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과 함께하는 시간들이 참 좋아요. ‘꺄르르’하며 아이들의 웃는 소리만 들어도 즐거워요.”강보민 씨는 지난 2018년 7월부터 당진시건강가족지원센터에서 근무하고 있다. 현재 그는 당진시건강가족지원센터가 운영하는 대덕꿈도담터 돌봄교실(이하 꿈도담터)에서 일한다. 대덕초등학교 내 자리한 꿈도담터는 맞벌이 부부의 초등학교 1~3학년 자녀를 대상으로 돌봄이 이뤄지는 곳으로, 현재 17명의 아이들이 이용하고 있다. 참여 학생들은 방학 중에는 6시간, 학기 중에는 1~2시간 정도 꿈도담터에 머무른다.강 씨는 “아이들이 쾌적하고 안전한 환
“당진시대 신문을 읽은 지 20년이 넘었어요. 당진시대 신문을 보면서 지역사회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알곤 하죠.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사람들을 만나서 이야기 나누기 어렵기 때문에 지역신문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졌어요.”박창남 (사)대한노인회 당진시지회 면천면분회장은 면천면 삼웅2리에서 나고 자랐다. 현재 살고 있는 집은 그의 할아버지 때부터 살고 있는 곳이다. 그는 면천초·면천중학교를 졸업하고 서울에서 직장생활을 하다, 30대에 다시 고향을 찾았다. 그때부터 40년이 넘도록 농사를 짓고 있다. 그는 “몸 건강히 잘 먹고 잘 자다가 때
올해 강희대 씨의 나이는 78세다. 고령에도 불구하고 그는 늘 책을 읽고 공부하면서 하루를 보낸다. 송악읍 전대리에서 태어나 신평초·송악중·당진상고(현 당진정보고)를 졸업한 그는 군 제대 후 26살에 공무원이 됐고, 공직생활 32년 만에 정년퇴직 했다. 이후 아미산에 움막을 짓고 7년 간 독학으로 한문을 공부했다. 강 씨는 “송악면사무소(현 송악읍행정복지센터)에 근무할 적에 호적 업무를 봤는데 모두 한문으로 돼 있어 한문 공부의 필요성을 느꼈다”면서 “옥편을 곁에 두고 한문을 공부해 한자자격증 1급도 취득했다”고 말했다. 이어 “옥
채운동에 거주하고 있는 한양수 씨는 당진축협 채운지점 맞은편에서 만남의광장 부동산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로 77세를 맞이한 그는 당진 구군청사 인근에서 한성부동산으로 시작해 지금까지 40년 동안 공인중개사로 일해 왔다. 현재 한 씨가 운영하고 있는 만남의광장 부동산은 지역 노인들의 쉼터이자 사랑방으로 활용되곤 한다. 한 씨는 “1983년부터 부동산을 운영하고 있다”며 “이제는 나이가 들어 부동산 업무보다는 친구들이 모이는 장소로서 사무실을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덧붙여 “부동산을 유지하는 이유 중 하나가 지역 노인들의 사랑방 역
고대중학교에서 역사와 사회 과목을 가르치고 있는 노창엽 교사는 교편을 잡은 지 30년이 넘었다. 퇴직까지 3년이 남았다는 그는 아버지를 일찍 여의었고 외아들로 어머니와 동생들을 챙겨야 했다. 어려서부터 외할아버지께 교사가 돼야 한다는 말을 수없이 들어온 그는 자의보다는 타의로 교사라는 직업을 갖게 됐다. 그러나 이제와 생각해보면 고향에서 교사로 일할 수 있어 행복하단다. 고대면 성산리 출신인 노 교사는 고대중학교를 졸업하지 않았지만 고대중학교와 인연이 깊다. 처음 교편을 잡은 학교가 이곳이었고, 그 이후로도 두 번이나 발령받은 곳이
전북 김제 출신의 최병식 씨는 올해로 당진에 온 지 43년이 됐다. 당진전파관리소에서 근무했던 그는 29세 때 당진으로 발령 받아 우강면 송산리에 터를 잡게 됐다.지난 2010년 3월 퇴직한 최 씨는 현재 신평면 거산리에 살고 있지만 오랜 시간을 보낸 우강면에서 주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최 씨는 “전파관리소에서 32년 간 근무했다”며 “당진은 제2의 고향”이라고 말했다. 퇴직한 후 그는 운동과 악기 연주하는 재미에 푹 빠져있다. 새벽 5시 10분이면 눈이 떠진다는 최 씨는 헬스를 하고 색소폰 연습과 서각 활동을 하며 하루를 바쁘게
가을이면 황금물결이 일렁이는 우강면 소반리에 겨울이 찾아왔다. 최근에는 ‘겨울의 진객’이라고 불리는 큰고니 수십마리가 마을에 찾아와 장관을 이루기도 했다. 우강면 소반리에 거주하는 조용순·최준일 부부는 최근 큰고니를 보고 반가운 마음이 들었다고 전했다. 40~50년 전엔 늦가을 논에 물이 가득 차면 큰고니와 기러기들이 많이 찾아왔는데, 수리시설이 갖춰진 뒤부터는 큰고니를 보지 못했다며 큰고니가 소반리를 다시 찾아온 소식을 당진시대에 제보키도 했다. 부부는
