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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건 신부가 당진 사람이었어?’ 근래 들어 가장 많이 들었던 말이다. 솔뫼가 김대건의 탄생지라는 사실을 알고 있는 사람조차 그곳이 당진 땅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고 했다. 2014년 프란치스코 교황의 솔뫼성지 방문에 이어 교황청은 2021년 김대건 신부 탄생 200주년을 한국천주교회 희년(Year of Jubilee)으로 선포하였고, 유네스코는 ‘기념의 해’로 선정해 경축하였다. 연속된 이슈로 인해 솔뫼와 김대건 신부에 대한 세인의 관심이 제법 높아졌다. 김대건과 솔뫼 그리고 당진의 연관성을 따져보려는 질문은 사람들의 관심을 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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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대
2022.06.13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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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부터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가 ‘문화도시 사업’을 시작했다. 문화도시 사업은 ‘지역 스스로 문화환경을 기획·실현해 나갈 수 있게 포괄적으로 예산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특정 프로젝트를 수행해야 예산을 지원하는 그간의 방식보다 진일보한 문화자치 정책이라고 볼 수 있다.실제로 1차부터 3차까지 법정 문화도시로 지정된 18개 도시는 각 도시의 특성에 맞는 비전과 미션, 사업계획을 제출했고, 현재 그것을 실행하는 중이다. ‘지역 스스로’, ‘기획·실현’의 문화자치가 도시에서 실현되고 있어야 한다.△생활문화도시 부천 &nd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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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대
2022.06.13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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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일 실시한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이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당선자에게는 축하와 낙선자에게는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 이번 당진시장 선거에서는 여당 후보자로 나왔던 국민의힘 오성환 후보가 당진시장에 당선되었다.대통령 선거에서 나타난 공정과 상식이 무너지고 이념에 치우친 정책과 국정운영 등으로 비판을 받아왔던 진보정권에서 국민은 보수정권을 선택한 것처럼 이번 당진에서뿐만 아니라 전국의 동시지방선거에서도 여당의 압승으로 윤석열 정부의 영향력으로 그 후광효과가 나타났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이제 당선자는 주어진 임기 동안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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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6.03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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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마는 잎, 줄기, 씨앗, 뿌리 등 부위별 활용분야가 다양해 산업화 가치가 높은 작물로, 대기의 이산화탄소 흡수율이 타 식물보다 3~4배 이상 높은 친환경녹색작물이다. 또한 대마는 목재에 비해 단위면적당 생산량은 4배, 펄프 재활용은 약 3배이며,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섬유작물이다. 우리나라에서는 단순히 대마 줄기만을 섬유로 이용하고 있었다. 하지만 유럽과 캐나다에서는 1990대 후반기부터 대마 줄기 속대는 건축용 하드보드나 종이 원료로, 대마씨앗은 과자, 맥주, 아이스크림 등 식품원료로 사용하고 있다. 대마씨앗기름은 비누, 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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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6.03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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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선거는 전화기가 바쁜 선거였던 것 같다. 여론조사 전화뿐만 아니라 지지호소를 하는 녹음파일 폭탄이 연일 쏟아지고 문자알림이 수시로 울렸다. 심지어는 다른 선거구 후보들의 지지호소 전화도 심심찮게 걸려 왔다. 후보자 입장에서 보면 3월 9일까지는 대통령을 만들기 위한 과정에서 선거운동에 동원되었던 측면이 강했다면, 제20대 대통령선거가 끝나자마자 본인이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공천받기 위하여 치열하게 물밑 경쟁을 펼쳐야 했을 것이다. 선거운동을 함께했던 동지가 한순간에 경쟁자로 바뀌는 순간이다. 선거 과정에서 후보자들의 행태 측면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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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6.03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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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보통 새로운 사람을 만날 때 가장 중시하는 것 중 하나가 그 사람에 대한 첫 이미지일 것이다. 그 첫 인상에 따라 매력을 느끼거나 반대의 감정을 갖게 된다. 그건 도시에 있어서도 다를 바 없다. 도시를 여행할 때 가장 먼저 느끼는 것도 바로 도시의 첫 이미지다. 