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선한 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무더운 한여름보다 회를 찾는 사람들이 많아진다. 다양하면서도 맛깔스러운 곁들이 음식과 싱싱하고 감칠맛 나는 회, 그리고 칼칼한 매운탕까지 든든한 한상차림을 읍내동 해송에서 맛볼 수 있다.회를 비롯해 생선요리 전문점인 해송은 지난 2004년 문 열었다. 요즘처럼 경기가 어려울 때는 15년 동안 한자리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게 쉬운 일은 아니지만, 김덕수·이선숙 대표는 가게를 처음 문 열었던 그때나 지금이나 늘 한결같은 마음으로 해송을 운영하고 있다.해송은 생선회가 전문인만큼 재료의 싱싱함을 최우선으로 한다.
당진시내에서 시곡동으로 향하는 대로(서해로)를 따라 가다보면 오른쪽에 ‘떡하지’라는 글씨가 크게 보인다. 시장 어귀에 위치한 보통의 떡집을 생각한다면, 떡하지는 꽤 큰 건물이어서 떡공장인가 싶지만, 문을 열고 들어가면 생각지 못한 아름다운 떡 세상이 펼쳐진다.트렌디한 떡으로 젊은 층에도 인기뽀얀 가래떡은 물론이고 알록달록 총천연색이 예뻐 눈이 절로 가는 송편과 꿀떡은 물론 영양찰떡, 약식, 쑥개떡, 백설기 등 다양한 떡이 준비돼 있다. 특별한 날을 위한 앙금꽃케이크를 비롯한 떡케이크와 이바지떡, 돌·백일·결혼·개업 등 대소사에서 쓰
무더웠던 여름도 끝자락이다. 아침·저녁으로는 꽤 시원한 바람이 불어오는 계절, 가을의 초입에 들어섰다. 이맘때가 되면 흰 소금 위에서 펄떡펄떡 뛰다가 붉게 익는 대하가 떠오른다. 탱탱한 식감에 “오드득” 씹는 소리마저 즐겁고, 특유의 감칠맛이 입안을 가득 채우는 대하. 통통한 몸통은 물론 머리까지 바싹 구워 먹고, 대하를 듬뿍 넣어 끓인 라면까지, 이제 ‘대하잔치’가 펼쳐진다.다이어트·뼈 건강에 좋아대하는 보통 9월부터 12월까지 제철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최근에는 양식기술의 발달로 8월 중순 이후부터 조금 더 일찍 대하를
CGV당진 인근에 위치한 트렌지는 칵테일이나 와인을 마실 수 있는 공간을 넘어 지역의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다. 당진 출신의 청년 강권 대표와 유종윤 매니저는 젊은 감각과 열정으로 날마다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대부분의 사람들이 일상적으로 소주와 맥주, 막걸리를 주로 마시지만, 트렌지에서는 칵테일과 와인을 비롯해 위스키, 보드카, 럼 등 10여 가지의 다양한 주류를 접할 수 있다. 알코올 도수가 높은 것부터 무알콜 칵테일까지 폭넓게 준비돼 있기 때문에 술을 좋아하는 사람도, 술을 못 마시는 사람도, 취향껏 즐길 수 있다.
