퉁퉁 부어 멍든 눈가에 노란 금메달이 반짝인다. 자기 자신과 싸우며 링 위에서 보낸 고된 시간이 사진 한 장에 녹아 들었다.2016 대한복싱협회장배 전국복싱대회 2라운드 TKO승. 제66회 전국 중·고·대 복싱선수권 대회 플라이급 우승(3라운드 판정승). 올해 굵직한 복싱 대회에서 활약한 이찬(20) 선수는 당진 토박이다. 당진에서 나고 자랐고, 운동을 배웠다. 지금은 한국체육대학교 체육학과에 재학 중이다. 아직 앳된 대학 새내기지만 복싱계에선 주목받는 선수다.꿈 많은 청년 이찬 선수에게 복싱은 삶, 그 자체다.
당진서부새마을금고(이사장 전경환, 이하 새마을금고)가 창립 43주년을 맞아 지난 9일 기념행사를 개최했다.한국동서발전(주) 당진화력본부 문화홍보관에서 열린 이번 기념행사는 ‘100년의 꿈을 품고 준비와 행함으로 열매 맺는 금고’를 슬로건으로 새마을금고 임직원과 회원들은 자산 1000억 원 조기달성을 다짐하는 시간을 가졌다.기념행사에서는 석문중학교 학생들의 사물놀이와 다문화가정의 난타 공연, 박병근 당진서부새마을금고 부이사장의 색소폰 연주가 이어졌다. 이어 김명회 한국시낭송가협회 당진지회장이 ‘100세 시대 나답게 살자’라는 주제로
이디야 커피 읍내점이 지난달 1일 웨딩의전당 가원 앞에 새롭게 문 열었다.당진초, 호서중, 호서고를 졸업한 최상철 대표는 천안에서 8년 동안 운송회사에서 근무했으며, 고향으로 돌아와 브런치 카페, 요식업 등을 고민하다 이디야 커피 읍내점을 개업했다. 최 대표는 “타지에서 일하면서 항상 고향에 대한 그리움이 있었다”며 “당진으로 돌아와 여러 사업을 고민하다 이디야 커피를 개업했다”고 말했다.최 대표는 “이디야 커피는 블라인드 테스트(눈을 가리고 맛을 평가하는 것)에서 1위를 차지한 적도 있고 고객들의 만족도가 높은 편”이라며 “많은
유러피안 플라워샵 홀리피앗이 지난 4월 우두동에 새롭게 문 열었다.조경업에 종사하고 있는 아버지를 보며 자란 이혜영 플로리스트는 어릴 적부터 항상 꽃과 함께해 왔다.그는 자연스레 꽃을 좋아하게 됐고 진로 또한 플로리스트로 정했다. 지역의 철강기업에서 비서로 5년 정도 근무하긴 했지만, 근무시간 외에는 서울에서 꽃을 공부하며 플로리스트 수료과정을 이수했다. 오랜 꿈이던 자신의 이름을 건 꽃집을 개업하게 됐다. 이 플로리스트는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어 행복하다”며 “꽃과 함께 아침을 시작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홀리피앗은 모
기지시줄다리기 축제위원회(위원장 조성춘)가 2016년 기지시줄다리기 민속축제 정기총회 및 평가보고회를 지난 12일 기지시줄다리기박물관에서 진행했다.이번 정기총회는 1부와 2부로 나눠 진행됐으며, 1부에서는 감사패를 전달하고, 지난해 열린 기지시줄다리기 민속축제의 보완 및 개선점을 논의했다. 2부에서는 2015년 줄다리기축제 심사보고 및 결산보고가 진행됐다.김정환 한국축제문화연구소장이 실시한 축제 결과보고서에 따르면 전반적으로 기지시줄다리기 민속축제의 인지도가 크게 향상됐으며, 지역의 농축산물 브랜드를 알리고 판매를 촉진시키는 등 경