21살의 젊은 청년교사가 이제는 머리카락이 하얗게 샌 여든 셋 할아버지가 됐다. 교편을 내려놓은 지 근 20년이 됐지만 지금도 아이들의 교육에 관심이 많은 최종성 전 당진교육지원청 교육장이다.그는 지난 1959년 5월 죽동초를 시작으로 면천초, 당진초, 천의초, 남산초, 삼봉초 난지분교, 합도초, 계성초 등을 거쳐 2003년 2월까지 교직 생활을 하며 장장 44년 간 학생들과 함께해왔다. 오랜 시간 동안 제자들과 함께한 만큼 당진에는 그의 제자들이 많다.최 전 교육장은 “코로나19가 확산되기 전까지 제자들과 연락도 자주하고 식사도
석문면 통정3리가 새롭게 변화하고 있다. 최근에는 풀이 무성하고 쓰레기가 쌓여 있던 7500평 규모의 공터를 유채꽃과 국화 등을 심어 주민들의 쉼터로 조성됐다. 석문면 통정3리는 아파트가 건립되자, 지난 2019년 통정1리로부터 분리된 신생마을이다. 박성원 이장 역시 마을이 분리되면서 이장을 맡게 됐다. 예산 출신의 박 이장은 33세의 나이에 석문면 삼봉4리로 이주했다. 고향인 예산보다 당진 석문에 먹거리가 많았기 때문에 당진을 찾게 됐다고.삼봉4리에서 27년간 슈퍼를 운영해온 그는 “올해로 벌써 당진에 거주한 지 31년이 됐다”며
“벌써 당진시대가 창간 28주년을 맞이했군요. 지역 정론지로서 앞으로도 공정한 신문 보도를 위해 힘써주세요.”안성순 신평면남성의용소방대장은 신평면 도성리에서 나고 자란 토박이다. 한정초·신평중·신평고를 졸업한 그는 신평지역에서 생활하면서 지역사회에 관심이 많았다. 이에 삽교호관광지번영회 사무국장을 10년 간 맡아왔으며, 지난 2019년부터는 신평면남성의용소방대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최근에는 코로나19로 인해 의용소방대가 해야 할 일이 많아 바쁜 나날들을 보내고 있다고.안 대장은 “의용소방대에서는 지역 학교를 중점적으로 방역활동에 나
“뭐 달라진 것 없어요?”신평면행정복지센터 앞에 위치한 월드통신이 새롭게 단장했다. 가게의 얼굴이라고 할 수 있는 간판을 비롯해 외관이 싹 바뀌어 깔끔한 모습으로 고객들을 맞이하고 있다. 11년째 신평면 금천리에서 휴대전화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이운주 대표는 “당진시대 덕분에 간판을 바꿨다”며 고마움을 전했다.지난해 당진시대에서는 ‘우리 이웃의 이야기, 소상공인’이라는 연재 기획기사를 보도한 바 있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역 소상공인을 소개하는 기사였는데 여기에 이 대표가 소개됐던 것이다.당진시대와 인연을 맺고 신문을 구독하던
“당진시대가 당진시정의 부족한 부분을 강하게 비판해 개선될 수 있도록 감시와 비판의 역할을 해주길 바랍니다.”순성면 봉소2리에서 나고 자란 구자화 씨는 젊은 시절 고향을 떠나 인천에서 30여 년 동안 운수업에 종사해 왔다. 지난 1997년 IMF로 인해 경제적 어려움을 크게 겪으며 인생의 모진 풍파를 견뎌온 그는 2010년 다시 고향을 찾았다. 수십 년 만에 찾은 당진은 그가 기억하는 모습과는 너무 달라져 있었다. 원주민보다 타 지역에서 온 사람들을 더 자주 만나고, 농업이 중심이었던 당진은 이제 산업도시로 변모했다.그러나 구자화
김연환 당진2동주민자치회 고문은 경제 분야에 관심이 많다. 지금의 기획재정부인 예산국에서 공무원 생활을 시작한 그는 1976년 삽교천 간척사업이 추진될 당시 고향인 당진에서 일하고자 농업직으로 옮겼고, 한국농어촌공사 당진지사장으로 퇴임했다. 퇴임 이후에도 지역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면서 당진시대 지면을 통해 지역 발전을 위한 여러 제언을 하기도 했다. 김 고문은 석문국가산업단지 주민대책위원장, 당진2동 주민자치위원장(현 주민자치회장), 당진시 시민명예감사관 등 다양한 사회활동에 참여해왔다. 지역사회에 관심이 많은 만큼 지역신문도 꼼꼼
“최근 새롭게 사옥을 이전한 것과 정봉식 대표이사 취임을 축하합니다. 앞으로도 당진시대가 지역신문으로 역할을 충실히 다하면서 지역소식을 잘 보도해주십시오.”1986년 8월 당진군청에서 공직을 시작한 인치도 전 면천면장은 당진시새마을과, 재무과, 환경과, 체육지원과 등에서 공직생활을 이어갔다. 그 중 체육지원과에서만 5~6년간 근무했다. 인 전 면장은 “현재 당진시는 실업팀으로 배드민턴팀과 테니스팀을 운영하고 있으며 당진시체육회 소속으로는 여러 종목의 가맹단체가 있다”면서 “지역의 체육단체와 잘 소통해 체육소식을 골고루 전해 달라”고