불판 위에서 지글지글 익어가는 삼겹살은 계절불문 나이불문, 모두가 좋아하는 음식이다. 비가 오면 빗소리가 삼겹살을 떠올리게 하고, 미세먼지가 심해 목이 칼칼한 날엔 괜히 기름진 돼지고기를 먹어야 할 것만 같다. 게다가 요즘처럼 무더운 날이면 원기회복을 위해 든든한 삼겹살이 생각난다. 실제 통계에서도 한국인들이 가장 많이 먹는 육류는 돼지고기로 나타났다.읍내동 구 웨딩의전당 가원 옆에 위치한 가보자 돼지나라는 큰 길에서는 눈에 띄지 않지만 이미 사람들의 입소문을 타고 많은 사람들이 찾는 맛집이다. 특히 1년 여 전부터 고춘화 대표가
채운동에 자리한 바이민은 젊은 감각의 인테리어와 수제 햄버거라는 메뉴로 젊은 층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특별한 광고나 홍보 없이 오로지 입소문을 통해 바이민이 지역에 알려지고 있다. 사람들의 입소문이 서울까지 닿은 걸까. 지난 4월 SBS TV프로그램에 맛집으로 바이민이 소개되기도 했다.홍성에서 태어난 박태산 대표는 대학을 졸업하고 더 넓은 세상을 경험하고자 지난 2016년 당진을 찾았다. 박 대표는 그 해 문을 연 바이민에서 직원으로 일하면서 요식업계의 문을 열었다. 그는 “아버지가 전기사업을 하고 있어서 그 일
조개들이 불판 위에 구워지면서 특유의 소리와 함께 입을 ‘쩍’하고 벌린다. 통통한 조개가 서서히 익어가는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입가에 군침이 맴돈다. 삽교호 관광지 내 위치한 ‘낭만조개구이횟집’에서는 삽교호의 낭만을 즐기며 다양한 종류의 회와 조개구이 등의 해산물을 맛볼 수 있다. 통통한 조개를 치즈에 ‘퐁당’낭만조개구이횟집에서는 ‘조개구이’가 무한 리필이다. 이곳에서는 모듬조개구이와 회, 멍게·해삼·개불·굴 등과 알밥, 칼국수 등으로 구성된 ‘낭만세트’를 통해 푸짐하게 해산물을 맛볼 수 있다. 특히 통통한 관자를 모
조선시대 복날 나기복날은 1년 중 가장 더운 날이라고 볼 수 있다. 조선시대에서는 더위를 이겨내라는 뜻에서 높은 벼슬아치들에게 관의 장빙고에 가서 얼음을 탈 수 있는 빙표를 주었다고 한다. 또 복중에는 더위를 피하기 위해 아이와 부녀자들은 여름 과일을, 어른들은 술과 음식을 마련해 계곡으로 들어가 발을 담그며 더위를 식혔다고 한다.닭 & 인삼의 조화‘삼복지간에는 입술에 붙은 밥알도 무겁다’라는 속담이 있다. 더위로 몸의 기운이 쉽게 약해져 입술에 붙은 가벼운 밥알도 무겁게 느껴질 만큼 사소한 일도 힘들다는 뜻이다. 더위로 쉽게 피곤
다양한 종류의 소시지와 칼칼하게 매운 양념, 각종 채소와 라면·국수사리 등을 함께 넣어 보글보글 끓이는 부대찌개는 아이부터 어른까지 즐겨 먹는 음식이다. ‘빅쭌부대찌개 당진점(이하 빅쭌부대찌개)’에서는 한우 사골과 잡뼈 100%로 끓여낸 육수와 크고 다양한 종류의 햄, 그리고 비법양념으로 얼큰하고 깊이 있는 부대찌개를 맛볼 수 있다. 한우 사골육수로, 맛을 더욱 깊이 있게우두동 CGV당진점 인근에 자리한 빅쭌부대찌개에서는 대표 메뉴 빅쭌부대찌개를 비롯해 차돌부대찌개, 등심부대찌개, 고추장 불고기, 어린이 정식, 어린이 주먹밥 등을
여름이 깊어져가고 태양볕이 뜨거워지면 시원한 팥빙수 한 그릇이 생각난다. 곱게 간 얼음에 달콤한 팥과 과일, 떡 등을 듬뿍 올리고, 고소한 콩가루나 미숫가루까지 더하면 잠깐이나마 한여름 더위를 잊을 수 있다. 붉은 팥을 이용해 팥죽을 쒀먹거나 팥앙금을 넣은 떡과 빵으로 즐겨도 좋지만 여름엔 뭐니뭐니 해도 팥빙수가 제격이다.팥은 사포닌을 함유하고 있어 이뇨작용을 돕고, 피부와 모공의 오염물질을 없애, 아토피 피부염과 기미 제거에 도움을 준다. 또한 칼륨이 풍부하게 들어 있어 부기를 빼주고 혈압 상승을 억제하는 효능이 있다. 팥빙수를
