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덕읍 서동리 출신의 김순옥 대표는 현재 운산리에서 여성의류매장 아이엠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오카리나를 가르치는 강사이자 당진시민오케스트라에서 플룻을 담당하는 단원이기도 하다. 8~9년 전 플룻을 접한 그는 우연히 오카리나를 알게 됐고 자격증까지 취득하게 됐다. 이후 신합덕성당에서 신자들에게 오카리나를 가르치게 됐다. 또한 지난 1월 당진시민오케스트라 오디션을 통해 단원으로 꼽혔다. 그는 오는 6월 16일 열리는 당진시민오케스트라 연주회에서 단원으로서 처음 서는 무대를 위해 연습하고 있다.김 대표는 “좋은 음악을 들으면 마음이 편
여느 고등학생처럼 아이돌 마마무를 좋아하는 박수현 학생은 중간고사와 수행평가를 앞두고 공부와 씨름하고 있다. 수현 학생은 공부보다 독서를 훨씬 좋아하지만, 시험기간이라 읽고 싶은 책을 메모해놓고, ‘이 책을 언제쯤 읽을 수 있을까’ 생각하며 시험이 끝나기만을 기다린단다.수현 학생은 지난해 여름 경기도 안산에서 당진으로 이사왔다. 아버지 직장을 따라 당진을 찾은 수현 학생은 호서고등학교로 전학왔다. 당진에 대해서는 아직도 모르는 것이 많지만, 당진생활에 나름 재미를 붙여가고 있는 중이다.수현 학생은 올해부터 호서고 진로실에서 책 관리
2014년부터 읍내동에 위치한 갗누리공방을 운영하고 있는 김영은 공예가는 송악읍 석포리 출신이다. 송악초·송악중·송악고를 졸업한 김 공예가는 스무 살에 고향을 떠나 경기도 수원으로 향했다. 수원에서 직장생활을 하다, 10여 년 만에 다시 고향 당진을 찾은 그는 만날 친구가 없고 낯선 생활에 우울증을 겪기도 했다.우울증을 극복하고자 그는 독학으로 손 뜨개질을 배우기 시작했다. 목수인 아버지의 손재주를 물려받아서인지 손으로 만드는 것에 재능이 있어 그는 손 뜨개질 뿐 아니라 북아트, 리본아트, 클레이 등에 소질을 보였다.김 공예가는 지
그림책 놀이지도사인 윤희정 씨는 1996년 당진을 찾았다. 대전에서 태어난 그가 첫 교직생활을 시작한 곳이 석문중학교이기 때문이다. 학생들에게 한문을 가르쳤던 윤 씨는 신양웅 전 석문중학교 교장의 소개로, 신 교장의 아들과 사랑에 빠져 결혼에 골인했다. 이후 4년 간의 교직생활을 그만 두고, 남편이 교사로 근무하고 있는 대전으로 떠났다.이후 윤 씨는 토끼 같은 딸, 아들을 낳아 기르면서, 육아에 집중했다. 그러다 자녀가 다니던 대전의 한 유치원에 조성된 도서관에서 책을 정리·보수해주는 봉사를 하면서 그림책을 접했다. 당시 윤 씨는
경기도 안성 출신의 이금자 시인은 어릴 때부터 시인을 꿈꿨다. 학창시절에는 김소월 시인과 김용택 시인의 시를 많이 읽었다.그리고 지난해 가을, 이 시인은 마음 속에서만 갖고 있던 꿈을 드디어 이뤘다. 이 시인이 월간 문학세계에서 시 , , 로 신인문학상에 당선된 것이다. 이 시인의 당선작은 아름다운 세상 속에서 아름다운 사랑을 나누고 싶은 시적 자아의 기원이 시 편마다 곱게 담겨 있다는 심사평을 받았다.당진시인협회에서 활동하고 있는 그는 지역 시인들과 함께 시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자신이 쓴 시
