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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는 당진군민, 그리고 출향인 여러분!당진시대가 창간 11주년을 맞이했습니다. 11년 전 지방화시대에 발맞추어 지역의 민주화와 살기좋은 지역공동체를 실현하는데 보탬이 되고자 당진시대가 창간됐습니다. 11년이란 적지 않은 세월 속에서 우리는 나름대로 시대의 역할을 다하고자 노력했으나 이룩한 것은 미약하고 아직 미숙한 점이 많습니다.정치인을 비롯한 많은 지
당진시대시론
장덕기
2004.11.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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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문공단에 유공이 석유화학단지를 조성한다는 소식이다. 이는 한보와 화력발전소 건설에 이어 당진군민을 자극하는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고 있다. 환경은 우리나라 전역에서 경제와 더불어 가장 큰 국민의 관심의 대상이다. 환경과 개발은 동전의 양면처럼 물고 물리는 관계이며 환경을 너무 중시하면 경제개발이 불가능하다는 것이 개발론자의 한결같은 주장이다. 유공의 유화공
당진시대시론
장덕기
1996.12.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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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모레면 온 나라가 떠들썩한 수학능력시험이 실시된다. 수험생과 학부모는 물론 학생자녀를 둔 부모라면 깊은 관심을 갖는데 수능시험성적이 대학입학을 좌우하기 때문이다. 소위 일류대학을 나와야 출세할 수 있다는 그릇된 사고방식이 사회저변에 깔려있다. 시험과 가까워짐에 따라 학생과 부모는 초조해지고 이 틈을 노려 과외비가 수백에 서 수천만원에 이르는 이른바 쪽집
당진시대시론
장덕기
1996.11.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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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7일자 당진시대 보도에 의하면 탑동사거리에서 당진일교에 이르는 도로의 확포장사업이 취소되었다고 한다. 이곳은 도로사정에 비해 교통량이 엄청나서 사고가 많이 발생하고 많은 사람이 희생된 곳이다. 그래서 도로확장은 절실한 문제로 이곳을 지나는 사람은 누구나 깊은 관심을 갖고 있다. 불과 1km밖에 안되고 지역민의 숙원인 도로확포장 사업이 지역구 국회의원
당진시대시론
장덕기
1996.10.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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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부터 우리민족은 추석을 가장 즐겁고 뜻있는 명절로 여겼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추석만 하여라'라는 가난했던 우리 조상들의 염원이 서린 말이 있다. 아무리 곤궁한 시절에도 누구나 이 날은 온갖 음식을 정성으로 차려 조상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제를 올리고 먹고 마시며 이웃, 친지들과 정다운 시간을 보냈던 것이다. 특히 추석은 오곡이 무르익는 계절이기에
당진시대시론
장덕기
1996.09.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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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야흐로 국민소득 1만불시대가 왔다. 유행가사처럼 우리가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얻을 수 있는 풍요로운 시대가 열린 것이다. 정부의 개발도상국에서 벗어났다 하여 OECD에 가입하려 애를 쓰고 있다. OECD에 가입하려면 선진국에 걸맞게 경제와 연관된 문제 일정수준 양보해야 한다. 다시말하면 각종 규제를 대폭 줄이고 개방폭을 넓혀야 한다. 선진국의 투기성 자금
당진시대시론
장덕기
1996.08.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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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내에서 학생간에 폭력이 빈번히 발생하고 약한 학생을 여럿이 괴롭히는 이른바 이지메 현상이 일반화 되어가고 있다. 심지어 학생이 선생님에게 폭력을 휘두르는 사건까지 벌어졌다. 원장이 유아들을 성추행하여 말썽이 되자 성교육이었다고 변명한다. 이것이 교육현장의 현실이다. 교사들은 한결같이 창의성이 무시될만큼 교육계가 관료적이라고 한탄한다. 학생에게 관심을 쏟아
당진시대시론
장덕기
1996.07.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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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환경의 날을 맞이해 정부와 민간단체가 망라하여 환경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행사를 성대하게 치루었다. 대통령은 환경은 무엇보다 우선이어야 하며 삶의 질은 환경에 달렸다고 선포했다. 뜻있는 사람들이 거리에서 산에서 쓰레기를 줍고 강과 바다에서 바닥에 쌓인 더러운 퇴적물을 건져올렸다. 이처럼 민과 관이 합심한다면 우리나라는 머지않아 쾌적한 삶을 누릴 수
당진시대시론
장덕기
1996.06.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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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은 슬픔을 잊게 하고, 고통을 추억으로 만들고, 결코 용서할 수 없을 것같은 증오의 마음도 풀어준다. 그래서 세월을 약이라 하지 않는가. 때로 세월은 지난날의 영광을 역진시키거나 퇴색시키고 영원히 간직하고 싶은 자랑스런 순간도 매정하게 묻어버린다. 그래서 세월은 참으로 얄궂기도 하다. 세월은 모든 것을 그냥 내버려두지 않는다. 시간은 사회구성원이나 그들
당진시대시론
장덕기
1996.05.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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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으로 허용된 선거기간은 불과 보름 안팎이었으나 실질적인 선거운동은 2개월 전으로거슬러 올라간다. 그동안 후보자에겐 피를 말리는 초조하고 지루한 시간이었으리라 짐작된다. 이번 선거에서 당선된 분에게는 축하를, 낙선한 분들에게는 위로의 말을 전하고 싶다. 지역의 대표로 유권자로부터 인정을 받는 것은 참으로 영광스러운 일이다. 타후보보다 사람의 마음을 더 많이
당진시대시론
장덕기
