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직도 돌아가는 50년 된 금성 선풍기- 한때는 양약까지 판매하는 약포 운영- 지난해 폐업…고영양 물사료로 이어져 기지초등학교 옆 빛바랜 간판 ‘대명농약사’ 위에 편백숲 현수막이 붙었다. 80세의 김문곤 씨는 이곳을 30여 년 동안 지켰다. 그 세월의 흔적이 곳곳에 고스란히 묻어 있다. 한때 장날이면 농약사 입구에 줄 설 정도로 손님이 붐볐지만, 점점 설 자리를 잃어 간 이 작은 농약사는 지난해 폐업했다. 하지만 김 씨는 매일 이곳을 지키고 있다. 그는 “지금도 농약사를 운영하고 싶다”며 “찾아오는 사람들과 대화를
세 자매가 뭉쳤다. 사람들의 마음을 ‘마사지’ 하는 다빈치건강놀이심리협동조합(대표 최익희, 이하 다빈치)은 세 자매의 오랜 경험과 따뜻한 마음에서 시작됐다. 이들은 레오나르도 다빈치처럼 누구나 천재성을 갖고 있지만, 사람이 살아오는 과정과 사회적 환경 속에서 받는 상처로 인해 천재성을 잃는다고 생각했다. ‘마음 마사지’를 통해 다시 다빈치와 같은 천재성과 고유성을 되찾을 수 있도록 하자는 의미에서 ‘다빈치’로 이름지었다. 지난 2017년 9월, 각자의 삶을 살던 세 자매(최익순·최익희·최익정)가 모여 상담심리치료실을 문 열었고, 후
전통시장 내 34년 동안 자리한 한복·이불가게 ‘유성주단상회’는 면천면 문봉리 출신의 김택숙 대표와 남편 故 고수산 씨가 함께 꾸린 곳이다. 부부가 함께 자리를 지켰지만 이젠 아내 김 대표만이 남았다.故 고 씨는 군 제대 후 23살 어린 나이에 한복가게에서 일을 시작했다. 아내 김 대표는 종업원으로 일하면서 설움을 겪는 남편을 보면서 ‘훗날 한복가게를 차려 남편의 설움을 풀어주겠다’고 마음 먹었다고. 이에 김 대표도 시장 노점에서 과일을 팔며 함께 생계를 꾸렸고, 남편이 한복가게에서 일한 지 20년 만에 부부는 ‘유성주단상회’를 차
신평면 북쪽 아산만에는 간조시 드넓은 펄이 드러난다. 펄마다 주민들이 부르는 고유지명이 있다. 영흥펄, 진강펄, 등대펄, 새펄, 상대펄 등이 공통적으로 언급되는 대표적인 펄 이름이다. 이외에 멍애펄, 지펄 등도 언급됐다. 아마도 위 펄들의 별칭으로 보인다.영흥펄은 서해대교 주위로 평택시 만호리 앞바다에 드러나는 모래펄로 1985년경 바지락 양식장이 조성됐다. 진강펄은 맷돌포 앞바다에 있던 펄로 간조시 수십만 평의 펄이 드러나는데 이곳 역시 1980년대 바지락 양식장이 있었다.등대펄은 행담도와 복운리 사이 등대 부근의 펄을 가리킨다.
지난 2008년부터 달려온 당진돌봄사회서비스센터(대표 송영팔)는 한 자리에 안주하지 않고 계속해서 도전을 이어왔다. 창업 후 사회적기업으로 인증을 받고, 당진쌀밥도시락에 도전, 그리고 새로운 복지서비스인 어르신 이동차량 서비스까지. 나아가 우리 쌀로 맥주를 만들고 매장까지 문 열어 6차 산업을 현실화할 계획까지 세우고 있다.송영팔 대표는 “단순히 사업만 확장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고용된 60여 명의 근로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해서는 시장에서 이길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변화가 필요했다”고 말했다.
당진에는 경기 불활 속에서도 한 자리에서 수년간 사업을 이어오는 사람들이 있다. 대규모 프랜차이즈가 아닌 자신의 이름을 걸고 오래도록 지역 상권을 지켜온 소상공인들이다. 본지에서는 기획보도를 통해 원도심을 비롯한 읍·면 지역을 지켜온 소상공인의 인생 스토리와 희망 메시지를 담아낼 예정이다. 합덕읍 운산리(서동)에 위치한 균일슈퍼는 여러 원룸 단지와 빌라 사이에 자리하고 있다. 지난 2000년 10월 슈퍼를 인수한 김종국 대표는 올해 나이 84세로 대호지면 두산리 출
멀리 떠나지 않고 지역에서 어린 자녀와 함께 가볼만한 곳이 있을까? 친구들끼리 놀 만한 장소가 어디 없을까? 이 같은 고민에 빠진 엄마, 아빠와 청소년들에게 자녀와 혹은 또래 친구들과 함께 재밌게 놀 수 있는 곳들을 소개한다. [키즈카페]어린아이들이 마음 놓고 뛰어놀 수 있는 곳이 많지 않은 요즘, 키즈카페의 존재는 어린 자녀를 둔 엄마, 아빠들에게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공간이다. 아이들에게는 안전하고 즐거운 놀이터이자 부모들에게 아이와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곳이다. 최근 키즈카페의 시설들이 다양해지고 있다.