부산 출신의 홍경미 씨는 6년 전 당진을 찾았다. 서울과 경기도 등 수도권에서 생활하다 자연과 어우러져 살고자 송산면 상거리로 이주했다. 24세라는 다소 이른 나이에 결혼한 그는 현재 18세와 15세 두 딸의 엄마다.충남청소년노동인권센터 지킴이로 활동하고 있는 홍 씨는 지역 내 학교를 찾아, 청소년이 스스로 노동의 권리를 찾을 수 있게끔 돕고 있다. 그가 활동하게 된 계기는 세월호 참사에 대한 진실 규명을 요구하는 피케팅을 하면서, 우연히 충남청소년노동인권센터에 대해 알게 됐기 때문이다. 이후 그는 당진시비정규직지원센터 내 청소년분
대호지면 출포리에서 태어난 최석동 당진낙협 상임이사는 1981년 고등학교를 졸업하자마자 공채로 농협에 입사했다. 36년 10개월 간 근무한 그는 지난 12월 NH농협은행 당진금융센터장을 마지막으로 명예퇴직했다. 특히 최 상임이사가 1981년 입사한 농협중앙회 당진군지부 건물은 그가 퇴사한 NH농협은행 당진금융센터 건물로, 입사와 퇴사를 같은 건물에서 하게 돼 그에겐 의미가 남다른 장소다.퇴직 후 약 한 달 간의 휴식을 가진 최 상임이사는 인생의 제2막을 당진낙협에서 시작하고자 한다. 최 상임이사는 “이제는 협동조합이 조합원의 소득증
충남청소년노동인권센터에서 지킴이로 활동하고 있는 유내영 씨는 경기도 성남 출신이다. 25년 전 당진을 찾은 유 씨는 두 자녀를 키우며 어린이책시민연대 당진지회, 당진환경운동연합, 당진시비정규직지원센터, 당진자원봉사센터 등에서 활동하고 있다.어린이책시민연대 당진지회에서 활동한 지 약 15년이 된 그는 주 1회 회원들과 만나 독서하고, 감상을 나눈다. 어린이책시민연대 당진지회에서는 매월 평균 2권의 책을 반드시 읽기에, 유 씨는 한 달에 적어도 두 권의 책은 완독한다. 또한 그는 주로 우리나라에서 이슈가 되고 있는 이야기를 담은 책을
법무법인 서산의 최종석 변호사는 올해로 8년차를 맞이한 변호사다. 그는 1999년 대학에 진학하면서 변호사의 꿈을 키웠고, 7년 간의 고생 끝에 사법고시에 합격했다. 이후 최 변호사는 2013년 2월 사법연수원 42기를 수료하고 그 해 3월 서산에서 김제식 변호사와 함께 변호사 사무실을 개업했다.2014년 여름부터 법무법인 서산에서 김석종 변호사와 함께 일하고 있는 최 변호사는 고향 사람들에게 보다 더 가까이서 법률서비스를 제공하고자 지난해 8월 당진으로 이전했다. 최 변호사는 “재판 일정이 빠듯해 힘들 때가 많지만 의뢰인들의 고맙
시계바늘이 쉼 없이 움직이듯, 김병노 회장의 하루도 쉼 없이 바쁘게 돌아간다.신평면 거산리에서 나고 자란 김 회장은 새벽 5시부터 하루 일과가 시작된다. 김 회장은 원규농장을 운영하는 동시에 신평청소년작은도서관 명예관장과 새마을문고 당진시지부장을 맡고 있다.김 회장은 책 읽을 시간없이 바쁘지만 항상 책과 가까이 한다. 그가 지부장직을 맡고 있는 새마을문고는 책을 사서 읽거나 빌려 읽기 어려웠던 시절인 1981년 10월 만들어졌다. 그 당시 새마을문고가 시민들이 책을 읽을 수 있도록 가교 역할을 했다. 당시 당진군 문화공보부에서 영사
