수 있다는 내
당진은 서해안 지역 중 해가 뜨는 곳으로 유명하다. 바다 위에서 떠오르는 일출로 왜목마을이 많이 알려져 있지만 한진 앞바다는 서해대교 교각 위로 떠오르는 해를 볼 수 있는 곳이다.송악읍 한진리에 위치한 한진포구에서는 드넓은 바다와 함께 길게 뻗은 서해대교가 한 눈에 들어온다. 때로는 바닷물이 빠져 숨 쉬는 개벌의 모습도 볼 수 있다. 그 풍경을 보며 제철을 맞은 바지락을 비롯해 신선한 해물로 푸짐하게 식사를 즐길 수도 있다.맛좋은 음식들로 배를 채웠다면 인근 상록수공원을 천천히 거니는 것도 좋다. 또한 인근에 필경사와 심훈문학관이
극심한 가뭄에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봄철 화재가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 3월과 4월에는 95건의 화재가 발생해 최근 4년간 최고치를 기록했다. 또한 지난 2일에는 고대면 슬항리에서 발생한 화재가 산 정상까지 확산돼 9시간만에 진화되기도 했다. 대부분의 화재는 부주의로 인해 발생하고 있어 어느때보다 시민들의 주의가 요구되고 있는 상황이다.지난해 화재 발생 건수는 238건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4년에는 255건, 2015년에는 277건으로 집계됐으며, 화재 원인은 대부분 ‘부주의’가 2014년부터 2016년까지 연평균 86.2
손길이 미치지 않는 복지 사각지대에서 도움을 필요로 하는 이들이 있다. 이들의 작은 목소리를 듣고 손을 내밀어 도움을 주는 개인과 기업, 단체들이 있다. 당진시대와 당진시복지재단은 지역에 나눔 문화 확산을 위해 릴레이 인터뷰를 통한 나눔 캠페인을 함께 진행한다.해운대 낙지마당의 허재원 대표는 막연하게나마 언젠가는 나보다 더 어려운 누군가를 돕고 싶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 하지만 실행으로 옮기기는 쉽지 않았다. 바쁜 하루하루를 살다 보니 다른 누군가를 생각할 겨를이 없었기 때문이다.“전부터 누군가를 돕고 싶긴 했었어요.
대선 후보 중 한 사람이 ‘설거지는 여자가 하는 일’이라고 말해 논란을 일으켰다. 해당 후보는 결국 사과했다. 하지만 이는 한국사회의 성 평등 수준의 민낯을 보여준다.세계경제포럼(WEF)이 지난해 발표한 성 격차 보고서에 따르면 144개 조사대상국 중 한국의 성평등 순위는 116위다. 이중 한국의 여성 경제참여도와 참여기회 지수는 123위. 교육은 102위에 머물렀다. (유엔개발계획(UNDP)이 발표한 성불평등지수(GII)에서는 한국이 매년 중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두 기관의 측정기준은 다르다. UNDP의 보고서에서 한국이 비교적
봄철 꿀벌 활동기와 과수 농가 방제 시기가 맞물리면서 농약 중독으로 의심되는 꿀벌 폐사가 잇따르고 있어 양봉농가들이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농업·농촌 고령화로 농촌이 인력난을 겪고 있는 가운데, 과수농가에서는 적과 일손을 덜고자 꽃이 지기 전 고독성 적과제(열매가 많이 달리지 않도록 뿌리는 농약)를 사용하면서 양봉 피해가 늘고 있다. 특히 당진에서는 사과·배 농사가 주로 이뤄지고 있는 송악·송산·합덕·우강·면천 등에서 주로 피해가 나타나고 있다.당진시양봉연구회 김좌상 회장은 “최근 3년 전부터 꽃이 피는 시기에 꿀벌 집단 폐사가 이어
송악읍 부곡지구에서 또 다시 산업폐수가 바다로 유출돼 바지락축제를 앞둔 한진포구 어민들이 크게 우려하고 있다.한진어촌계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한진포구 인근 바다에서 적갈색 물질이 발견돼 당진시 공무원과 평택해양경비안전서 등이 합동조사를 실시했다.이를 두고 어민들은 지난해 9월 산업폐수를 배출시설에서 방지시설로 연결되는 지중배관의 상단부에 발생한 구멍을 통해 우수관로로 약 2200㎡의 산업용 폐수를 유출한 A산업을 의심하고 있다. 당시 A산업이 유출한 폐수에는 카드뮴과 구리, 납, 비소 등 특정수질오염물질의 농도가 허가 기준 이상으
