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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 밑, 주인도 없는 허름한 집의 방 한칸에서 살고 있는 이민월(75세) 할아버지는 그날 하루를 사는 것이 유일한 목표인 무의탁 노인이다. 이불 밑으로 손을 디밀어 봐주는 자식도, 조석을 걱정해주는 할머니도 없는 할아버지에겐 어느틈엔가 닥쳐온 겨울이 벌써부터 지긋지긋하기만 하다. 연탄가스가 새어 들어와 반쯤 찢어놓은 문풍지 사이로 찬 바람이 밀어 닥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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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대
1995.12.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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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덕청년연합회 제6대 회장에 취임한 허민회 회장은 연합회 창립멤버로 초창기때부터 꾸준히 연합회에 참여해왔다. 95년도 상임부회장을 맡게 되면서 나름대로 조직운영에 대한 ꡐ감ꡑ을 익혀왔다는 그는 화합과 전진으로 참된 청년상 구현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합덕청년연합회의 내실있는 발전을 기할 것을 다짐했다. ꡒ외형적으로 화려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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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대
1995.12.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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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덕청년회의소 제16대 회장에 취임한 김용태(35세)씨는 ꡒ큰 직책을 맡게돼 부담스럽기도 하지만 기쁜마음으로 화합하는 합덕JC상 구현에 주력하겠다ꡓ며 포부를 밝힌다. 88년 합덕JC에 입회한 이래 체육분과위원장, 연수이사, 총무이사, 외무부회장, 상임부회장등을 역임하는등 열성적으로 JC활동에 참여해온 김회장은 합덕JC가 다소 침체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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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대
1995.12.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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ꡒ부모님 해오신 일 자랑스러워요ꡓ 대이어 삼겹살집 경영하는 부라보식당 나성만 씨 당진읍 축협 공판장뒤에 위치한 부라보식당은 오래전부터 삼겹살로 이름이 나 있는 곳이다. ꡐ그 식당 음식 맛 좋더라ꡑ 보다 ꡐ그 식당에선 무엇을 잘 한다더라ꡑ가 사업상 훨씬 유리한 경쟁구조 속에서 부라보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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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대
1995.12.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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ꡒ2천원이 아깝지 않은 프로 얼마든지 있습니다ꡓ 유일한 모범업소 놀부비디오 김상현 씨 따뜻한 구들장을 지고 겨울 한나절을 즐길 수 있는 ꡐ꺼리ꡑ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비디오 보기이다. 단돈 2천원으로 무료하지 않게 2시간을 보낼 수 있고 운 좋게 좋은 프로를 만나면 몇년이 지나도 지워지지 않는 소중한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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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5.12.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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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에 개설된 당진군 청소년 상담실은 군내에선 유일한 청소년상담 전문기관으로 ꡐ꿈이 많은 만큼 고민도 많은ꡑ 청소년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곳은 기성세대의 시각으로 청소년 문제를 진단하고 훈계를 하는 곳이 아니다. 좀더 따뜻한 시선으로 청소년들을 바라보고 그들의 시각으로 진지하게 문제의 원인을 찾아내는 자리이다. 늦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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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5.12.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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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재호 일간뉴욕 발행인 심훈선생 빼닮은 심재호씨, 누구인가? 식민저항정신에서 분단시대 민족언론인으로 면면히 이어지는 시대정신 비극적인 가족사 심훈선생의 셋째아들 심재호씨가 30년간 보관해온 심훈선생의 유작 친필원고와 사진들을 내놓았다. 이 유품들은 심재호씨가 언론에 발을 들여놓기 전에 전국을 누비며 찾아낸 것들로 이것을 토대로 1960년대에 심훈전집을 내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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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5.11.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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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실있는 기념사업추진에 주력할 터 -창의사 확장, 기념탑 주변 재정비 시급- 제3대 대호지 4.4독립만세운동 기념사업회 우정식 회장 ꡒ대호지 4.4운동에 대한 인식을 보다 넓혀가고 내실있는 기념사업추진에 주력하고자 합니다ꡓ 대호지 4.4독립만세운동 기념사업회 새회장으로 선출된 우정식(65세)씨는 ꡒ4.4운동이 규모면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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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5.11.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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ꡒ관상어는 보고 즐기기 위해 키우는 것이지만 장식물이기에 앞서 하나의 생명체라는 걸 잊어선 안됩니다. 때문에 정성들여 보살피지 않으면 즐거움을 주지 않죠ꡓ 당진읍내에서 5년째 수족관을 하고 있는 이수천(45세)씨는 꽃과 나무와 물고기를 좋아하는 순박한 사람이다. 10여년전부터 관상어에 꾸준히 관심을 가져왔던 이씨는 고향인 예산을 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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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대
1995.11.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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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문면 통정리, 먼발치로 바다가 내려다 보이는 곳에서 과수농사를 짓고 있는 한성현(38세)씨는 올해 그 어느해 보다도 풍성한 가을을 맞았다. 척박한 바닷가 토양을 일궈 사과묘목을 심고 가꾼지 7년, 한씨는 재작년에 이어 올해로 두번째 예산능금조합이 선발하는 능금증산왕의 영예를 차지함으로써 땀의 댓가를 받아냈다. 그것도 사과에 관한한 내노라하는 권위를 지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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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대
