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8년 대덕동에 문을 연 돈나무 삼겹살은 지난 10년 동안 삼겹살과 항정살, 단 두 가지 메뉴로만 승부하고 있다. 메뉴가 다양하진 않지만 회전율이 좋아 이곳에서만큼은 신선한 삼겹살과 항정살을 맛볼 수 있다. 또한 밑반찬은 어린 아이부터 어른까지 누구나 좋아할만한 메뉴들로 다양하게 구성해 가족 단위 손님들이 찾기에 안성맞춤이다.돈나무 삼겹살에서 판매하는 삼겹살과 항정살은 당일 소진을 원칙으로 한다. 바로 옆에 위치한 축협에서 하루 판매할 생고기 한 판을 들여와 최용호 대표가 직접 손질한다. 냉동고기를 기계가 손질한 것이 아닌
당진시장 골목을 이리저리 따라 가다 보면 빨간 간판의 ‘길몽’을 찾을 수 있다.넉넉한 인심이 남아 있는 시장에 자리한 길몽 역시 푸짐한 정을 느낄 수 있다. 칼국수 한 그릇에 들어간 반 마리의 닭과 닭 가슴살이 수북하게 올라간 초계국수는 저렴한 가격이지만 든든히 배를 채워준다. 열정을 담아 요리하는 청년 셰프가 운영하는 길몽에서는 맛과 푸짐함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다.길몽은 모윤식 대표의 외할머니가 1980년부터 운영해 온 길몽식당에서 시작됐다. 30년 넘게 외할머니가 칼국수와 만두를 판매하며 운영하던 길몽식당이 문
갓 지어내 윤기가 흐르는 밥에 시원한 찻물을 붓는다. 잘 발라진 굴비 한 점을, 찻물에 말은 밥 한 수저 위에 올려 먹으면 이보다 더한 밥도둑이 없다. 굴비의 비린 맛과 짠 맛은 온데간데 없고 쫀득한 맛이 일품이다.전라도 영광까지 찾아 가야 만날 수 있었던 귀한 굴비를 가까운 당진에서 맛 볼 수 있게 됐다. 대덕산 아래 자리한 영광굴비정식에는 굴비와 함께 충청도에서 즐겨 먹었던 밑반찬으로 구성된 푸짐한 정식이 준비돼 있다.류승연 대표는 3대 밥도둑인 굴비를 멀리 가지 않고도 가까운 곳에서 만날 수 있도록 전라도 영광의 법성포를 오가
연일 40도를 웃돌던 폭염이 언제 왔었냐는 듯 서늘한 바람이 불고 있다. 가을바람이 불어올 때면 대하와 전어가 타닥거리며 익는 소리가 절로 들리고 고소한 향이 코를 스친다. 이맘때만 먹을 수 있어 더 맛있고 더 특별한 전어와 대하의 계절이 다시 돌아왔다.통통하게 살 오른 가을전어옛 속담에 ‘집 나간 며느리도 전어 굽는 냄새에 못 이겨 다시 돌아온다’는 말이 있다. 시어머니의 시집살이가 오죽 심했으면 집을 나갈까 궁금하다 싶기도 전에, 얼마나 전어 맛이 좋기에 며느리가 다시 돌아온다는 것인지 궁금하다. 100g당 지방 2.4%를 함유
면천 저수지의 둘레를 따라 가다 보면 원산칼국수를 만날 수 있다. 한 눈에 보이는 저수지 풍경을 앞에 둔 원산칼국수에서는 한 그릇 푸짐하게 담겨 있는 칼국수가 손님을 맞이한다. 칼국수부터 곁들여 먹기 좋은 손 만두를 최숙진·천용철 씨 부부가 정성 가득 담아 손님에게 제공하고 있다.원산칼국수의 주 메뉴는 칼국수와 만두다. 칼국수는 강원도 인제에서 공수해 오는 황태와 부부만의 노하우가 담긴 재료들을 넣어 30시간가량 우려 깊은 맛의 육수를 기본으로 한다. 여기에 부추를 사용해 직접 만든 초록빛이 나는 면을 넣고 한 번 더 끓여 손님에게