고대면 대촌2리에서 거주하고 있는 송영미 씨는 전북 정읍이 고향이다. 젊은 시절 경기도 안산에서 살았던 그는 2009년 남편(손승화)의 고향인 당진을 찾았다. 그렇게 세월이 흘러 송 씨가 당진을 찾은 지 어느덧 10년이 가까이 됐다.어릴 적부터 독서를 좋아했던 그는 지금도 책을 가까이 두고 산다.지금도 한 달에 두 권 정도의 책을 읽고 있으며, 살림과 농사, 봉사 등으로 바쁜가운데서도 독서를 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송 씨는 “어릴 적에는 소설을 좋아했는데, 지금은 평전이나 수필 등을 자주 읽는 편”이라며 “독서는 마음이 힘들 때 나
류재분 성균관다선재예절원 원장과 차(茶)의 만남은 ‘운명’이었다. 전혀 차(茶)에 대해 몰랐던 류 원장은 명륜당 뜰에서 고운 한복을 입은 50대 여성들이 차 겨루기대회를 하는 것을 보고, 그 단아함에 반했단다. 류 원장은 “흔한 악세사리의 화려함 하나 없었는데도 너무 아름다웠다”며 “그 아름다움은 바로 내면의 아름다움”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도 차 생활을 하면서 검소한 생활을 하고, 부족함 역시 소중히 여기려고 한다”고 전했다.당진읍내 출신의 류 원장은 학생시절 이후 상경해 성균관에서 공부를 시작했다. 그는 유림에서 임원활동을
성당초등학교 병설유치원에서 근무하고 있는 유현숙 교사는 충남 논산 출신이다. 친오빠의 권유로 유아교육을 공부해, 20여 년 동안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다. 유 교사는 석문면에 위치한 삼봉초 병설유치원에 발령받은 것을 계기로 당진을 찾았고, 당진에서 결혼해 토끼같이 귀여운 딸 2명을 낳아 길렀다. 그는 삼봉초 병설유치원 이외에 탑동초 병설유치원과 조금초 병설유치원 등에서도 근무했으며 현재 재직 중인 성당초 병설유치원에서는 3년 째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다.성당초 병설유치원에서는 생태교육을 중심으로 아이들을 교육하고 있다. 한 달에 한 두
민문자 우강면 전 세류리 부녀회장은 책을 좋아하고, 글을 사랑한다.올해 75세의 그는 1991년 우강면 세류리 부녀회장을 맡게 됐다. 그렇게 8년 간 마을일을 위해 힘써왔다. 그는 “맡은 일이 많아 해야 할 일도 많았지만 몸이 따라주지 않아 마음만 앞서가는 사람이 됐다”며 당시 아쉬운 마음으로 부녀회장직을 그만둘 때를 회상하며 말했다.그는 마을일을 하면서도 글을 쓰곤 했다. 새벽 3~4시면 일어나 글을 썼고 지금도 열심히 글을 쓰고 있다. 이렇게 글을 써 놓은 것이 수 십권이다. 6학년 손자는 할머니가 글쓰는 것을 좋아하는 것을 알
당진주유소 원종경 대표는 경기도 화성 출신이지만 당진에서 생활한 것이 훨씬 더 오래됐다. 올해로 69세인 원 대표는 1950년 6.25 전쟁 당시 피난하며 당진을 찾았다. 이제는 누가 봐도 ‘당진토박이’다.당진초등학교를 다니던 그는 구룡리 석고공장에서 근무하던 아버지(원성길)를 따라 성당초등학교로 전학을 갔다. 그리곤 초등학교를 졸업하자마자 서울로 ‘유학’을 떠났다. 어릴 적부터 상당히 공부를 잘했던 그는 서울 친적집에서 머물며 학창시절을 보냈으며, 이후에는 어머니와 동생들이 서울로 올라와 함께 지냈다.고려대학교 농화학과를 졸업한
