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투녀, 이혼녀, 싱글맘, 평판 나쁜 엄마…. 의 저자 정새난슬에게 사회가 붙여준 꼬리표다. 정새난슬은 1980~1990년대 민중가수 정태춘과 박은옥의 딸이다. 37세의 저자 정새난슬은 사회의 편견으로 찌그러지고 망가지더라도 절대 꺾이지 않았다. 또 삶에 이런저런 푸념을 늘어놓아도 일상에는 작은 농담과 기쁨이 숨어 있음을 아는 사람이다. 이런 정새난슬에게 서른일곱이란 나이는 ‘LUCKY 37’이다.유난영 라인아트 수공예공방 대표는 하루 일과를 끝낸 새벽 3시에 이 책을 펼쳤다. 정새난슬의 인생에 공감이
어머니로 인해 노인복지에 눈 떠“도움의 손길 필요한 이들 위해 살고파”“아무리 좋은 환경의 요양원이라도 집으로 가고 싶어 하는 어르신들이 있어요. 몰래 창문을 넘어 나가기 위해 신발을 미리 밖으로 던져 놓는 어르신들도 있고, 창문을 넘으려고 한 쪽 발을 창문 밖으로 내민 것을 CCTV로 발견해 막았던 아찔했던 순간도 있었죠.”유양희 평안마을 원장에게 요나스 요나손의 은 더욱 특별한 책이다. 이 책은 100세 생일날 슬리퍼 바람으로 양로원의 창문을 넘어 탈출한 알란이 갱단의 돈 가방을 손에 넣고 자신
합덕읍 운산리에 자리한 합덕마을북카페는 청소년에게 무료로 음료와 공간을 제공한다. 일요일을 제외하고 저녁 8시까지 열려 있는 합덕마을북카페는 청소년들이 안전하게 부담 없이 쉬고 놀 수 있도록 만들어진 곳이다. 처음에 주뼛거렸던 아이들이 이제는 학교가 끝나면 자연스럽게 찾아 수다를 나누고 때론 책을 읽기도 한다.물론 청소년만 이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주민 누구에게나 열려 있는 이 공간에서는 저렴한 가격에 음료를 마시고 구비된 책을 읽을 수 있다. 또한 함께 모여 토론할 수 있도록 공간 대여도 가능하다. 주민들에게 판매한 음료 수
카페 휴에서 바리스타로 근무하며 새로운 노년을 살아가고 있는 김종례 씨는 어렸을 적부터 책을 좋아했다. 하지만 학창시절이었던 1960년대엔 책을 구할 수 있는 곳이 많지 않았다. 서점 하나 없었기에 학교에서 주는 책이 전부였단다. 하지만 동네 언니와 오빠들에게 책을 빌려 읽었을 정도로 책을 좋아했다.결혼하기 전까지는 밤을 새워가며 책을 읽었다는 김 씨는 결혼 후 육아와 집안일에 바빠 책과 멀어지기도 했다.“재밌는 책을 읽으면 다음 장이 너무 궁금해요. 그렇게 한 장 한 장 넘기다 보면 시간이 금방 지나가 있더라고요.”하지만 늦은 나
최근 유튜브 1인 제작자로 나서…제작만 꼬박 10시간생각의 근육을 튼튼하게 해주는 ‘하브루타’ 대화법서야중학교 임성실 수석교사가 최근 원동력을 얻고 있는 것은 ‘데일리리포트’다. 몇 시에 일어나 식사 시간은 얼마나 걸렸는지, 독서는 몇 분 동안 했는지, 오전 중 몇 걸음을 걸었는지 등 자신의 모든 것을 기록한다. 함께 집중의 정도를 수치화해 표시하고, 하루의 마지막에는 응원의 말도 남긴다. 단순한 듯 보이지만 많은 변화를 이끌었다. 생각보다 밥을 빨리 먹는다는 것, 또 낭비하는 시간이 많다는 것 등 버려지고 잘못 사용되
이옥자 사랑울타리 심리상담연구소 소장은 미술을 전공하고 10여 년 간 미술학원을 운영했다. 하지만 지금은 사랑울타리 심리상담연구소를 운영하며 아이들을 만난다.그의 삶의 변화에는 늘 질문이 있다. 앞으로 무엇을 해야 할 지, 또 그 과정에서 어떻게 해야 가정을 잘 유지하고, 아이를 잘 키울 수 있을지…. 질문은 또 다른 질문으로 이어졌고, 그 답을 찾아가며 삶을 그려냈다.질문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이옥자 소장이 추천한 책은 다. 질문을 하기 위해서는 관심을 가져야 하고, 그 안에서는 애정과 사랑이 동반
최익순 다비치건강놀이심리협동조합 대표의 얼굴엔 항상 꽃이 피어있다. 그만큼 언제나 웃음으로 사람을 대하며 긍정 에너지를 전한다. 하지만 최 대표도 내성적이고 다른 사람들 앞에서 말하는 것을 두려워했던 때도 있었다. 남들 앞에 서면 쭈뼛대기 일쑤고 남의 시선이 자꾸만 의식됐다고.소심한 그를 변화 시킨 것은 ‘책’이었다. 최 대표는 “이 행동을 고치고 싶어 고민하다 책을 읽기 시작했고, 독서에 흥미를 가지며 1년에 책 100권을 읽기도 했다”고 말했다.“책을 통해 간접적으로 많은 경험을 하게 되더라고요. 그때 한참 독서의 매력에 빠져서