그 첫 이미지 중 하나는 도시에 접근할 때 멀리서 보이는 도시의 스카이라인이다. 일반적으로는 도시 외곽부는 저층부로서 낮고 중심부로 갈수록 높아져서 산처럼 중앙이 불룩한 곡선의 형태를 띈다. 도시의 사회 경제적 발전상과 역동성을 먼저 인식하게 되면서 그것이 첫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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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5.30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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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일이 며칠밖에 남지 않은 거리엔 지방선거 출마 후보자들의 현수막과 유세차량에서 나오는 방송도, 경쟁적으로 인사하는 후보자와 운동원도 들판의 바쁜 농민에겐 딴 나라 행사이다.지금 농촌의 농민들은 새벽 5시부터 들판으로 나가 모내기할 논 고르기와 이양작업에 눈코 뜰 새 없이 바쁘다. 목구멍이 포도청이 아니라 70년 넘게 이어진 선거제도가 구조적으로 노동자 농민과 같은 사회적 경제적 약자에게 불평등하고 불이익한 선거제도의 결과이다.더욱이 당진시의 지방선거구 개편에 따른 도심과 농촌 지역의 복합선거구에선 후보자와 운동원들의 발걸음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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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5.30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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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5년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시행된 이래 8번째로 또다시 유권자의 시간이 돌아왔다. 선출직 공직자들을 통해 지방자치가 진행되는 4년의 임기 동안 지방정치인들이 행세하는 기간이 길다 보니 유권자들이 누리는 한 달 남짓의 시간은 없는 것처럼 보였다. 또 막강한 양당체제 아래에서 특별한 변화와 개혁의 움직임이 나타나지 않는 현실에서 유권자들이 지방정치에 무관심하고 냉소적인 반응을 보이다 보니 유권자의 시간은 사라진 듯했다. 더구나 이번 지방선거의 경우 선거구획정이 늦게까지 미뤄져서 출마한 지방의원들과 유권자들은 중앙정치인들의 이해타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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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5.30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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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아라 새들아 푸른 하늘을, 달려라 냇물아 푸른 벌판을, 오월은 푸르구나. 우리들은 자란다~”라는 가사로 시작하는 어린이날 노래. 올해로 어린이날이 제정된 지 100주년이 됐다. 지난달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어 맞는 첫 어린이날로, 어린이집과 학교 등 곳곳에서 어린이날을 기념하며 크고 작은 행사들이 진행됐다. 어린이날을 즐길 어린이들의 밝은 얼굴을 보면서, 늦둥이 자녀를 키우면서 학부모로서 여러 봉사를 하면서 당진의 교육환경과 안전에 대해 생각이 깊어진다. 과연 우리의 아이들은 행복하게 살아가고 있는가?지난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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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대
2022.05.23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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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 합덕전통시장과 중앙시장이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2022년 ‘특성화 첫걸음시장 육성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이로써 총 3억 원(국비 50%, 시비 50%)의 예산을 지원받아 서비스 혁신과 역량 강화를 위한 다양한 사업들이 추진될 예정이다. ‘특성화 첫걸음시장 육성사업’은 올 12월까지 전통시장 3대 서비스 혁신과 2대 역량 강화를 통해 근본적 경쟁력을 갖추고 상인회 주도의 특성화 사업을 위한 사전 추진기반을 구축하는 사업이다.이번 사업 선정으로 사업 기간 동안 합덕시장특성화 첫걸음시장육성사업단이 전통시장에 상주해 상품력 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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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대
2022.05.23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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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분다. 낮부터 저녁까지 오월의 세찬 바람이 산과 들을 휘젓고 다닌다. 조금 살살 불어도 좋으련만. 모내기하는 농부나 텃밭의 할머니에게는 주변의 것들이 날리는 것을 단속하는 일이 여간 귀찮은 게 아니다. 또 하나의 바람이 분다. 20대 대선의 고지를 넘어 지방정치의 바람이 세차다. 도지사부터 시의원에 이르기까지 유권자의 선택을 받아보겠다는 정치인들의 열기가 뜨겁다. 솔직히 ‘그놈이 그놈이지 뭐’ 하는 식의 냉소적이고 게으른 상투적 인식보다는 ‘우리가 진정 민주주의 사회에 살고 있구나’, 그리고 ‘잘 해내고 있구나’라는 자각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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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대