임금인상·안전·해고자 복직 등 요구 현대힐스테이트·양우내안애 등 건설 중단전국 건설노동조합 소속 타워크레인 노동자들이 지난 1일부터 무기한 파업에 돌입했다. 이에 따라 당진지역에서 진행 중인 대부분의 아파트 건설이 중단된 상태다.타워크레인 노동자들은 141개 임대업체에게 19.8%의 임금인상을 요구했지만, 이 같은 요구가 받아들여지 않자 결국 파업투표를 진행, 68.4%가 찬성하며 파업을 결정했다.대전·충청·강원 타워크레인지부 서부지회는 지난 1일 채운동 양우내안애 건설현장 앞에서 집단 농성을 벌였다.이날 농성에서는 임금인상
지역을 사랑하는 새마을 일꾼들이 임기를 마친 후에도 봉사의 뜻을 다시 이루고자 다시 모였다. 이들은 ‘새마을을 사랑하는 모임(회장 김기자, 이하 새사모)이라는 이름으로 지역사회를 위한 따뜻한 나눔에 앞장서고 있다. 새사모(새마을을 사랑하는 모임)는 새마을 지도자와 새마을 부녀회장 그리고 새마을 협의회장을 역임한 이들로 구성됐다. 1994년도부터 시작된 새사모는 오직 새마을운동과 관련된 사람들만으로 이뤄져 있기 때문에 구성원들의 유대관계가 깊다.새사모는 현재 쓰레기 줍기와 당진천 EM흙공 투척 등과 같은 자연정화 봉사활동을 주로 하고
나는 강원도 고성에서 태어났다. 19살의 어린 나이에 웨이터 일을 시작했다. 이후 1990년에는 영화 시나리오를 써서 서울로 향하기도 했다. 주변의 권유로 탤런트 시험을 준비한 적도 있었다. 이 외에도 군고구마 장사도 해봤고 한 때는 다단계에 빠지는 일도 있었다.아내와 결혼하고 처갓집이 있는 당진으로 내려와 살고 있다. 결혼 후 사업이 잘 풀리지 않아 힘들 때도 있었지만 옆에서 힘이 돼 준 아내와 토끼 같은 자식들이 있어 다시 일어설 수 있었다. 지금은 콩나물국밥집을 운영하고 있다. 가게를 운영하면서 어려운 점이 많지만 험한 일을
합덕시장 내에 위치한 문화세탁소 이한준 대표는 36년 째 한자리에서 세탁소를 운영하고 있다. 생계를 위해 기술을 배우는 것이 당연했던 1970년대에 이 대표는 기술을 배워야 겠다는 생각에 22살의 어린 나이에 면천면에 있는 양복점에 취직했다. 이후 3년간 직원으로 일했고 그때부터 의류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그는 양복점을 그만두고 결혼 후 아내와 함께 세탁소를 직접 운영해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다.문화세탁소는 합덕시장에서 가장 오래된 세탁소다. 긴 시간 성실하게 일 한 그의 세탁소에는 20년 이상의 단골은 물론 당진 시내까지 찾아
핸드드립커피와 수제호두파이 전문점 호두나무카페가 지난 12일 대덕동에 문을 열었다.호두나무카페에는 호두가 가득하다. 호두나무카페는 면천면과 송산면 등에서 직접 공수한 호두나무를 2년간 건조시켜 만든 테이블로 가게를 꾸며 자연친화적인 분위기를 조성했다. 또한 호두파이와 호두피자 등 호두를 이용한 메뉴를 강연권 대표가 만들어 판매하고 있다. 이 모든 것을 3년 간 준비한 강연권 대표와 아버지 강흥서 씨는 “다른 카페와 차별화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말했다.당진 읍내동 출신인 강 대표는 대전의 모 회사에서 근무하다 아버지의 권
