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가는 단순히 눈에 보이는 모습만을 그리지 않는다. 그림에는 화가의 감정과 생각, 삶이 녹아 있다. 화가는 그림을 통해 세상과 자기 자신에 대해 수많은 질문들을 던지고 있다. 문인화 역시 그렇다. 학덕과 수양을 쌓은 문인 또는 왕실의 귀족이나 사대부, 벼슬을 하지 않은 선비들이 자신의 감정과 생각, 정신세계를 그림에 담아낸 것이 문인화다.문인화 보급에 힘써온 15년 세월당진문인화연구회는 지난 2003년 9월 창립됐다. 당시 당진에서 잘 알려지지 않은 문인화를 보급하고자 김윤숙 작가를 필두로 당진문인화연구회를 결성했다. 당진문인화연구
“둥! 둥! 둥!”깊은 북의 울림이 심장까지 닿는다. 고요하게 뛰던 심장이 어느덧 북소리에 맞춰 가파르게 뛰기 시작한다. 곧 북소리와 심장박동의 리듬이 하나가 된다. 하나된 리듬을 통해 북을 치는 사람은 더욱 격렬하게 북을 두드린다. 전통 북을 연주하는 해오름 모듬북은 현재 9명의 여성 단원들이 활동하고 있다. 단원들은 이구동성으로 “난타는 운명”이라고 말한다.운명처럼 만난 난타해오름 모듬북은 지난 2011년에 창단됐다. 기지시줄다리기 민속축제위원회 소속으로 있다. 해오름 모듬북 단원에는 난타를 배운지 이제 한 달 남짓이 된 신입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시작된 남북 관계에 훈풍이 이어지고 있다. 이달 초 남측 예술단의 평양공연에 이어 오는 27일 남북정상회담까지 앞두고 있다. 경색된 관계가 지속돼 오다 10여 년 만에 다시 남북교류의 바람, 나아가 통일에 대한 기대감 또한 한껏 부풀어 오르고 있다.이러한 상황을 지켜보며 그 누구보다도 감회가 새로웠을 사람들. 당진북한이탈주민정착지원센터(센터장 문정숙)에서 만난 이들은 하나 같이 ‘다시 고향에 갈 수 있을까’ 기대하는 마음으로 남북소식을 지켜보고 있다.새터민들의 보금자리지난 2015년 9월에 개소한 당진북한이탈주민정
창단한 지 3개월색소폰의 매력에 푹 빠진 이들이 있다. 삼꽃색소폰선교단은 창단된 지 약 3개월밖에 되지 않은 신생 예술단체다. 삼꽃색소폰선교단은 지난해에 삼화제일감리교회 담임목사로 부임한 이병문 목사의 지도 아래 올해 1월에 만들어졌다. 이전부터 색소폰에 대해 관심은 있었지만 배울 기회가 없었던 사람들이 모여들었다. 교인이 아닌 이들도 색소폰을 향한 열망으로 모였다. 작년 12월 공무원을 퇴직한 구자흥 단원은 “색소폰은 퇴직공무원들에게는 로망”이라며 “로망을 찾아 색소폰을 배우게 됐는데, 지금 드는 생각으로는 퇴직하기 1~2년 전에
화훼 농가들이 봄을 맞아 바쁜 나날들을 보내고 있다. 싱그러운 꽃향기가 가득한 화훼 농가들의 시설하우스에는 꽃시장으로 배송될 싱싱한 꽃들이 한 가득이다. 한편 당진 화훼 농가에서는 6차 산업으로 소비자가 직접 꽃을 수확하는 등 다양한 체험활동을 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폭설로 인해 화훼농가 비틀1993년에 창립된 당진화훼연구회(회장 이효용)는 현재 26농가가 참여하고 있으며, 이들은 프리지아와 국화를 비롯한 장미, 난 등 다양한 꽃과 초화류를 길러내고 있다. 이중에서도 프리지아와 국화를 기르는 농가가 가장 많으며 난, 장
서야중·고등학교는 지난 1958년 삼민고등국민학교로 시작됐다. 이후 학교법인 정민학교가 설립됐으며 류재하 초대교장이 취임하며 1966년에 서야중학교가 개교했다. 서야고등학교는 8년이 지난 1974년에 개교했다. 오는 20일 서야중·고등학교가 개교 60주년을 맞이한다. 단현순 교장은 “서야 개교 60주년을 발판으로 앞으로 서야중·고등학교가 재도약할 것”이라며 “교사들의 열정과 학부모 및 교육공동체의 관심 등을 통해 앞으로 발전하는 서야중·고등학교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양궁 메카 이루나서야중·고등학교의 대표적인 자랑거리는 양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먹거리’다. 전주 비빔밥, 나주 곰탕, 담양 떡갈비 등 ‘그 지역에서만 먹을 수 있는 것’이 각광받았다. 그러나 최근에는 ‘그 지역에서 먹고, 기념품처럼 사올 수 있는 것’으로 확대됐다. 특히 해당 지역의 특산물(농수산물)과 관련된 요리가 많았다면, 요즘엔 새로 개발된 젊은 세대도 좋아하는 트렌디한 간식이 주목받고 있다.이제 젊은이들에게 전주는 ‘초코파이’의 고장으로 인식될 정도다. 통영 꿀빵이나 경주의 황남빵, 대전의 튀김소보로처럼 간편하면서도 식사보다는 비교적 저렴한 간식들이 각광받고 있다.그러나
