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외국인과 이방인이라는 표현을 동일시했던 시대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언제부터인가 지구촌이라는 말이 생겨나고 ‘We are the world’이라는 노랫말을 흥얼거리게 되면서 우리의 의식도 점점 변해왔습니다.길을 걷다 외국인 한 명 만나기도 흔치 않던 시절엔 신기한 경험을 나누는 이야깃거리가 되기도 했습니다. 만나기 어렵던 외국인이었지만 지금은 우리가 사는 마을과 시장 그리고 거리에서 함께 생활하는 이웃이 된 지 오래입니다. 자연스럽게 소통하고 안부를 묻고 인사 나누는 이웃 말입니다.외국인이 우리와 피부색과 언어가 다르고 태어난 국가가
칼럼
당진시대
2024.02.16 19:28
-
-
-
-
-
-
-
-
-
-
며칠 전 한국 언론에서 ‘금융투자소득세 폐지’라는 기사를 읽었습니다. 금융투자소득세란 주식이나 펀드로 얻은 수익의 일부를 세금으로 징수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새해 첫 증권시장에 대통령이 참석해 내년부터 시행될 정책을 폐지하겠다고 합니다. 그 이유는 “과도한 부담의 과세가 선량한 투자자들에게 피해를 주고 시장을 왜곡한다면, 시장원리에 맞게 개선되어야 하며, 저 윤석열이 말하는 공정은 자신의 노력으로 오를 수 있는 역동적인 기회의 사다리를 만드는 것”이라고 합니다.언론사들의 논평을 보면, 이번 결정은 4월 총선을 앞두고 1400만 개인
칼럼
당진시대
2024.01.19 19:39
-
-
얼마 전 굉장히 뜨거웠던 뉴스가 있었다. 바로 10대 청소년이 60대 경비원을 폭행한 후 그 영상을 SNS에 공유한 것이다. 무차별 폭행하는 장면이 담긴 영상 속에는 정신을 잃고 쓰러진 경비원을 보면서 웃는 청소년들의 모습도 고스란히 남았다. 이 사안은 많은 사람의 공분을 샀으며 필자도 그 기사를 접하고 개탄하지 않을 수 없었다. 우리 사회의 전통적인 미덕에는 노인공경이 있다. 꼭 부모가 아니더라도 나보다 나이가 많은 어른이라면 가정이나 사회에서 공경해야 한다는 자세를 가르치고, 배워왔다. 하지만 요즘은 그런 사상이 확산되기는커녕
칼럼
당진시대 당진시대
2024.01.19 18:41
-
-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자살사망자 현황에 따르면 당진시의 자살사망자 수는 2021년 65명에서 2022년 55명으로 줄었으며, 2022년 자살률도 전년 39.2명 대비 32.9명으로 16% 감소했다.2021년만 해도 충남 15개 시군 중 6위로 자살률이 비교적 높은 수준이었으나, 2022년 자살률이 전년 대비 6.3명이 감소하였다. 자살동기는 정신적‧정신과적 문제와 경제생활문제가 가장 높고, 연령별로는 50대, 40대 60대 순으로 높다.한편 한국은 OECD 국가 중 자살 사망률이 1위이다. 자살동기 정신적‧정신과적 문제, 경제생활문
칼럼
당진시대
2024.01.12 18:56
-
-
-
지난 12월 18일, 당진환경운동연합이 단독으로 당진현대제철 LNG 발전소 건설 반대 기자회견을 가진 후 당진시민단체 대표들이 현대제철 관계자에게 사실여부를 확인하기 위해서 12월 27일 연석회의 및 긴급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당진환경운동연합이 문제제기한 내용을 토대로 현대제철의 공식적인 답변을 듣는 자리였다.주요한 쟁점 사항은 5가지였다. 첫째, 탄소중립 핑계로 전기요금을 절감해 기업이윤 높이려고 LNG발전소를 건설하려는 것이 사실인가? 둘째, 현대제철의 탄소중립 추진 투자계획에 따르면 고로에서 전기 고로로 전환할 경우 부생가스
칼럼
당진시대
2024.01.05 21:09
-
한 때 ‘월급루팡’이란 말이 신조어로 유행하였던 적이 있었다. 월급도둑이라 할 수 있는 이 말은 조직 내에서 빈둥대는 사람을 지칭한다. 직장에서 팀당 성과목표가 정해지고 그에 따라 팀이 평가되고 또 팀 평가가 팀원들의 인사고과에도 영향을 미친다. 월급루팡은 능력이 부족해 본인도 억울한 소위 고문관하고는 달리 자신이 편하자고 고의적으로 빈둥거린다. 그의 행동이 동료들의 인내의 한계 내에서 이루어져 악질적이다. 동료들은 이 민폐족에게 지적하기에도, 화내기에도, 부탁하기에도 애매하다. 결국 그는 뒷담화의 대상으로 은근히 따돌임(은따)의
칼럼
당진시대
2024.01.05 21:09
-
이번 겨울은 극단으로 치달은 기후위기를 생생하게 느끼는 시간이었다. 12월 기상관측 이래 최고의 기온과 폭우, 폭설이 동시에 나타나는가 하면 갑자기 찾아온 한파, 인간이 예측할 수 없는 이상기후를 느끼는 요즘이다. 이처럼 기후위기는 미래세대의 일이 아닌 지금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의 현실로 닥쳐오고 있다.기후위기의 주범은 화석연료 남용으로 인해 배출되는 온실가스다. 그래서 정부가 2050년 탄소중립을 목표로 세우고 화석연료 사용을 줄여가는 정책을 펴고 있다. 또한 충청남도와 당진시도 ‘2045 탄소중립 녹색성장 기본계획’을 세워 더
칼럼
당진시대
2023.12.29 20: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