무덥던 여름이 한 풀 꺾이고 찬바람이 아침과 저녁으로 불어오는 요즘, 신선한 해산물이 절로 생각난다. 이 시기 제철 해산물로는 광어를 비롯해 대하와 고등어, 굴, 게 등으로 다양하다. 살이 통통히 오른 제철 해산물을 보기도 좋고 맛도 좋은 상태로 만날 수 있는 하나비는 꾸준히 지역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지난 2007년 문 열어 11년 째 운영 중인 하나비는 모두 방으로 구성돼 조용한 분위기에서 식사를 즐길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적게는 4인부터 많게는 22인까지도 한 방에 이용할 수 있어 연인 혹은 가족은 물론 중요한 업무 상
생선을 푹 고아 발라낸 살과 진한 육수에 쌀을 넣어 끓인 ‘어죽(魚粥)’. 당진을 비롯해 아산과 예산, 서산, 홍성 지역에선 예부터 먹어 온 친근한 음식이지만 타 지역의 사람들에겐 다소 낯선 향토 음식이다. 민물고기를 뼈까지 푹 삶아 내고 그 위에 고추장 혹은 된장을 풀어 끓인 후 밥과 국수를 말고 깻잎과 들깨 등을 곁들여 먹는 맛은 먹어 봐야 안다. 어죽은 오래 우려 낸 국물에 밥과 면까지 들어 있어 한 그릇 먹고 나면 배부른 것은 물론이며 보양까지 될 정도로 부족함이 없는 음식이다.지역의 대표 향토음식당진의 어죽은 콩국수와 함께
지난 14년 간 황소곱창을 운영하다 자리를 이전한 ‘해화가든’이 더 많은 사람들에게 소곱창의 매력을 알리고자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해화가든의 대표 메뉴인 소곱창전골은 물론 돼지갈비와 갈비탕, 도가니탕을 훨씬 저렴한 가격으로 전국 어디에서나 택배로 만날 수 있다. 정일경 대표는 “물가가 높은 요즘에 재료를 구입해 집에서 요리하기가 쉽지 않다”며 “하지만 냉동 등 완제품을 구입해 먹기에는 화학첨가물 등이 많이 함유돼 소비자로서 걱정 될 것”이라고 말했다. 덧붙여 “화학첨가물 없이 몸에 좋은 자연 재료로 만든 음식을 저렴한 가격으로 손
-대덕동 질마재 양대창 당진점-김종두 대표쫄깃한 양과 고소한 대창이 만났다. 한 차례 센 불에서 초벌로 익힌 양과 대창을 다시 한 번 숯불에 노릇하게 굽고, 청양고추가 송송 들어간 특제소스에 콕 찍어 먹으면 고소함과 부드러움이 입 안에서 어우러진다. 이러한 양·대창을 먹는 즐거움을 대덕동 먹자골목 내에 위치한 질마재에서 느낄 수 있다. 맛뿐만 아니라 질마재는 음악과 함께 분위기 있는 식사까지 즐길 수 있다.질마재의 대표적인 메뉴인 대창은 국내산 거세황소가 사용된다. 일반황소의 경우 대창의 크기가 일정치 않은 것과 달리 거세황소의 대
연일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더운 날로 인해 기운이 약해져 입맛조차 없을 때는 보양음식으로 기운을 보충해야 한다. 한편 지난 17일과 27일에 초복과 중복을 맞이했다. 초복과 중복, 말복으로 나뉘는 복날은 1년 중 무더위가 가장 극심해 가을 기운이 땅으로 내려오던 중 삼복 기간에는 더위 앞에 엎드려 있다고 해 엎드릴 복(伏)자를 써 복날이라 부른다. 말복은 다음달 16일로 남은 여름기간 동안 보양음식으로 몸이 지치지 않도록 기력을 보충해 줘야 한다.대표적 보양음식 ‘삼계탕’많은 사람들은 복날이면 대표적인 보양음식으로 ‘삼계탕
부대찌개에 푸짐히 들어간 햄을 밥 위에 올려 한 입, 깊게 우려 나온 국물에 밥과 비벼 한 입 먹다 보면 어느새 밥 한 공기가 뚝딱 사라진다. 깊은 육수에 각종 햄과 채소가 가득 들어간 부대찌개는 오랫동안 남녀노소에게 사랑받아 온 음식이다. 이 부대찌개를 합덕의 불고기부대(대표 손재만)에서 보다 얼큰하고 푸짐하게 맛 볼 수 있다. 합덕읍 운산리에 위치한 불고기부대의 대표메뉴는 부대찌개다. 프랜차이즈가 아니기 때문에 차별화된 재료와 맛이 부대찌개의 맛을 더 높여주고 있다. 부대찌개에는 촙트 햄과 카보트 햄, 베이컨을 수입해 사용한다.