석탄화력발전소는 ‘뜨거운 감자’다. 최근 미세먼지에 대한 국민적 관심사가 높아지고 있는데다 지역에 추가적인 석탄화력발전소 건설을 추진하면서 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일각에서는 미세먼지의 원인은 석탄화력발전소 뿐만 아니라 자동차 배기가스와 중국에서 날아오고 있는 미세먼지의 영향 역시 크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당진을 비롯한 충남지역에 석탄화력발전소가 밀집해 있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중국 탓하기 전에 우리부터”지난달 24일 당진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신규 석탄화력발전소 건설 문제를 차기 정부로
향교는 조선시대에 활성화를 이뤘다. 성균관은 과거의 국립대로 본다면 향교는 지방 고등학교 정도다. 향교에서 시험을 치러 진사가 되면 성균관 진사 시험에 응시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졌다. 과거에는 교육기관의 역할을 했지만 지금은 제례의 기능만 남아있다.전국 234개 향교에서는 공자를 비롯한 중국 현인의 위패를 봉안하고 있으며, 제사를 지내는 행위는 그들을 추모하고 본받겠다는 의미를 가진다. 향교에서는 매년 2월과 8월 상정일에 석전대제를 올리고 있으며, 매월 음력 초하루 보름마다 분향을 올린다.과거 향교는 행정구역상 부, 목, 군,현
발전소 건설과 송전선로는 불가분의 관계다. 발전소를 건설에 전기를 생산하면 전기를 소비지까지 보낼 송전선로가 필요하다.환경단체에서는 송전선로 추가 건설은 발전소 추가 건설을 불러온다고 주장하며 반대하고 있다. 현재 확보된 송전선로만으로도 송전에 문제가 없지만, 더 많은 용량을 감당할 수 있는 송전선로를 지은 뒤, 송전망이 충분하다며 발전소를 또 짓고, 발전소를 지으면 송전선로가 더 필요하다면서 또 다시 송전선로를 건설하는 악순환이 반복된다는 것이다.당진지역에는 현재 526기의 고압 송전탑이 세워져 있다. 15개 선로에 길이는 189
충청남도 내 중·고등학생이라면 연간 20시간 이상의 봉사 활동을 의무적으로 해야 한다. 그 중에서 학교 교육과정에 의한 봉사활동은 10시간 이상 교내에서 교과 시간 내에서 채워진다. 하지만 학교 교육과정 ‘이외’의 봉사활동이 연간 10시간 이상으로 학생 스스로가 확보해야 하는 시간이다. 10시간 가운데 학생이 자율적으로 교내에서 확보할 수 있는 시간은 5시간으로 일과 시간 외에 선도부 활동, 우유 분리수거 활동, 쓰레기 분리수거 활동 등이 포함된다. 여기서 휴식시간이나 점심시간에 장애학생 급식 도우미, 다문화학생 도우미, 또래 상담
보통 걸음보다 더디지만 그래도 천천히 한 발자국 씩 나아간다. 반듯하지 않더라도 천천히 나만의 선을 그려낸다. 장애인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당진시중증장애인자립생활지원센터(센터장 이명희, 이하 당진IL)가 중증장애인을 대상으로 한 캘리그라피반을 운영하고 있다.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캘리그라피는 당진IL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진행하는 프로그램으로 캘리그라피를 통해 장애인들의 감성을 키우고, 자존감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휠체어캘리그라피작가 이은희 씨가 강의하며 17명의 수강생이 함께 하고 있다. 매주 화요일마다 6월 2
거대한 줄이 꿈틀거린다. 직경이 1m, 무게 20t에 이른다. 길이는 암줄 100m, 숫줄 100m 합쳐 200m나 된다. 수천 명이 힘을 모아 “의여차”힘차게 외치면 큰 줄이 꿈틀대며 움직인다. 기지시줄다리기 민속축제의 마지막 날인 지난 9일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줄 나가기와 줄다리기에서는 모든 참가자가 ‘줄’이라는 매개체로 하나가 됐다. 유네스코 등재 이후 두 번째 축제2017 기지시줄다리기 민속축제가 지난 6일부터 9일까지 나흘간 기지시줄다리기박물관 일원에서 개최됐다. ‘의여차! 줄로 하나되는 세상’이라는 주제로
당진의 가장 큰 장점은 바다를 옆에 두고 있다는 것이다. 도심에서도 차로 30분이면 언제든지 펼쳐진 바다를 볼 수 있다. 특히 삽교호 관광지 일원은 볼거리와 먹거리 그리고 즐길거리가 가득해 가족과 연인, 친구와 함께 하기에 좋은 곳이다. 게다가 지금 이 시기는 벚꽃이 아름답게 피어 있어 장관을 이루고 있다. 대여로 시간 당 1000원 저렴먼저 삽교호 곳곳을 둘러보기 위해 자전거를 빌려보자. 지난해 10월 당진시가 삽교호관광지에 자전거 대여소를 개소했다. 덕분에 자전거가 없어도, 혹은 무거운 자전거를 직접 가져가지 않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