어두운 곳에서 반딧불이처럼 빛을 내고자 지난 2017년에 설립한 (사)반딧불나눔복지재단(이사장 정미정)은 회원 105명, 이사 7명으로 운영되고 있다. 지난 2019년 충남형 예비 사회적기업으로 선정되면서 활동 영역을 넓혀왔다. 김부각 만들어 일자리 창출반딧불나눔복지재단은 ‘해나루 빠삭뽀삭 부각’이라는 브랜드로 김부각을 만들어 판매하고 있다. 이를 통해 지역 내 취약계층의 일자리 창출을 돕는다. 정미정 이사장은 “김부각이 맛있어 사람들의 반응이 좋다”며 “재구매하는 사람들도 많아 택배 배송까지 하고 있다”
손대기 대표가 신평종합전자 한구석에 ‘모셔져’ 있는 전축과 턴테이블을 꺼낸다. 이 전축과 턴테이블은 사겠다고 애원하던 이에게도 팔지 않고 35년 동안 보관해 온 소중한 물건이다. 신평종합전자에는 43년 전 전파사를 운영했던 당시부터 지금까지의 모습이 곳곳에 남아있다. 시중에 없는 부품도 차곡히 쌓여 있고, 오랜 전자제품부터 최신 제품까지 작은 전파사 안에 가득 담겨있다. 건물주는 몇 번이나 바뀌었지만 신평종합상사(대표 손대기)는 오랜 세월 동안 신평시장이 열리는 금천리 한자리를 지켜왔다. 합덕에서 매형 따
몸에 큰 무리를 주지 않으면서도 바람을 맞으며 걷는 것만큼 상쾌하고 건강에 좋은 운동은 없을 것이다. 당진 곳곳에는 걸을 만한 곳이 많다. 순례길부터 시작해 생태길, 천변길 등 원하는 구간을 선택해 걸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한편 무작정 걷는 것보다 올바른 자세를 유지하며 걷는 것이 중요하다. 올바른 걷기 방법으로는 △걷는 동안 허리를 세우고 △턱을 아래로 약간 당긴 상태에서 △시선은 전방 15도 위 또는 20~40보 앞을 바라본다. △어깨와 등을 펴고 양팔을 자연스럽게 앞뒤로 흔들면서 △배에 힘을 주며 걷는다. △발끝
당진에는 경기 불황 속에서도 한 자리에서 수년간 사업을 이어오는 사람들이 있다. 대규모 프랜차이즈가 아닌 자신의 이름을 걸고 오래도록 지역 상권을 지켜온 소상공인들이다. 본지에서는 기획보도를 통해 원도심을 비롯한 읍·면 지역을 지켜온 소상공인의 인생 스토리와 희망 메시지를 담아낼 예정이다. 공주 출신의 김복수 대표는 고대면에 살던 조만석 씨와 결혼하면서 용두리에 정착했다. 1990년 이전엔 현재의 회관이 있는 자리에서 다방을 운영했다. 이후 건물을 다시 짓고, 1990년 1월부터 그의 이름을
㈜버그내환경(대표 김성태)은 지역의 노인들과 취약계층이 자립할 수 있도록 일자리를 만들고, 이들을 통해 지역사회와 세상을 움직여나가는 신생 사회적기업이다.인효식 본부장이 당진시의회 의원으로 일했던 지난 2017년, 솔뫼성지 김성태 신부와 함께 버그내환경을 창립했다. 시의원으로 재직하면서 사회적경제에 관심이 생겼던 그는 “지역을 위해 사회적기업을 운영하면 좋을 것 같아 시작하게 됐다”며 “2018년 지방선거에서 낙선한 이후 본격적으로 사업에 뛰어들었다”고 말했다.합덕·우강 등 농촌지역의 경우 고령화가 가파르게 진행되면서 노인인구의 일
사회적경제는 기업의 최우선 가치를 이윤이 아닌 ‘사람’에게 둔다. 최대효율을 통해 이윤만을 추구해온 자본주의 시장경제 체제가 이어져 오면서 불평등과 빈부격차, 환경파괴 등 다양한 사회문제가 심화되고, 경제논리에 인간이 소외되고, 여러 사회문제가 발생하면서 사회적경제에 대한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경쟁과 이윤을 넘어 상생과 나눔의 삶의 방식을 실현하는 사회적 경제의 현황을 살펴보고,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진단하고자 이번 기획취재를 시작한다. 농민들이 힘들게 한 해 농사를 지어도 왜 수중에 들어오는 돈은 적은지