민물에 사는 메기는 힘이 좋아 허약해진 기운을 돋우고 정력을 증진시키는 효능이 있다. 또한 빠가사리 혹은 짜가사리로 불리는 황상어는 해장에 좋고 풍을 걷어 없애며 종기를 소멸시키는 등의 효능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더운 여름철 기운이 쇠약해졌을 때 먹기 좋은 민물생선들이다.이밖에 민물고기는 체내 소화흡수가 잘되고 이뇨작용에 좋다. 산모들이 출산 후 잉어나 가물치 등을 고아 먹을 정도로 부기를 빼는 데도 효과적이란다. 게다가 기름기가 적어 담백하기 때문에 민물생선의 참맛을 아는 사람이라면 그 매력에 푹 빠지게 된다. 맛도 효능도 좋은
한 차례 비소식이 지나간 후 후덥지근한 무더위가 연일 이어지고 있다. 밖에 가만히 서있기만 해도 내리쬐는 볕으로 인해 등줄기에 땀이 흐를 정도다. 더위로 기운이 쭉쭉 빠지는 이때, 보양음식만큼 좋은 것이 없다. 이를 위해 우미락에서는 푹 우려낸 갈비탕과 삼계탕으로 손님들의 원기충전을 돕고 있다.우미락의 대표 메뉴는 갈비탕이다. 13년 째 우미락을 운영해 오고 있는 백성옥 대표가 그동안 갈비를 손질한 양만 350톤에 이른다. 평균 하루에 200인 분에 이르는 120kg의 갈비를 손질하고 삶는다고. 그 정도로 우미락의 갈비탕은 오랫동안
바지락칼국수와 팥칼국수, 그리고 여름철 별미인 콩국수. 이레면옥은 문을 연 3년 전부터 이 세 가지 메뉴만 고집하고 있다. 이레면옥에서는 메뉴가 많지 않은 대신 국수 한 그릇에도 온 정성을 담는다. 한편 가격도 변함없이 6000원을 고수하며 저렴하게 제공하고 있다.“오히려 손님들이 여러 메뉴를 하는 것이 어떠냐고 말하기도 해요. 하지만 이 세 가지 메뉴만큼은 정말 맛있게 만들어 손님에게 대접하고 싶어 메뉴를 추가하지 않고 있죠. 또한 정성 가득 만든 음식을 손님들이 부담 없이 드셨으면 하는 마음에 가격도 6000원으로 고수하고 있어
탁트인 경치 이외엔 아무것도 없던 들녘에 식당이 생겼다. 이름을 들녘으로 짓고 식당 개업 준비를 하던 중, 창 밖에 펼쳐져 있는 들판을 보던 올케가 “황금들녘이네!”라고 내뱉은 말 때문에 ‘황금들녘’으로 간판이 걸렸다.요리하는 것이 즐겁고, 나눠 먹는 것이 좋았던 이옥자 대표가 3년 전 신평면 상오리에 황금들녘을 문 열었다. 개업할 당시에는 식당 운영 경험이 없었고, 활발한 상권에 위치한 것도 아니기에 걱정이 많았다고. 하지만 이제는 메뉴도 보지 않고 ‘알아서’ 주문하는 손님이 다수일 만큼 자리를 잡았다. 이옥자 대표는 “황금들녘을
합덕과 채운동에서 18년 가까이 장어 전문 식당을 운영하며 지역민에게 사랑 받아온 고창풍천장어가 읍내동으로 새롭게 자리를 이전했다. 유은주 대표는 “고창풍천장어를 찾는 고객이 많아졌다”며 “많은 손님들의 만족도를 충족하기 위해 넓고 도심과 가까운 위치로 자리를 이전했다”고 말했다.고창풍천장어의 주메뉴는 양념장어구이와 소금구이 그리고 한방장어가 있다. 이곳에서 사용하는 장어는 고창을 비롯해 김제와 영광, 함양에서 공수해 오고 있어 언제 먹어도 살 오른 장어를 맛 볼 수 있다.장어 요리를 30여 년 이상 해 온 전문가로부터 양념 비법을