치즈마녀와 뽕의신(이하 치뽕)이 지난 5월 읍내동에 문 열었다. 치즈마녀와 뽕의 신은 화덕피자와 퓨전짬뽕을 의미한다. 매장 앞 노란 간판을 들여다보면 치즈와 짬뽕을 상징하는 재미있는 그림이 가득하다. 매장 한편에는 장작이 자리하고 있어 화덕의 이미지를 연상시킨다.대덕동 출신의 장수경 대표는 어린이집 교사로 5년, 학원 강사로 5년 일하다 치뽕을 개업했다. 요리하는 것을 좋아하던 장 대표는 신규 체인점인 치뽕의 맛을 당진에 알리고자 문 열었다고.장 대표는 “당진에는 가족단위로 갈 만한 음식점이 부족하다”며 “치뽕은 아이와 어른 모두
방학을 맞은 지역아동센터 아이들이 한국의 역사와 전통의 발자취를 따라가며 의미 있는 여름방학을 보냈다. 한국동서발전(주) 당진화력본부의 후원으로 이뤄진 ‘당당한 역사체험캠프’는 △햇빛찬열린교실지역아동센터 △예수촌공동체지역아동센터 △석문지역아동센터 △당진지역아동센터 등 4개의 지역아동센터 아이들을 대상으로 지난 3일부터 6일까지 3박4일간 안동과 경주에서 진행됐다. 이에 본지에서는 지난 3일 하루 동안 아이들의 역사탐방 현장을 함께 동행했다.시간이 머무는 곳 안동으로!아침 9시, 집결지인 당진문예의전당 앞은 아이들의 들뜬 목소리로 가
본격적인 휴가철이 지나고 있다. 사람들은 저마다 뜨거운 더위를 식히고자 삼삼오오 피서를 떠났다. 당진의 경우 해수욕을 즐기기에는 왜목마을과 난지섬이 가장 좋다. 이번 호에서는 휴가철을 맞은 지역의 대표적인 관광지 왜목마을과 난지도의 여름 풍경을 담았다. [왜목마을 풍경] 해수욕과 조개 잡으며 피서를주말엔 북적 주중엔 한산“지역경제 활성화 방안 모색해야”해변 곳곳에 설치된 텐트와 파라솔이 피서철을 맞은 여름바다 분위기를 물씬 낸다. 과거 한적한 어촌이었던 왜목마을이 전국에서 사람들이 찾아드는 관광지로 유명세를 타게 된 것
속눈썹 전문점 탑뷰티가 지난 6일 읍내동에 개업했다. 탑뷰티에 들어서면 아기자기한 인테리어가 눈에 띈다. 레일 조명으로 아늑한 분위기를 냈으며, 어둡지도 밝지도 않은 색감의 인테리어로 편안함을 준다. 또한 이미소 대표의 이름처럼 밝은 미소로 이 대표가 손님들을 반긴다.어렸을 때부터 미용에 관심이 많았던 이 대표는 20대부터 미용업계에서 일을 시작했다. 미용 관련 자격증을 취득하고 강의까지 하던 그는 결혼 후 남편의 고향인 당진으로 내려와 뷰티샵을 문 열었다.이 대표는 “처음에는 많이 외로웠다”며 “서울을 오가며 친구들도 만나고 일도
한식 전문점 ‘만찬’이 지난달 31일 읍내동에 문 열었다. ‘만찬’은 김소정 대표와 여동생 부부인 김혜진·김병관 대표가 함께 운영하고 있다. 김소정 대표는 만찬을 문 열기 전 백반집과 생선구이집을 운영한 적이 있다. 한식자격증을 보유한 김 대표는 식당을 운영하면서 요리 강의와 노인 밑반찬 봉사 등을 하며 지역 사회와 함께했다. 7년 간 식당을 운영해 온 그는 그동안 쌓아 온 경력과 노하우로 만찬을 개업했다.김 대표는 “욕심 내지 않고 작은 가게 운영부터 시작해 배우는 자세로 지금까지 가게 규모를 키웠다”고 말했다.만찬에 들어서면 한