불에 달군 판에 뽀얀 막창을 한가득 올린다. 얼마쯤 지났을까. 군침을 돌게 하는 냄새를 따라 시선을 불판으로 향하니 어느새 뽀얀 막창이 노릇노릇하게 구워졌다. 너도나도 쉴 새 없는 젓가락질을 부르는 막창 맛집 ‘한판막창구이’다.일교다리 근처에 위치한 한판막창구이는 10여 년 전부터 자리해왔다. 이곳에는 20대 청년부터 40~50대 중장년까지 다양한 사람들이 찾아오고 있다. 한판막창구이를 운영하고 있는 박미옥 대표는 “가게 건물이 옛 느낌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며 “허름해 보일 수 있지만 오히려 이 점이 사람들의 추억을 자극하는 것
20년 가까이 합덕읍 운산리에서 밀알분식을 운영해온 오명분·서강석 대표가 최근 석문면 통정리에 새 둥지를 틀었다. 합덕·우강 지역에서는 모르는 사람이 없었을 정도로 오랜 맛집으로 소문났던 밀알분식을 접고, 석문 주민들의 입맛을 잡기 위해 새로운 도전에 나선 것이다. 김밥과 떡만둣국 등 다양한 분식을 판매해 왔던 오명분 대표는 석문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밀알해물손칼국수’로 간판을 바꿨다. 밀알분식에서도 칼국수는 대표적인 메뉴 중 하나였다. 오 대표는 “육수에 가장 신경 쓰고 있다”며 자부심을 나타냈다.오 대표는 먹태머리부터 멸치, 디
윤기가 좔좔 흐르는 왕족발이 침샘을 자극한다. 김이 모락모락 나는 갓 삶아낸 족발은 부드럽고, 한 김 식히면 쫄깃한 식감으로 또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다. 싱싱한 상추에 족발을 올려 한쌈 가득 싸먹으면 출출했던 배는 물론이고 마음까지도 든든해진다.순성면 봉소리 작은 시골마을에 위치한 소망왕족발은 일대 주민들에게 맛집으로 자리 잡았다. 세안아파트 상가에서 족발집을 운영하다 지난 2015년 순성초등학교 인근 현재 자리에 터를 잡았다.육수에 파인애플과 사과, 계피와 월계수잎, 그리고 양파·대파·마늘·생강·후추 등 좋은 재료를 넣어 푹
뽀얀 속살에 고소한 알이 꽉 찬 암꽃게가 제철을 맞았다. 꽃게는 서해에서 주로 잡히기 때문에 봄철 서해안 여행에서 꽃게는 빼놓을 수 없는 먹거리다. 동해안의 대게나 임진강과 같은 바다와 강이 만나는 민물에서 주로 잡히는 참게, 갯벌에서 잡을 수 있는 돌게(박하지) 등도 별미지만, 5월은 통통하게 살이 오른 꽃게를 맛 볼 수 있는 가장 좋은 시기다. 수심 20~30m 깊이의 바닥에 서식하는 꽃게는 계절에 따라 적합한 수온을 찾아 서해안을 따라 남북을 오간다. 9~10월 가을에 접어들면서 남쪽으로 내려오기 시작하는 꽃게는 겨울 동안 우
불맛 입힌 매콤한 낙지볶음에 시원칼칼한 낙지해장국이 일품이다. 탱글탱글 쫄깃쫄깃 씹히는 낙지의 식감은 물론 낙지 특유의 담백함과 감칠맛에 마지막 한 숟가락까지 놓칠 수 없다.송악읍 고대리 현대제철 맞은편에 자리한 낙지이야기는 일 년 내내 맛있는 낙지요리를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이곳에 낙지이야기가 자리 잡은 지는 10년이 넘었지만, 김영규·정명실 부부가 2년 전 이곳을 인수해 운영하고 있다. 오랜 시간 사람들에게 사랑받았던 낙지이야기의 요리비결과, 대부도에서 수년 동안 식당을 운영해온 김영규 대표의 노하우를 접목해 지금의 낙지이야기