여름이 성큼 다가왔다. 연일 30도를 웃도는 날씨를 보이며 더위가 찾아온 가운데, 이무렵 생각나는 것이 얼음 동동 띄운 고소한 콩국수다. 콩을 불려 곱게 갈아 내린 콩 국물에 쫄깃한 면을 넣어 호로록 한 그릇 비우면 언제 더웠었냐는 듯 더위가 가신다.콩국수는 맛도 좋으면서 더위에 지친 심신에 활력을 주는 음식이다. 식물성 단백질인 콩이 주재료로 사용돼 식물성 섬유소가 풍부하기 때문에 변비에 고생하는 사람들에게 좋으며, 단백질이 풍부하기에 항암 효과에도 좋다고 알려져 있다. 이 밖에도 이소플라본이라는 성분이 다량으로 함유돼 뼈를 튼튼
돈가스는 남녀노소에게 사랑 받는 음식이다. 두툼한 고기를 부드럽게 두드려 바삭하게 튀겨낸 돈가스는 오늘 먹고 내일 점심에 먹어도, 그 다음 주에 또 생각날 음식이다. 여기에 달콤한 소스에 찍어 먹는 ‘찍먹’으로 돈가스의 바삭함을 끝까지 유지할 수도 있고, 소스를 부어 먹는 ‘부먹’으로 부드럽게 먹는 것도 좋다.또한 치즈를 넣은 치즈돈가스, 고구마까지 더한 고구마치즈돈가스, 돼지고기 대신 생선을 넣은 생선가스, 소스 대신 샐러드 혹은 카레를 올려 먹는 등 다양한 돈가스가 존재한다. 돈가스는 선호하는 연령대와 계층이 다양한 음식이다.
노릇노릇하게 구워지는 황금빛 곱창이 침샘을 자극한다. 적절히 익은 곱창을 입 속에 쏙 넣으면 곱창의 고소하면서도 쫄깃한 식감이 입 안에서 어우러진다. 이러한 곱창을 더 맛있게 먹을 수 있는 곳이 당진에 있다. 바로 원당동에 위치한 ‘오가네곱창’이다. 남편의 성을 따서 이름 지은 오가네곱창은 고대면 당진종합운동장 앞에서 8년 간 운영되다, 지난 2014년 당진시농업기술센터 옆으로 확장이전했다. 이전하기 전부터 작은 식당임에도 손님들로 꽉 찰 정도로 인기있는 오가네 곱창은 곱창구이와 곱창전골 두 가지 메뉴로 승부하고 있다.박선순 대표는
횟집 ‘칼’은 송산면 유곡리 일대가 개발되기 전인 3년 6개월 전 문을 열었다. 아무것도 없었던 이곳에 횟집을 하려는 이동선 대표를 보고 지인들은 “조금만 가면 포구가 있는데, 누가 이곳까지 와서 회를 먹겠느냐” 혹은 “아무것도 없는 곳에서 잘할 수 있겠느냐”는 걱정을 하기도 했다고. 하지만 이 대표는 고향에서 이익을 남기지 않고 정직하게 음식을 선보이면 된다는 생각으로 칼을 열었고 어느덧 자리를 잡아 바로 옆에 꼼장어 구이 식당까지 확장했다. 이 대표는 “고향이니 욕심 없이 장사하면 먹고는 살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며 “음식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