1995.10.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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ꡒ호국지사 유족들에 대한 정부조치가 없어 지난 82년부터 자유총연맹 주관으로 매년 합동위령제를 지내고 있습니다ꡓ 오는 31일 도암공원에서 열릴 호국지사 합동위령제를 앞두고 행사준비에 여념이 없는 호국지사 유족회 당진군지회 구자명(68세) 회장은 ꡒ광복 50주년과 6.25동란 45주년을 맞는 시점에서 반공전선에서 산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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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대
1995.10.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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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보다 편지 한통으로 사연을 전하고 싶은 때가 요즈음이다. ꡐ용건만 간단히ꡑ 해야하는 전화는 편하고 빠르긴 해도 끊고나면 왠지 허전하다. 그러나 ꡐ용건ꡑ보다 ꡐ느낌ꡑ이 많은 이 계절에는 바쁜 일상에도 편지 쓰기위해 따로 낸 시간이 아깝지 않다. 당진국민학교 앞에서 문구점을 하는 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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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대
1995.10.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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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대 총선을 앞두고 6.27 지방선거 이후 침체를 벗어나지 못했던 민주당을 위시한 야권주자들의 거취에 세간의 관심이 증대되고 있다. 특히 백종길 전 민주당지구당 위원장이 국민회의로 옮겨감에 따라 민주당의 입지가 위축된 상황에서 정석래(41세) 전 위원장이 민주당 재건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현재 민주당 중앙당 정책위원을 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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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대
1995.10.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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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수성가한 사람들이 모범적인 삶의 표본으로 칭송받는 것은 비단 우리 사회 뿐만은 아닐 것이다. 그럼에도 우리사회에서 유난히 이들이 자주 회자되는 것은 그것이 그만큼 드문 일이고 또 일부에선 성장제일주의를 뒷받침하기 위해 가진 사람들이 자주 써먹었기 때문이라고도 한다. 원인이야 어찌되었건 개인의 능력보다 뒷배경이 중요시 돼 온 사회에서 열심히 일해 자수성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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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대
1995.10.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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ꡒ고향이 어딥니까?ꡓ 첫대면하는 사람들끼리 주고받는 말중에 이 물음은 빠지지 않는다. 공통분모 한가지라도 찾아질 때 훨씬 관계는 수월해지고 대화도 풍성해지며 우리 한국인에겐 같은 고향 사람이라는 사실만큼 믿음가는 요소도 없기 때문이다. 당진버스터미널 앞에서 가전제품 대리점을 운영하는 김억(49세)씨는 그런 의미에서 외로운 사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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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대
1995.10.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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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중에 죽은 가족보며 신앙, 의료에 관심 근면, 봉사철학 일관, 도암장학회 운영해 서울 서대문구 총청로 3가 277번지. 종근당 빌딩을 돌아 조금 내려가면 정갈하고 아담한 2층 한옥이 있다. 얼핏보면 한 3대쯤 옛날 선비가족이 살고 있을듯한 이 집이 바로 의학전문서적 출판사로 유명한 좧여문각좩이다. 여문각에는 당진읍 원당리가 고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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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대
1995.10.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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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 그 자체가 목적인듯 불과 수년사이에 우리주변은 급격히 변해갔다. 변화의 주역은 역시 컴퓨터였다. 컴퓨터를 모르면 이젠 젊은 세대들과의 대화에서 소외되고 공들여 배운 기술이 이미 구식이 되어버린 허탈감에 씁쓸해 하는 사람도 많아졌다. 경찰서앞 골목에 들어서면 허름한 인쇄소가 하나 있다. 동방문화사란 간판을 달고 있는 이곳은 당진에서 유일하게 활자명함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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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대
1995.10.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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ꡒ쌀개방 반대투쟁 이후 다소 침체되었던 회원들의 사기를 고양시키고 새로운 영농의지를 북돋우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ꡓ 700여 당진농어민후계자들을 대표하는 한국농어민후계자 당진군연합회 방재환(40세) 회장은 얼마전 후계자 가족체육대회를 성황리에 치러낸 데 이어 곧 다가올 추곡수매시에 농민의 목소리를 전하기 위한 준비활동에 여념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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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대
1995.09.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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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년을 한결같이 거동이 불편한 노인환자들을 찾아다니며 이발봉사를 해온 따뜻한 이웃이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면천국민학교 앞에서 이발소를 경영하고 있는 김수해(42세)씨다. 김씨는 한달에 두번 찾아오는 정기휴일마다 직접 이발도구를 챙겨들고 10여개 부락을 돌며 노인들에게 무료로 이발을 해주고 있다. 웬만한 인내심과 봉사정신이 아니면 보통사람들은 엄두도 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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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대
1995.09.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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ꡒ당진이 큰 재해가 없었던 지역이라 이번 수해에 관과 민 모두 대처능력이 미흡했던 것도 사실입니다. 그러나 군수님을 비롯해 대책본부의 직원들과 피해 지역주민들의 헌신적인 노력이 있었기에 최악의 상황은 모면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ꡓ 53억이라는 막대한 피해를 남겼던 지난 여름의 수해현장에서 주민들과 함께 복구작업으로 날밤을 세워야 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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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대
1995.09.18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