향도 맛도 달콤한 딸기는 몸에도 좋다. 비타민C가 풍부한 딸기는 면역력을 높여줘 각종 질병으로부터 몸을 지켜준다. 또한 섬유질이 많아 장운동을 촉진시켜 변비 예방에도 탁월하고, 동맥 내막손상과 관련된 혈중 아미노산을 낮추는데도 딸기만한 것이 없다. 더불어 딸기에 들어있는 성분 중 하나인 안토시아닌은 암 예방 뿐만 아니라 시력을 회복하는데에도 도움을 준다. 30여 농가 참여맛도 좋고 건강에도 좋은 딸기를 당진에서 재배하며 고품질 딸기생산을 연구하는 모임이 있다. 바로 당진 딸기연구회(회장 이호성)다. 30여 농가가 참여하고 있는 딸기
낙서처럼 보이는 것이 하나의 예술작품이 됐다. 선을 반복해 그려 패턴을 이루고, 패턴으로 하나의 예술 작품을 만들어내는 젠탱글(zentangle)이 사람들의 새로운 취미활동, 예술활동으로 떠오르고 있다.당진에서도 젠탱글을 하는 사람들이 생겨났고, 이들이 모여 지난해 ‘잰탱클 아트 동아리’를 결성했다. 잰탱글 아트 동아리는 송악읍 기지시리에 위치한 평생문화센터 당진지부의 잰탱글 수업에서 출발했다. 평생문화센터 당진지부 유난영 강사에게 잰탱글을 배우던 수강생들과 유 강사가 모여 잰탱글 동아리를 창단한 것이다. 현재 초등학생부터 직장인,
“미성숙하고 불완전하다. 학교와 가정의 보호가 필요하다. 공부에만 집중해라.”청소년들은 청소년 정책의 당사자이면서도 정작 주요 선거 때마다 정책이나 공약에서 청소년들의 목소리를 배제돼왔다.선거권이 없다는 이유로 외면받아온 청소년들이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당진 남부권의 41명의 청소년들이 당진남부사회복지관에 모였다. 청소년들의 목소리를 직접 담아내기 위해서였다. 청소년들 역시 당진에 사는 시민으로서, 지역에 살면서, 학교를 다니면서 겪었던 불편한 점을 이야기하며 무엇이 필요한지 의견을 모아 공약을 만들었다. 청소년들이 만든, 청소
시의회는 행정사무감사와 시정질문 등을 통해 집행부(행정)를 견제하고, 당진시 예산을 심의 및 의결한다. 또한 지방자치단체의 입법기관으로서 ‘지자체의 법’이라고 할 수 있는 조례를 제·개정하는 역할을 한다. 당진시의회가 여러 기능을 하고 있는 만큼 조례 발의 건수만으로 의원들의 의정활동을 재단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그러나 조례 제·개정은 의원들의 중요한 역할 중 하나인 것만은 분명하다. 이번 호에서는 조례 발의 현황을 통해 2014년도에 당진시의회에 입성한 의원들의 의정활동을 들여다보고자 한다.지난 2014년 지방선거에서
당진시립합창단이 지난달 26일 당진시의회 입구에서 집회를 열었다. 주 12시간 근무하고 있는 이들은 근로기준법을 적용받을 수 있도록 주 20시간 근무하는 것으로 조례를 변경해 달라고 요구하며 처우 개선의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나 당진시립합창단이 연간 10억 원 이상의 지원을 받고 있는 가운데, 조례를 변경할 경우 당진시립합창단 예산은 1.5~2배 가량 증가하게 된다. 반면 지역의 60여 개 문화예술단체는 문화진흥기금 2억 원을 나눠서 지원받는 실정이라 한 단체에 대해 과다한 예산을 지원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는 지적이다.12억에서
합덕농협이 벼를 부실관리해 약 6200만 원의 손실이 발생했다. 또한 약 7억 원의 벼 원료곡을 판매한 뒤 받지 못한 미수금을 떼일 처지에 놓여, 지난 1월 합덕농협 조합원들이 합덕농협의 부실경영 규탄하며 목소리를 높였다.이에 본지에서는 합덕농협 조합원인 당진시농민회 이종섭 사무국장을 만나 합덕농협 벼 부실관리와 관련해 인터뷰를 진행했다.지난 1월