흥겨운 잔치에 맛있는 음식을 빼놓을 수 없다. 푸짐하게 한 상 차려진 음식은 잔치를 더욱 풍성하게 만든다. 좋은 날, 좋은 사람들과 함께 먹는 맛있는 음식이야 말로 여느 보양식보다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만드는 듯하다.요즘과 같이 따뜻한 봄이 되면, 대가잔치방을 운영하는 허광섭·이인숙 대표도 무척 분주해진다. 주말마다 지역 곳곳에서 열리는 다양한 행사에서 대가잔치방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지기 때문이다. 체육대회 등 각종 행사와 모임, 개업식, 돌잔치, 피로연, 회갑연, 칠순·팔순잔치, 그리고 제사까지 사람들이 모이는 곳이라면 어디든 달
돼지고기를 튀겨 다양한 소스와 함께 즐기는 돈가스는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음식이다. 짙은 갈색의 데미그라스 소스를 뿌려 먹는 옛날돈가스부터 쫀득한 치즈를 넣은 치즈돈가스, 고구마무스를 더한 고구마치즈돈가스는 물론, 카레소스를 뿌려먹는 카레돈가스까지 돈가스의 변신은 무궁무진하다.뿐만 아니라 돼지고기 대신 생선살을 튀긴 생선가스나 치킨가스 등 취향에 따라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 돈가스를 전문으로 하는 레스토랑부터 다양한 돈가스를 한꺼번에 맛볼 수 있는 돈가스 뷔페, 그리고 프랜차이즈와 분식집까지 어디에서든 쉽게 돈가스를 맛볼 수
수청동 당진버스터미널 맞은편 상가에 위치한 까사브런(CASABRUN)은 브런치를 비롯한 맛있는 음식과 문화가 공존하는 공간이다. 고급스러우면서도 세련된 인테리어가 돋보이는 까사브런은 유럽의 카페를 떠올리게 한다. 지난 2017년 12월에 오픈한 까사브런은 문 연지 불과 1년이 조금 넘었지만, 이미 젊은 층 사이에서 인기 있는 공간으로 자리 잡았다.강경우 팀장은 “당진 뿐만 아니라 다른 도시에서도 보기 힘든 독보적인 인테리어와 디자인을 자부한다”며 “OCN 드라마 ‘구해줘2’의 촬영장소로 활용될 예정”이라고 말했다까사브런은 한마디로
‘봄 주꾸미, 가을 낙지’라는 말이 있다. 둥근 머리에 다리도 8개, 언뜻 비슷하긴 하지만 주꾸미는 낙지에 비해 몸체와 머리 크기가 작고, 다리도 짧다. 또한 다리 사이의 물갈퀴가 낙지보다 널찍하게 붙어 있다. 봄에 먹는 주꾸미는 ‘바다의 피로회복제’라고 불릴 정도로 맛 뿐만 아니라 건강에도 좋다. 타우린 성분이 풍부하고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며, 간에 쌓여 있는 콜레스테롤 역시 배출시켜 음주로 인한 해독작용과 운동 및 과로로 인한 피로회복에 효과가 좋다. 특히 지방함량과 칼로리가 낮아 다이어트에도 그만이다. 지방은 적고 단백질 함
제철 싱싱한 해산물과 직접 키운 채소 사용약용식물 등 건강한 우리 전통음식에 관심사계절 내내 바다에서는 다양한 해산물이 잡혀 식탁을 풍성하게 한다. 요즘에는 실치는 물론 간재미와 도다리가 제철이다. 제철에 먹는 식재료는 신선할 뿐만 아니라 가장 많은 영양가를 담고 있고, 맛도 가장 좋다.그래서 대호가든 김경옥 대표는 제철에 나는 신선한 재료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 주메뉴부터 밑반찬까지 제철에 나는 해산물과 직접 키운 채소들을 활용해 요리를 하고, 손님들의 상을 정성으로 가득 채운다. 경남 마산 출신인 김경옥 대표는 경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