“‘엄마’라고 불린다고 해서 엄마가 되는 것이 아닙니다. 자녀가 자라면서, 엄마도 함께 성장해요. 이 과정에서 비로소 ‘엄마’가 되는 것이죠.”지혜의숲 충남당진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김선순 센터장은 2011년 여동생이 살고 있는 당진을 찾으면서 이곳과 인연을 맺었다.하루 24시간이 모자를 정도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김 센터장은 논술교육 뿐 만 아니라 한국시치료연구소, 시치료학회, 독서치료협회 등에서도 활동하고 있다. 바쁜 일정에도 불구하고 그는 힘든 내색 하나 없이 늘 쾌활한 모습이다.지혜의숲 충남당진센터를 운영하면서 부모교육을
우강면 창리에 살고 있는 곽춘근 씨는 충북 영동군 출신이다. 당진을 찾은 게 언제인지 명확히 기억나지 않을 정도로 이제는 정말 당진시민이다. 당진과는 어떠한 연고도 없었지만 곽 씨는 인삼 농사를 짓기 좋은 조건인 당진으로 이사 왔다.“병법에 ‘사나이 꿈을 품고 고향을 떠나 배워서 대성치 못하면 고향으로 돌아가지 않으리. 백골 묻은 곳 어디 고향 뿐이랴. 인생 가는 곳마다 청산이거늘’이라는 글이 있어요. 저도 고향을 떠나 당진을 찾을 때 굳은 각오를 하고 왔어요. 그래서 목표를 갖고 더욱 열심히 살고자 합니다.”옛날부터 글을 읽고 쓰
경북 영주 출신의 박형서 당진시 정책개발담당관은 지난해 2월 당진을 찾았다. 당진과는 아무런 연고가 없지만 사람 중심의 도시를 만들기 위해 당진시민의 정책을 마련하고, 이를 실현시키고자 설렘과 기대감을 안고 당진을 찾았다.국토연구원에서 28년 간 근무한 그는 40대 초반의 나이에 공공갈등에 대해 깊이 있게 공부하고자 영국 리버풀 대학에서 5년 동안 공공정책 및 공공갈등에 대해 공부했다. 이후 대구한의대학교에서 교수로 재직한 바 있다.공공정책, 공공갈등에 관심이 많은 만큼 박 담당관은 이와 관련된 도서를 자주 읽는 편이다. 마음의 양
책으로 또 다른 세상을 경험 지금은 채운동에 살고 있지만 신평면 초대리 출신인 이상자 씨는 하루 24시간이 부족하다.이 씨는 지역 노인들을 위한 문해교육 봉사를 비롯해 시낭송과 파워디렉터(영상 편집), 캘리그라피를 배우며, 새마을문고 독서모임에서도 활동하고 있다. 바쁜 일정에도 불구하고 그는 힘든 내색 하나 없다. 오히려 웃음이 얼굴에서 떠나질 않는다.이 씨에게 배움은 곧 삶이다. 훈장이었던 할아버지와 아버지 덕에 늘 책을 달고 살았고 남편과 결혼 직후에는 이 씨가 직접 자녀교육에 나섰다. 슬하에 둔 세 아들을 결혼시킨 후에도 배움
신평면 거산리에 거주하고 있는 박진경 씨는 누군가에게 동화책을 읽어줄 때면 눈이 빛난다. 카페에서 만난 박 씨는 무더위로 목이 마르다고 했음에도 불구하고 음료보다 추천하는 책을 먼저 들었을 정도다.평택 출신인 박 씨는 경기도 안산시에서 생활하다 남편의 직장이 있는 당진을 2008년에 찾았다. 박 씨는 자녀에게 동화책을 읽어주다가 동화책의 매력에 빠지게 됐다. 박 씨는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동화책을 읽어주는 봉사를 한 적이 있었다”며 “동화책을 아이들에게 읽어줄 때 재미는 물론 행복한 느낌을 받는다”고 말했다. 이에 박 씨는 마음이