당진에는 경기 불황 속에서도 한 자리에서 수년간 사업을 이어오는 사람들이 있다. 대규모 프랜차이즈가 아닌 자신의 이름을 걸고 오래도록 지역 상권을 지켜온 소상공인들이다. 본지에서는 기획 보도를 통해 원도심을 비롯한 읍·면 지역을 지켜온 소상공인의 인생 스토리와 희망 메시지를 담아낼 예정이다. “아버지에게 선물 받은 카메라”정일칼라를 운영하고 있는 이종수 대표는 어릴 적부터 사진 찍는 것을 좋아했다. 사과 농사를 짓던 부모 밑에서 부족함없이 자랐던 그는 16살 때 아버지로부터 필
당진에는 경기 불황 속에서도 한 자리에서 수년간 사업을 이어오는 사람들이 있다. 대규모 프랜차이즈가 아닌 자신의 이름을 걸고 오래도록 지역 상권을 지켜온 소상공인들이다. 본지에서는 기획 보도를 통해 원도심을 비롯한 읍‧면 지역을 지켜온 소상공인의 인생 스토리와 희망 메시지를 담아낼 예정이다.면천면 성상리에 위치한 성신이용원은 늘 지역 노인들로 북적인다. 성신이용원 김수해 대표를 좋아하는 노인들은 종종 이곳을 찾아 함께 이야기를 나누고, 식사를 하며 시간을 보낸다. 심지어 당진이 아닌
‘사회적기업’이라는 이름조차 생소했을 당시 당진에 노동부 인증 사회적기업 1호인 ㈜사람(대표 편명희)이 지난 2009년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전국에서 196번째로 인증을 받은 ㈜사람은 생계로 어려움을 겪는 다문화가정 12명을 모아 재봉 사업을 시작했다. 중국과 베트남 등지에서 온 이들을 데리고 재봉을 가르쳐가며 물건을 만들어냈다. 11년의 세월 동안 사회적기업이 고민하는 문제들이 늘 ㈜사람을 따라왔다. 수많은 우여곡절을 거치고 ㈜사람이 2020년 새로운 시작에 나섰다.결혼이주여성으로 시작사회적기업은 취약계층에게 일자리나 사회서비스
사회적경제는 기업의 최우선 가치를 이윤이 아닌 ‘사람’에게 둔다. 최대효율을 통해 이윤만을 추구해온 자본주의 시장경제 체제가 이어져 오면서 불평등과 빈부격차, 환경파괴 등 다양한 사회문제가 심화되고, 경제논리에 인간이 소외되고, 여러 사회문제가 발생하면서 사회적경제에 대한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경쟁과 이윤을 넘어 상생과 나눔의 삶의 방식을 실현하는 사회적 경제의 현황을 살펴보고,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진단하고자 이번 기획취재를 시작한다. ※이 기획기사는 2020년 충청남도 지역언론지원사업의 지원을 받아 취
당진지역 최근 휘발유 평균가격이 1426원, 경유는 1232원으로 나타났다.(2020년 3월27일 기준)지난 1월 30일과 비교해봤을 때 약 2개월 만에 각각 145원, 174원씩 하락한 것이다.최근 코로나19로 인해 원유 수요가 감소하고 시장 경제가 침체되자 OPEC 회원국들은 원유 생산 감축을 시도했지만, 러시아의 비협조로 무산됐다. 이에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 간 유가전쟁이 촉발되면서 이로 인해 국제유가가 급락한 상황이다.AJ에너지(주)직영 당진주유소, 가장 저렴당진지역 내 98개 주유소 중 휘발유를 판매하는 곳 96곳인 가운
베이비붐 세대 은퇴 무렵 귀농 증가농사 어려움 및 적응 문제로 역귀농‘선입견과 텃세’ 주요 갈등요인으로 꼽아‘말은 제주도로 보내고, 사람은 서울로 보낸다’는 속담이 있을 정도로, 산업화를 겪으며 수 많은 사람들이 직장을 찾아 도시로 향했다. 그러나 아메리칸 드림과 같이 성공을 꿈꾸며 서울을 찾았던 베이비붐 세대가 은퇴하기 시작하면서 귀농·귀촌이 유행처럼 번졌다. 우리나라의 경제성장기를 거치며 누구보다 치열하게 살았던 이들이 나이가 들면서, 따뜻하고 넉넉했던 시골풍경, 즉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좇아 귀농한 것이다.당진 역시 지난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