2022.05.23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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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대선에서 ‘원전강국’을 공약했다. 주한규는 당선인 인수위 원자력 에너지 정책분과장으로 서울대 원자핵공학과 교수이다. 이런 지위와 영향력을 가진 주한규가 당진을 꼭 집어 SMR(소형핵발전소)를 설치하겠다고 했다. 따라서 주한규의 소형핵발전소 설치 주장은 단순한 개인의 주장으로 볼 수 없는 이유이다. 하지만 주한규는 당진 등 전국의 지역주민이 반대 기자회견을 하자 인수위는 그럴 계획이 없다고 한발 뒤로 물러섰다. 그러나 당진에 SMR(소형핵발전소)를 세우지 않겠다고 하지는 않았다.미국의 빌게이츠가 개발 중인 테라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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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대
2022.05.23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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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르른 5월 왜 이리도 하늘은 파랗게 보이는 건가. 이제 마스크를 벗고 우리의 삶을 되찾을 날이 다가와 더욱 그렇게 느껴지는 건가. 지난 3년이라는 세월, 우리는 얼굴 3분의 2를 마스크로 덮고 코로나19와 긴 사투를 치렀다. 사랑하는 사람, 그리고 직장을 잃기도 했다. 삶이 뒤바뀌어 버린 것이다. 하지만 많은 사람이 힘들어할 때도 마스크 공장과 배달 앱들은 호황을 누리면서 함박웃음을 짓기도 했다. 코로나19는 3년 전 사람과 사람끼리의 호흡을 통해서 감염이 시작했다. 중국의 우한지역에서 시작됐다고 매스컴으로 전파된 뒤로 현실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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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대
2022.05.16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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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0년대 영국의 경제학자 애덤 스미스는 이라는 책을 통해 ‘보이지 않는 손’이라는 표현을 처음으로 사용했다. 그리고 ‘보이지 않는 손’이 제대로 작동하려면 정부의 규제가 없어야 한다고 주장하여 사람들 간의 자유경쟁이 가장 효율적인 자원분배의 수단이라고 말했다.같은 시대의 토머스 맬서스는 이라는 책을 통해 아이를 조금 낳고, 자식이 많은 빈민에 대해 정부의 복지혜택을 줄이라고 주장했다. 위 두 사람은 자연 그대로가 최고라는 생각을 갖고 있었고, 실제로 당시 영국의 수상이었던 윌리엄 피트는 일하지 않는 빈민들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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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대
2022.05.16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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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은 가정의 달이다. 왜냐하면 어린이날, 어버이날, 성년의 날, 부부의 날, 세계인의 날 지금은 사라진 스승의 날까지 기억하고 뜻깊게 기념해야 할 일들이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난 2년 동안 이런 소소한 일상생활을 맘 놓고 가족들과 즐겁게 보낼 수가 없었다. 짧은 시간 인내하고 방역을 준수하고 사회적 격리 조치에 협력하면 금방이라도 끝날 것이라는 예상은 빗나가 코로나19 펜데믹 상황으로 치달았다. 사회공동체와 가정공동체는 물론이거니와 개인이 겪은 고통과 절망의 터널을 빠져나오기 위해 정부의 K방역 정책과 일상생활의 불편함을 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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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대
2022.05.09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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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唐津)이라는 이름은 중국과 교역을 하던 나루라는 곳이다. 이 지명이 언제부터 쓰여진 것인지 확실히 알 수는 없지만, 그리 오래되지는 않은 듯 하다. 그러면 당진의 옛 지명은 무엇이었을까? 태곳적부터의 지명은 알 수 없지만 8세기 즉 통일신라 때의 지명이 장구진(長口鎭)이었던 것은 알 수 있다. 그 근거는 다음과 같다. 차이나계의 나라 중 당나라의 높은 관리였던 가탐이라는 사람이 당나라, 당나라에 관련 있는 나라들을 오가는 길에 대한 기록을 고금군국지라는 책으로 남겨 놓았는데 이 중에 도리기라는 기록이 신당서에 실려 있다. 이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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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대
2022.05.09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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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증이라는 이름을 매일 수십, 수백 번씩 듣고 생활한 지 벌써 2년을 넘어섰다. 메르스나 사스도 겪어보았지만, 전 세계를 이렇게 긴 시간 동안 괴롭힌 것이 코로나만큼은 아니었다. 코로나 이전 노인복지관 회원이라면 복지관에서 강의도 듣고, 물리치료도 받고, 운동도 하고, 매일 만나는 친구와 함께 경로식당에서 맛있는 점심을 먹고 커피 한잔하다 보면 하루가 즐겁고 짧은 듯이 지나갔었다. 노인복지관 회원들은 한때 각자의 영역에서 멋지고 바쁜 삶을 살아왔기에 이제는 가벼운 마음으로 노인복지관을 내 생활의 일부분으로 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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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대
2022.05.03 19: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