대학생 A씨(22세)는 방학을 맞아 고향 당진에 왔다. 독서가 취미인 A씨는 책을 함께 낭독하며, 토론할 수 있는 모임과 공간을 찾고 있다.두 자녀의 엄마인 B씨(37세)는 직장생활을 하다, 결혼을 하면서 당진을 찾았다. 육아로 인해 직장을 그만두게 된 B씨는 자녀를 유치원에 보낸 후, 그 시간을 활용해 일할 수 있는 직장을 구하고자 한다.직장인 C씨(26세)는 퇴근 후 지역에서 저렴한 가격으로 외국어를 배울 수 있는 곳을 찾고 있다. 하지만 가격이 부담스러워 강의 등록을 미루고 있다.창업을 준비하고 있는 D씨(32세)는 창업전문가
제5 LNG 생산기지 유치가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것이라고 기대하는 목소리가 들리고 있는 가운데, 아직 당진지역에 충분한 정보가 제공되지 않았다며, 유치 찬반을 결정하기 이전에 정확하고 투명한 정보를 기반으로 이해득실을 따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제기됐다.석문국가산업단지가 제5 LNG 생산기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뒤, 첫 번째 토론회가 지난 21일 당진시청 대강당에서 열렸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한국가스공사의 사업 및 LNG 생산기지에 대한 기본적인 설명과 함께 온기운 숭실대학교 경제학과 교수가 ‘LNG 기지가 지역에 미치는 영향
김동규 미카엘 신평성당 주임신부“우리를 구원하기 위해 이 세상에 오신 예수님의 성탄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여러분들도 예수님의 성탄이 기쁘지요? 우리의 구세주이신 예수님이 고통당하고 힘들어하는 우리들을 잊지 않으셨듯, 우리 또한 주변의 어려운 이웃들을 잊지 않고 사랑을 베풀며 성탄의 기쁨을 이웃들에게 전해줬으면 합니다. 유난히 추운 겨울입니다. 가장 따뜻한 것은 사람의 체온이라 했으니, 우리들도 소외된 이웃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만드는 사랑의 난로가 됩시다.”가톨릭에서 성탄절의 의미는 무엇인가요?성탄절은 영어로 ‘Christmas’라
채운동에 위치한 한성아파트는 1992년 9월에 준공된 아파트로, 당진에 세워진 두 번째 아파트다. 101동부터 104동까지 총 4개의 동이 있으며, 298세대가 거주하고 있다.라인 대표 모여 정기회의한성아파트는 총 11명의 입주자대표들이 매월 1회 정기적으로 모여, 주민들의 불편을 해결하기 위해 회의를 열고 있다. 더불어 아파트 행사 등 중대한 사안이 있을 때는 수시로 만나 의견을 모으고 있다.현재 한성아파트의 경우 주민들의 불편함을 구체적으로 알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20세대가 사는 101동을 제외한 3개의 동에서는 라인별로 대
조선시대 제주지방의 중심지였던 제주목(濟州牧) 관아는 탐라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제주도의 정치·행정·문화의 핵심이었다. 1434년 화재로 인해 관아시설이 모두 불 타 없어진 뒤 1435년 골격을 다시 세우면서 조선시대 내내 증·개축을 실시했다. 하지만 제주목 관아는 일제강점기 때 관덕정을 제외한 대부분의 시설이 또 다시 훼손됐다.도민들 십시일반 기와 기부제주시에서는 제주목 관아를 본연의 양식으로 복구하고자, 1991년부터 1998년까지 4차례에 걸쳐 발굴조사를 실시했다. 이 과정에서 홍화각·연희각·우련당·귤림당 등의 건물터와 유구가
직장인 밴드 리턴즈(Returns)는 학창시절을 회상하며 ‘그때로 돌아가자’는 의미에서 지은 이름이다. 리턴즈는 예산 출신의 고석훈 드러머와 그의 친구들, 그리고 김종세 리더가 모여 지난 2009년 6월부터 밴드활동을 시작했다. 가지각색 개성 만점 멤버들현재 리턴즈는 7명의 멤버들이 활동하고 있다. 당진에 거주하고 있는 멤버가 4명, 예산 멤버가 2명, 홍성 멤버가 1명이다. 나이도 30대부터 50대까지 다양하며, 하고 있는 일 또한 작가부터 의사, 직장인 등 가지각색이다. 하지만 서로를 존중하며, 지금껏 밴드활동을 이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