“펜이 칼보다 강해요. ‘당진시대’에서 ‘대’라는 글자 하나 빼면 당진시가 되죠. 당진시를 대표하는 신문이라 할 수 있어요. 지역언론으로서 더 책임감을 가지고 정론직필(正論直筆)하는 신문사가 되길 바랍니다!”김성호 기아자동차 카마스터는 “당진시대가 지역사회의 길잡이로서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회단체, 기관 등의 사업이나 행사를 보도하는 것에 그치지 말고 사회발전을 위한 제언으로 지역사회에 화두를 던져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한 김성호 씨는 “시민들이 지자체에서 추진하는 시책이나 시정에 대해 자세히 알기 어렵다”며 “언론사는
박권병 (주)삼원시스템·(주)모앤다 대표는 젊은 시절 건설업에 뛰어들었다. 하지만 당시 IMF를 맞으면서 위기를 겪기도 했다. 현재는 읍내동에서 경비 및 안전점검 등 시설물 종합관리는 물론 방역소독, 근로자 파견 등을 하는 (주)삼원시스템과 산업안전·보건위생·환경위생용품·소방자재 등을 취급하는 (주)모앤다를 운영하고 있다. 사업체를 운영하는 만큼 지역경제에 대해 관심이 많은 박 대표는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침체된 경기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들이 많다”면서 “지역과 기업의 상생 발전을 위해 지역업체 용역·물품 사용
“당진시대가 지역사회를 담아내는 폭이 더 넓어졌으면 좋겠어요. 지역에 새롭게 정착한 사람들, 잘 알려지지 않은 예술인 등을 소개하고 유용한 정보를 많이 실어서 당진시대를 몰랐던 사람들에게 더욱 다가갈 수 있길 바라요.” 죽음을 연구하는 유정순 당진웰다잉문화연구회장에게 삶이란 더욱 특별하다. 죽음을 생각할수록 삶이 명확해지는 것을 알기 때문인지, 유 회장은 누구보다도 열정적으로, 활기차게 삶을 살아가고 있다. 적지 않은 나이임에도 그는 주변 사람들에게 밝고 힘찬 에너지를 주는 사람이다. 지난 2009년부터 자격증을 취득해온 그는 한글
나이 지긋한 지역의 원로가 된 지충원 면천향교 전교는 그동안 활발하게 사회활동을 해왔다. 2018년 2월 면천향교 전교로 취임한 그는 전국농업기술자협회 중앙회 부회장을 거쳐 지도위원으로 활동했다. 앞서 한국농촌지도자 충청남도연합회장도 6년이나 맡았다.20여 년 전 우강농협 조합장이었던 그는 무엇보다도 농업에 대한 애정이 크다. 쌀농사를 짓는 농업인으로 살아오면서 지금의 농업 현실이 너무나 안타까울 뿐이다.“농업·농촌이 어렵다고 하는데, 어렵다고 푸념만 할 게 아니라 농민들의 의식도 많이 변해야 합니다. 농민들이 깨어나야 해요. 농협
20여 년 동안 송악읍 가학리에서 별나라어린이집을 운영하고 있는 김종선 원장은 아이들의 얼굴만 봐도 행복해진다고 말한다. 순수하고 천진난만한 아이들에게는 어른들도 생각지 못한 톡톡 튀는 생각과 창의력이 넘쳐흐른다. 아이들은 김종선 원장이 하루를 살 게 하는 원동력이다. 코로나19로 인해 어린이집 운영과 관리도 더욱 힘겨워졌다. 방역과 위생에 더욱 신경써야 하기 때문에 김 원장 뿐만 아니라 교사 등 어린이집 종사자 모두 힘든 상황을 견뎌내고 있지만, 무엇보다도 감염의 위험으로부터 아이들을 지켜주지 못할까봐 불안하고 걱정스러운 마음이
정완옥 전 새마을운동 당진시지회장은 지난 16년 동안 새마을 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에 봉사해왔다. 어려운 이웃들을 돕는 것에 관심이 많았던 그는 수청2통 새마을지도자를 시작으로 당진1동협의회장을 거쳐 당진시지회장까지 역임했다. 지난 2월 임기를 모두 마치고 퇴임했음에도 불구하고 그는 여전히 봉사활동 생각 뿐이다. 코로나19 때문에 상황이 여의치 않지만 뜻있는 사람들과 함께 언제든지 봉사에 나설 채비를 하고 있다. “새마을 활동을 하면서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다양한 경험을 했어요. 지역 곳곳에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사람도 많고, 구석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