이정애 사랑샘미술심리센터 센터장은 심리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들을 놀이와 미술, 상담 등을 통해 문제해결을 돕는 사랑샘미술심리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그는 사랑샘미술심리센터를 운영하기 전, 10년 동안 아이들을 대상으로 미술을 가르쳤다. 미술교육과 함께 틈틈이 재능기부로 교육 봉사를 이온 그는 종종 그림을 통해 불안정한 심리 상태를 나타냈던 아이들을 만나곤 했다.어떻게 하면 이들을 도울 수 있을까 고민했지만, 교육이 아닌 치료에 있어서는 한계를 느낀 그는 미술심리치료를 본격적으로 배워보기로 마음먹었다. 그는 “심리적으로 불안정
손경옥 당진중학교 운영위원장은 힘들고 지칠 때, 누군가에게 위로 받고 싶을 땐 책을 꺼낸다. 책으로 위로 받고 다시 내일을 맞이할 원동력을 얻곤 한다는 그가 당진시대에 추천할 책도 힘들 때 그에게 위로를 건넨 와 다.그는 올해 고등학교에 입학하는 딸과 초등학교 6학년이 되는 아들을 둔 두 아이의 엄마다. 하지만 아이 키우는 것이 여간 쉬운 일은 아니다. 특히 말로만 듣던 중2병을 거치고 사춘기에 돌입한 딸을 이해하는 것이 쉽지 않았다. 그는 “내가 낳았어도 마음으로 낳은 건 아
(사)반딧불나눔복지재단의 정미정 이사장이 추천하는 책은 소설 다. 냉정과 열정 사이는 두 남녀 작가인 에쿠니 가오리와 츠지 히토나리가 2년여 걸쳐 실제로 연애하는 마음으로 써 내려간 릴레이 러브스토리다. 10년 후 재회의 약속을 가슴에 간직한 두 남녀의 이야기를 그려낸 이 책을 보며 정미정 이사장은 “누구나 가슴에 열정은 있지만 결국 현실은 냉정으로 돌아가게 된다”며 “남녀의 사랑을 담은 책이지만 내 삶을 되돌아보고, 지금의 사랑을 생각하게 만드는 책”이라며 를 추천했다.정 이사장은 이 책을 동
“이 책은 청소년은 물론, 다음 세대의 미래에 대해 꿈을 갖는 이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입니다. 교육 관계자와 학부모, 특히 교육 정책을 결정하는 사람들이 읽으면 좋은 책이죠.”한상현 당진시외국인근로자지원센터 사무국장이 추천하는 책은 김재호 저자의 이다. 한 사무국장은 저자인 김재호 부산대 교수와의 인연으로 이 책을접했다. 목회자로서 기독교 활동에 관심이 많았던 그는 우연히 개인 블로그에 글을 올리는 김재호 교수를 봤단다. 글에 공감한 한상현 사무국장은 응원의 댓글을 남겼고, 이후 김 교수와 연이 닿아 소통하며 직접
송악읍 가학리 출신의 홍진희 송악농협 상무는 신평농협을 시작으로 33년 간 농협에서 근무하고 있다. 예금, 대출을 포함한 금융사업과 신용사업이 주요업무인 그는 주말이면 대호간척지에서 벼농사를 짓는다. 농업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많은 홍 상무는 본인의 직업이 자신에게는 ‘천직’이라고 말한다.하지만 요즘 그가 농업 이외에 열정을 쏟고 있는 것이 있다. 바로 상담심리학이다. 내면에 대해 공부하고자 지난해부터 상담심리학을 배우고 있다는 그는 “상담심리학을 공부하면서 상대방을 더욱 이해하게 됐다”며 “상대방이 놓인 상황이나 환경을 먼저 생각
충북 청주 출신인 박종영 시인은 환경관련 사업 차 당진을 찾아, 30년 째 당진에서 거주하고 있다. 대학시절 공학을 전공했지만 서정적 시에 대한 애착이 커 부전공으로 문학을 공부하고, 대학 내에서도 ‘문향문학동인회’라는 문학동아리를 창단했다. 이후 지속적으로 시를 써왔던 그는 대학에서 주최한 문학상 공모에서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이후 바쁜 생업 탓에 책과 가까이 하긴 힘들었지만 틈틈이 시를 읽고 쓰면서 문학에 대한 끈을 놓치지 않았다. 또한 당진에 둥지를 틀면서 (사)한국문인협회 당진지부(지부회장 라동수)와 당진시인협회(회장 홍윤
신평면 거산리에 거주하고 있는 김정례 씨는 대전 출신이다. 온양 출신 남편의 직장을 따라 1992년 당진을 찾은 그는 신평면에서 줄곧 살아왔다. 어릴 적부터 책을 즐겨 읽던 김 씨는 “옛날에는 형편이 어려워 책을 구입해 읽지 못했다”며 “친구 집에서 책을 빌려 읽거나 책 대여점에서 책을 빌려 읽곤 했다”고 말했다.김 씨는 결혼하면서 육아에 전념하다보니 독서와 점점 멀어지기도 했지만, 이웃인 김병노 새마을문고 당진지부장의 소개로 문고활동을 시작하게 됐다. 올해로 15년 째 새마을문고에서 활동하고 있는 그는 회원들과 함께 매월 1회 정