1996.04.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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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1 총선이 2주 앞으로 성큼 다가왔다. 여야의원들의 합으로 개정된 통합선거법은 한마디로 '돈은 묶고 말은 풀었다'라고 하지만 과연 법정선거비용을 준수하며 선거운동을 벌이는 후보가 얼마나 될까. 내놓고 벌이는 타락선거의 모습은 사라졌으나 은밀한 방법이 동원되고 있다는 소문이다. 현행 선거법은 현역의원과 비현역후보, 정당공천자와 무소속 후보 사이에 동등한
당진시대시론
장덕기
1996.03.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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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집 근처에 비교적 규모가 큰 도살장이 있었다. 어린 시절 그곳을 지날 때면 소, 돼지가 죽어가며 질러대는 비명소리가 끔찍스럽고 인간이 잔인하다는 생각이 들곤했다. 또 그곳에서 버리는 짐승의 배설물과 피로 주변이 썩어갔다. 물뿐이 아니라 흙까지 검붉게 물들어갔다. 여름에는 악취가 풍기고 파리떼들이 들끓어 개울가는 도저히 접근할 수도 없었다. 70년대 공해
당진시대시론
장덕기
1996.02.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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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은 1987년 5공 정권이 마지막으로 기승을 부리던 시기에 발표되어 독자들로부터 찬사를 받은 이문열의 대표적인 작품이다. 이 작품은 국내에서 영화와 연극으로 제작되었고, 외국어로 번역되어 호평을 받았다. 이 작품은 어느 시골 국민학교에 동급생보다 나이도 많고 힘이 월등하여 완력으로 친구들을 교묘히 억누르며 군림하는 엄석대와 도
당진시대시론
장덕기
1996.01.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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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해년이 저물어가고 있습니다. 항상 그렇듯이 새해를 맞이할 때마다 무엇인가 꼭 이루자고 의욕이 대단했지만 지나면 아쉽고 덧없는 세월에 회환으로 가득하게 됩니다. 지난 날을 돌이켜 만족해하는 사람이 과연 얼마나 되겠습니까? 1995년은 너무나 다사다난했던 한해였습니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대형참화로 민심은 흐트러져 지도층의 신뢰는 땅에 떨어지고 유언비어가 난
당진시대시론
장덕기
1995.12.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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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땐 굴뚝에 연기 날까. 6공 정권이 저지르고 오늘날까지 끊임없이 제기된 각종 비리가 권력의 비호로 묻혀왔다. 생리가 전혀 다른 세 집단이 모여서 형성된 민자당은 하루도 거름없이 권력암투에 여념이 없었다. 그런 와중에 대통령은 국정에는 관심없고 이런저런 비리로 천문학적인 돈을 모으는데 급급했던 것이다. 나라를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를 끊임없이 고뇌해도
여론광장
장덕기
1995.11.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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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8년 6공정부출범 이후 언론기관 설립의 자유화에 따라 시군지역에 주간으로 발행되는 지역신문이 많이 생겼다. 그런데 지역신문은 윤전기를 소유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특수주간신문으로 허가를 받고 정치기사를 게재할 수 없도록 법률로 규정하고 있다. 이 법률은 위헌적인 요소가 강하다. 그렇지만 지난 8년간 숱한 지역신문이 정치기사를 다루었지만 한번도 제재를 받은
당진시대시론
장덕기
1995.10.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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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와 인천에서 교육위원 선출을 둘러싸고 후보와 지방의원 사이에 금품이 오고간 것으로 밝혀져 검찰이 수사에 나섰다. 풍문으로만 나돌던 소문이 유야무야 했을텐데 금품을 건넨 후보가 낙선하자 돌려달라고 고발하는 바람에 일이 터졌다. 교육위원은 군과 군의회에서 2명을 선정하고 최종적으로 한명을 도의회와 시의회에서 확정한다. 민자당은 부정이 생기는 원인은 2중간선
당진시대시론
장덕기
1995.09.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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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정치를 흔히 마약에 비유한다. 정치에 발들 디디면 그것에서 헤어나기 어렵다는 말이다. 소질과 능력에 관계없이 한번 빠져들면 남의 시선은 아랑곳하지 않는다. 적절한 시기에 물러설 줄 알아야 피차 좋을텐데 미련을 버리지 못한다. 자신의 처지를 모르는 듯할 때는 안쓰러움을 넘어 짜증서럽다. 이런 우리나라 특유의 정치풍토는 승패에 대한 승복할 수 없는 현실
당진시대시론
장덕기
1995.08.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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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는 과연 안전한가? 수많은 사람들이 입주하여 살고 있는 아파트는 안심해도 될만큼 튼튼하게 지어졌는가? 삼풍백화점의 어이없는 대참사를 계기로 신도시를 비롯한 전국의 모든 아파트 거주자들은 전전긍긍해 하고 있다. 사고가 나던 날도 삼풍백화점 주변에 있는 아파트 주민들에게 붕괴 위험이 있으니 대피하라는 권고를 함으로써 불안은 공포로 변했다. 아파트의 안전문
당진시대시론
장덕기
1995.07.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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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하던 4대 지방선거가 불과 2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지방자치의 필요성과 단체장 또는 지방의회의 올바른 선택의 중요성에 관해서는 오랫동안 활발히 논의되었다. 충청도는 갑작스레 정치적인 큰 변화가 왔기 때문에 다른 지역보다 올바른 판단력을 발휘하는데 많은 장애가 생겼다. 우리는 누누히 혈연, 지연, 학연에 얽매이지 않고 지역사회를 위해 사심없이 일할 수 있
당진시대시론
장덕기
1995.06.10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