나는 천안에서 태어났다. 1981년 보령 출신의 아내와 결혼하면서 당진에 오게 됐다. 데이트장소로 탁구장을 자주 찾았던 우리 부부는 5년 연애 끝에 결혼했다. 이후 신평중학교에서 체육교사로 활동하다가 지난 2012년에 명예퇴직을 했다. 지금은 아내와 함께 신평요양센터를 운영하면서 노후를 보내고 있다.신평요양센터를 운영하기 전 아내는 신평시장에서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의 일상생활을 돕는 방문 요양보호사로 활동했다. 노인요양 분야에서 7년 간 경력을 쌓고 센터장 자격을 얻은 뒤, 지금은 신평에서 요양센터를 운영하고 있다.오랜만에 옛 사
당진감리교회에서 2년 간 부목사로 있던 임종태 목사는 3년 전 송악읍에 하늘소망교회를 개척했다. 충청북도 진천이 고향인 임 목사는 “대학시절 당진은 누구나 목회를 하고 싶어 하던 지역”이라며 “꿈을 이뤄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목사로서 지역민들과 하나님의 소통의 다리가 되고 싶다”고 덧붙였다.임 목사는 1년 전 하늘소망추모관을 개관했다. 현재는 ‘성탄절 삼계탕 데이’, ‘색소폰 교실’ 등의 다양한 행사를 진행하며 지역 주민들을 위한 문화공간으로서 역할을 하고 있다. 그는 “추모관이 혐오시설로 인식되고 있는 것이 안타깝다”며 “추
여성의류점 ‘옷장’이 읍내동에 문을 열었다. 임정미, 권용아, 방난영 세 명의 대표가 운영하고 있는 옷장은 1년 전 채운동에 1호점을 낸 뒤 지난 6월 15일 읍내동에 2호점을 열었다.옷장은 도시적이고 깔끔한 분위기를 연출하도록 인테리어를 꾸몄다. 소박해 보이지만 옷들과 자연스레 어우러지는 가게 안의 전체적인 분위기가 손님들에게 편안함을 주고 있다.옷장에서는 월요일마다 동대문에서 옷을 직접 구매해 온다. 여성의류를 판매하고 있지만 그 중에서도 30~40대 주부나 직장인 여성들이 편하게 입을 수 있는 다양한 옷들을 마련했다. 또한 티
이명룡 대표가 음식 솜씨 좋은 아내 김정숙 대표와 함께 지난달 12일 밥상차려를 개업했다. 밥상차려에서는 각종 찌개류를 비롯한 한식을 만날 수 있다.밥상차려의 인기 메뉴는 매운갈비찜이다. 아침마다 갈비를 3시간 동안 숙성시키고 직접 빻은 고추가루와 다양한 재료로 직접 만든 김 대표만의 양념을 넣어 갈비찜을 만든다. 또한 밥상차려에서 선보이는 해신탕은 전복, 소라, 키조개 등 당진전통시장에서 직접 공수한 해산물이 가득 들어가 맛이 일품이다. 또한 키토산농법으로 재배한 쌀 ‘쌀좋다’를 사용하기 때문에 밥맛이 더욱 뛰어나다고.땀을 흘리며
소설과 만화에서도 교훈 얻어“상대에게 본심을 들키지 말 것”당진에서 태어난 대진상사 임성빈 대표는 서울에서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다시 당진을 찾아 지금까지 이곳에서 살고 있다. 그는 군 복무를 마치고 젊은 나이에 아버지의 회사에서 일을 시작했다. 배송부터 경리업무까지 하나씩 천천히 배워 온 그는 사업을 물려받아 지금까지 대진상사를 이끌고 있다. 또한 임 대표는 대전·충남 대한적십자사 당진인명구조대의 대장이기도 하다. 13년 전 지인의 권유로 시작한 구조대원 활동에 보람을 느꼈고 그는 3년 전부터 구조대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현재는 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