우강면 내경2리 토박이인 전성수 씨는 우강면 내경2리 노인회장을 맡은지 올해로 3년 째다.내경2리 노인회에는 68명의 노인들이 소속돼 있다. 전 회장은 내경2리의 자랑으로 ‘화목’과 ‘어른 공경’을 꼽았다. 반면 아쉬운 점이 있다면 아기울음소리가 끊긴지 한참 됐다는 것이라고. 어릴 적부터 책을 좋아한 그는 글당을 운영했던 할아버지(故 전의호)의 영향을 받아 초등학교 입학 전부터 한글과 천자문 등을 익혔다. 초등학생 시절에는 충남도대회와 전국대회 백일장에서도 상을 여러 번 수상했을 정도로 작문에 소질을 보였다. 당시 전 회장은 ‘가을
우강초등학교 4학년 1반 담임을 맡고 있는 교사 김대현 씨는 올해로 16년 째 교편을 잡고 있다. 김 씨는 초등학생 5학년 때 만난 은사를 보고 ‘교사’라는 꿈을 갖게 됐다. 평범한 학생들이 한 명 한 명 모두가 특별하다고 생각할 수 있도록 만들어준 선생님의 모습을 보며 교사가 되겠노라고 결심했다고. 하지만 좋은 교사가 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김 씨는 “교사는 말하는 직업이 아닌 행동으로 보여주는 직업”이라며 “쓰레기 줍기, 인사 잘하기 등 사소한 행동일지라도 학생들에게 솔선수범하는 교사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계성초, 조
송산면 삼월리에 위치한 마실노인복지센터는 지난 1월 사회복지법인 희망송산(이사장 이재상)이 개원한 복지센터다. 송산면민의 행복한 삶을 위해 창립된 희망송산은 ‘우리동네 복지마을’ 구현을 목표로, 발전소 주변지역 지원금 24억 원을 투자해 마실노인복지센터를 설립했다. 설립 주체인 희망송산은 태어나서부터 다시 돌아가는 순간까지 마을에서 보내자는 방향성을 갖고 있다. 마실노인복지센터는 주민 누구에게나 열려 있으며, 지역민들의 자원봉사와 후원으로 운영되는 시설이다. 차후에는 요양시설, 아동시설까지 계획하고 있다고.현재 센터는 어르신들이 야
김기철 당진감리교회 장로는 지난 2015년 6월, 40여 년의 공직생활을 마쳤다. 20대 초반 고대면사무소 근무를 시작으로 신평면장, 석문면장, 문화체육과장, 지역경제과장 등을 거친 뒤, 미래전략사업단장을 끝으로 퇴직했다.오랜 공직생활 중 김 장로가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문화체육과장으로 일했을 때다. 당시 김 장로는 현재 당진시복지타운 뒤편에 조성된 당진국민체육센터를 설립하고자 직접 국민체육진흥공단을 찾아 자문을 구하는 등 노력 끝에 예산을 지원받았다. 당시 국민체육진흥공단에서도 당진시의 의욕을 높이사곤 했다고. 김 장로는 “믿음
“생산비를 절감하고, 수확량을 높이고, 고품질 농산물을 생산할 수 있다면, 그게 바로 ‘대박농사’죠! 관행적으로 해오던 방식이 훨씬 수월할 수 있지만, 미래에도 지속가능한 환경농업을 위해, 후손들에게 물려줄 자연을 위해, GCM농법을 선택해야 하는 이유라고 생각합니다.”GCM농법은 젤라틴과 키틴을 분해하는 미생물을 활용해 농약과 화학비료의 사용을 줄이는 친환경농법이다. 석문농협 이성남 상무는 지난 2016년부터 지도사업을 맡게 되면서 3농혁신 추진 관련 업무를 담당하게 됐다. 이 상무는 “당진시가 추진하는 3농혁신의 일환으로 각 농
계성초등학교(교장 김형란)에서 4학년 도덕과 6학년 영어 과목을 맡고 있는 신효정 교사는 지난 3월 부임한 새내기 교사다. 사랑스러운 학생들과 함께하는 하루하루가 순식간에 흘러가는 것만 같은 요즘 아직 초임이기에 학교생활에 적응하며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신 교사는 고등학교 2학년 때 교사의 꿈을 키우게 됐다. 당시 담임교사의 권유로 ‘교사’가 되기로 결심했다. 그렇게 그는 교대에 진학하고, 꿈에 그리던 교사가 됐다. 하지만 신 교사가 배운 교육 이론과, 경험한 현장은 달랐다.그는 “4년 간 대학생활에서 배운 이론과 현장은 굉장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